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니쉬라인으로 프레임을 건강하게 관리하자.
에디터 : 박창민 기자

추운 겨울이 오면 자전거와 함께 하는 외출은 당연히 줄어들게 되고 자전거에 대한 관리까지도 소홀하게 되기 쉽다. 그렇게 방치된 자전거는 가을까지 라이딩에 의해 묻었던 오염물이 자전거를 손상시키게 되거나 차가운 날씨와 만나 딱딱하게 굳어버리기 쉽다.
올 겨울 나의 자전거를 위해 피니쉬라인(Finish Line)의 자전거 관리 용품 중 프레임과 함께 조립되는 부품들의 관리에 관한 제품을 소개한다.

피니쉬라인 청소 및 관리용품을 이용해 프레임을 건강하게 관리하자.


  프레임 청소는 기본이다.

프레임을 청소해야 하는 이유는 단순하게 깨끗하게 보이려는 이유도 있지만, 프레임을 청소하면서 구석 구석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겨울에는 물을 사용하여 청소하기 어렵기 때문에, 실내에서도 간단하고 꼼꼼하게 청소하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피니쉬라인의 프레임 청소용 제품은 '슈퍼 바이크 워시'와 '쇼룸 폴리시 광택제'가 있다.
슈퍼 바이크 워시는 일반적으로 프레임에 스프레이를 사용해 뿌린 후 물로 헹구어 주는 제품으로 이해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강력한 세척 기능을 가졌다. 1회용 행주 등을 스프레이로 적신 후 프레임을 골고르 닦아주면 왠만한 오염물질은 대부분 제거할 수 있게 된다.
슈퍼 바이크 워시로 청소를 했다면 마무리를 위해 '쇼룸 폴리시 광택제'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스프레이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쇼룸 폴리시를 프레임이나 1회용 행주 등에 뿌린 후 프레임을 닦아주면 청소와 함께 코팅막이 형성되어 광택과 함께 2차 오염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청소를 위해 사용할 수퍼 바이크 워시와 쇼룸 폴리쉬 광택제
수퍼 바이크 워시 : 13,000원 (1리터)
쇼룸 폴리쉬 광택제 : 13,000원 (330ml)

자전거의 구석구석 지저분한 곳을 닦다보면 깨끗해질 뿐 아니라 손상 부분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실내에서 청소를 할 때는 바이크 워시를 1회용 행주 등에 뿌려서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슈퍼 바이크 워시는 생각보다 세척력이 뛰어나서 왠만한 찌든떼까지 쉽게 닦아낼 수 있다.

슈퍼 바이크 워시로 닦은 후 깨끗해진 프레임

쇼룸 폴리쉬 광택제 또한 1회용 행주에 뿌려 사용하면 좋다.

쇼룸 폴리쉬는 클리닝 기능 뿐 아니라 코팅 기능을 가졌다.
골고루 닦은 후 마른 행주로 마무리를 하면 코팅이 되어, 다음부터 오염이 잘 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쇼룸 폴리쉬 광택제로 마무리하면 프레임의 광택을 살릴 수 있다.


  그리스와 안티시즈의 활용

피니쉬라인은 다양한 그리스를 취급하고 있지만, 이번에 소개할 것은 테프론 그리스와 세라믹 그리스, 그리고 그리스의 활용도를 높이는 그리스건이다.
그리스는 고속으로 움직이는 곳에 윤활 및 방수 역할과 함께 열이 발생하는 것을 막아서 오랫동안 성능을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그러므로 자주 움직인다고 생각하는 곳에는 그리스를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그리스에 비해 안티시즈라는 제품은 사실 좀 생소한 느낌이다. 또한 이 제품의 역할을 그리스가 대신 하는 경우도 많아서 그 존재 의미가 조금씩 줄어들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안티시즈의 역할은 강하게 결합되어 움직이지 않지만 나중에 풀었을 때 전혀 문제없이 결합이 해제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와같은 활용성을 정확하게 이해한다면 시트포스트나 핸들바와 스템 등에 안티시즈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피니쉬라인의 테프론 그리스와 세라믹 그리스
테프론 그리스 : 10,000원(105ml)
세라믹 그리스 : 13,000원(60g, 그리스건 제외)
그리스건 : 28,000원

그리스건은 따로 판매가 되며, 피니쉬라인 튜브형 그리스에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뚜껑 대신 그리스건을 장착하면 베어링 등에 세심하게 그리스를 바를 수 있다.

스템을 풀어내면 스티어러 튜브를 분리할 수 있고, 그 안에 헤드셋 베어링을 볼 수 있다.
헤드셋 베어링을 깨끗하게 청소한 후 그리스를 바르면 방수효과 뿐 아니라 성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헤드셋 위쪽의 베어링 위에도 그리스를 발라준다.

베어링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베어링 캡을 분리 후 청소하고 그리스를 넣어 주는 것이 좋지만, 이번에는 방수 및 간단한 정비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그리스를 고르게 펴 바르는 정도까지만 이야기하도록 하자.

그리스와 거의 비슷해 보이지만 용도가 다른 안티시즈에 대해 알아보자.

안티시즈는 강하게 조여서 움직이지 않지만 언제라도 풀러서 다시 고정할 수 있도록 고착되지 않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가장 적용하기 좋은 곳은 시트클램프와 스템, 핸들바의 고정 부분 등이다.

클램프가 끼워지는 프레임 안쪽에 안티시즈를 바르면 같은 강도의 토크로 시트클램프를 조였을 때도 더욱 고르고 강한 힘으로 시트를 고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한, 시즌 내내 비를 맞고 자전거를 탄다해도 나중에 쉽게 클램프를 뽑아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시트포스트가 꽂혀지는 시트튜브 안쪽에도 안티시즈를 도포하면 도움이 된다.

안티시즈의 특성으로 시트포스트가 튜브 안에서 고착되는 현상을 막아주고 더욱 안정적으로 시트를 고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시트포스트를 꽂아서 고정한다.


  카본 유저라면 파이버그립을 사용하자.

카본 프레임부터 시트포스트, 핸들바, 스템 등을 사용하는 유저들은 조임을 위한 적정 토크에 많은 신경을 쓰게 된다. 하지만, 때로는 그 적정 토크로 조였을 때도 헐거워서 시트포스트가 내려가거나 핸들바가 돌아가는 등의 문제를 발생하곤 한다.
피니쉬라인의 파이버그립은 카본 소재의 부품 마찰력을 높이면서 안티시즈의 역할처럼 고형화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내부에 마찰력을 높이는 물질이 삽입되어 있는 파이버그립은 카본을 손상 시키지 않으면서 조립부분의 마찰력을 높여주어 적정 토크를 사용하여도 강한 체결성을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카본 프레임 또는 부품을 사용하는 유저라면 파이버그립의 사용을 권장한다.
파이버 그립 : 9,000원(52.5ml)

카본 포크와 함께 카본 스티어러가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스템을 끼우기 전에 스티어러 안쪽에 파이버 그립을 바른다.

파이버 그립을 손으로 펴 바르면 마치 모래가 있는 것처럼 까끌한 느낌이 들 것이다.
이런 소재가 같은 토크에서도 카본의 마찰력을 높여주어 안정적으로 부품이 고정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또한 카본이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기도 한다.

최근 많이 사용되는 카본 프레임과 카본 시트포스트의 결합에 파이버 그립은 좋은 효과를 보여준다.
시트포스트의 긁힘에 대한 손상을 줄여줄 뿐 아니라 같은 토크에서도 더욱 강하게 결합되어 안정적인 결과를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자동차와 달리 자전거는 모든 기계적인 부품이 외부에 노출되어 있어서 청소와 관리가 매우 중요하게 여겨진다. 게다가 겨울 시즌처럼 자전거를 실내에 보관하거나 오랜 기간 방치할 경우가 많을 때는 적절한 관리 용품을 활용한 관리가 더욱 요구된다.
이번 주말에는 한번쯤 자전거 청소와 관리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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