실리콘을 벗고 메탈을 입은 Knog '블라인더'
에디터 : 김수기 기자
노그(KNOG)의 라이트는 고성능 라이트 제품군과 다르게 스타일리쉬한 디자인으로 사랑받는 아이템이다. 일단 KONG 라이트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다양한 색상, 독특한 디자인, LED 라이트, 실리콘 바디, 일체형 고리 등이다.

KNOG의 신제품 'BLINDER'는 실리콘 바디를 벗고, 내장 리튬 배터리, 일체형 USB 충전단자, 스테인레스 고정 훅을 추가한 제품이다. 블라인더에는 4구 LED제품인 '블라인더 4'와 '블라인더 4V', 1구 LED 제품인 '블라인더 1'이 있다. '블라인더 4V'는 후미등 전용이고, 나머지 제품은 전방 라이트용 백색 LED 제품과 후방 라이트용 적색 LED 제품이 있다.

  KNOG 'BLINDER' 라이트






  실리콘 커버를 벗은 블라인더

블라인더는 KNOG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실리콘 일체형 밴드 방식을 벗어나 스테인레스 훅(hook)을 채택해 모습을 바꿨다. 금속 훅은 체결력을 높이면서 디자인까지 '뭔가 있어' 보이는 역할까지 하고 있다. 라이트 전면은 아노다이징 알루미늄으로 바뀌어 실리콘으로 표현할 수 없었던 색상을 보여준다. 더불어 내구성이 높아지고, 외부 오염에 쉽게 변색되지 않는다.

블라인더의 적색 LED 4구 제품을 자세히 보면 KNOG가 세세한 부분에도 신경썼음을 알 수 있다. 후방형 라이트이다보니 싯포스트에 주로 장착하는데, 싯포스트가 기울어져 있어 각도조절을 할 수 없는 KNOG 라이트는 밑을 향할 수밖에 없다. 이는 시인성이 떨어지는 결과를 만들어내는데 시인성을 높이기 위해 장착 각도를 약간 상향시켰다. 

스테인레스 고정 훅은 기능성과 함께 디자인면에서 충분히 제역할을 하고 잇다. 

고정 훅은 폴리카보네이트 하우징에 연결된다.

아노다이징 알루미늄 커버
블라인더 4V (48,000원, 26*76*62mm, 39g, 44루멘)

실리콘보다 색상이 다양하지 않지만 실리콘이 표현해낼 수 있는 색상과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다.
블라인더 4 (48,000원, 42*42*62mm, 39g, 80/44루멘)

아노다이징은 외부 오염과 스크래치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
블라인더 1 (28,000원, 25*25*33mm, 15g, 20/11루멘)

전원 버튼 옆에는 충전 상태를 알려주는 LED가 있고, 버튼 감이 부드럽다.

후방 라이트의 경우, 라이트가 상향되도록 마운트 부위를 경사지도록 했다.

전방 라이트는 마운트 부분이 평평하다.


  일체형 USB 충전단자

보통 USB 포트를 이용해 충전하는 기기는 기기에 있는 USB 포트에 케이블을 연결해 충전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는 포트를 통해 먼지, 물 등이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해 방진방수 기능이 떨어진다. 블라인더는 IP66(내진, 방파랑형)를 통과한 제품으로, 일체형 USB 단자가 있어서 가능한 일이다.

내장 리튬 배터리는 지속 모드로 사용시 2시간, 에코 플래시 모드로 최대 11시간까지 버텨준다. 블라인더는 장기간 라이트를 사용하지 않을 때, 배터리 보호를 위한 'storage mode'가 있다. 완전히 충전한 상태에서 라이트를 켜고, 전원 버튼을 5초 이상 눌러 주면, 버튼 옆 LED가 붉은 불이 들어온다. 이 상태에서 라이트가 저절로 꺼질 때까지 놔두면 배터리 보호모드가 완료된다.

후면에 숨어 있는 USB 단자

USB 단자는 완전히 젖혀지지 않지만 노트북에서도 쉽게 연결시킬 수 있다.

LED 4구 라이트도 USB 단자가 접힌다.

LED 1구 제품은 USB 단자가 노출되어 있다.

충전 시에는 전원버튼 옆의 LED가 충전상태를 알려준다.

완전히 충전이 되면 초록색으로 바뀐다.


  다양한 라이트 모드와 뛰어난 시인성

블라인더의 LED는 배터리가 90% 소모될 때까지 최대 밝기로 설계되어 있고, 5가지 라이트 모드(Steady, Fast Flash, Organic Flash 1, Organic Flash 2, Eco-flash)로 작동된다. 전원버튼은 1초정도 눌러줘야 켜지고, 꺼지기 때문에 오작동이 적다.
밝기는 4구 제품의 경우에 전방 80 루멘, 후방 44 루멘이고, 1구 제품은 전방 20 루멘, 후방 11루멘으로 시인성이 뛰어나다.

블라인더는 직경 22~32mm의 핸들바나 싯포스트에 장착할 수 있다.

블라인더 4V는 하향되어 장착되어도 길이가 길어 시인성에 큰 영향이 없지만 블라인더 4 후미등은 각도가 상향되어 장착된다.

라이트의 기능이 발휘되지 않는 주간에도 멋진 스타일을 뽐낼 수 있다.

야간 라이딩 중 전방을 비춰주기에는 모자랄 수 있으나 시인성 용 '나 여기 있소' 라이트로는 매우 밝다.

일반도로나 조명 상태가 나쁜 길이 아니라면 라이트를 하향시켜서 라이딩 에티켓을 지키자.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아이템

블라인더의 LED, 아노다이징 알루미늄 커버, 내장 배터리, USB 단자, 스테인레스 훅 등을 따지면 48,000원과 28,000원이라는 가격은 매우 합리적이다. 그리고 라이트 자체로서도 충분한 밝기와 배터리 보호기능, 다양한 라이트 모드 등을 갖고 있으면서 튜닝 아이템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아이템이다. 배터리 교체형에서 내장형으로 바꿔 크기와 무게가 줄어든 점도 눈에 띈다. 

다만 블란이더는 사이즈가 너무 작거나 크면 설치할 수 없고, 컴퓨터나 외장배터리가 없는 상황이라면 충전할 수 없는 경우가 생긴다. 또 국내에 출시된 KNOG 블라인더는 위에 소개한 제품으로 몇몇 모델과 색상이 빠졌다는 것이 아쉬운 점이다. 

블라인더는 내장 리튬 배터리로 크기와 무게를 줄이고, 밤낮을 가리지 않는 스타일까지 갖췄다.

KNOG BLINDER


관련 웹사이트
KNOG : www.knog.com.au
동진임포츠 : www.dj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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