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팔란치아 칼라스 50, '국민MTB'의 자존심
에디터 : 박창민 기자

국내 최대의 자전거 기업인 '삼천리자전거'는 올해 '국민MTB"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아팔란치아 칼라스(Appalachia Callas) 시리즈를 출시하며 국민적인 자전거 스포츠화의 촛점을 맞추었다.
기존까지 삼천리자전거의 산악자전거 시리즈는, 대부분 산악 라이딩이 가능한 스포츠용 제품보다는 일상 생활에서 튼튼하게 탈 수 있는 유사 산악자전거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실제 스포츠용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산악 라이딩을 지원하는 스타일로 칼라스 시리즈를 출시했고, 그런 의미에서 '국민MTB'라는 타이틀을 걸게 된 것이다.

국민MTB의 자존심을 건 '아팔란치아 칼라스 50 (Appalanchia Callas 50)'


  국민MTB 칼라스, 프레임 품질로 승부한다.

'아팔란치아 칼라스 50' 모델이 산악자전거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가장 큰 자신감은 프레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충분한 강도를 유지하기 위한 구조와 알루미늄 소재, 그리고 더블버티드, 스무드 웰딩, 하이드로포밍 등의 고급 기술들이 포함되어 경량화와 성능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특히 산악자전거에서 강도에 취약한 헤드 부분을 하이드로포밍을 통해 강화하고, BB쉘과 만나는 부분에서는 좌우로 프레임 형상을 변형하면서도 용접 부분을 넓히기 위한 클로버 형상의 포밍은 고급 자전거에서나 볼 수 있었던 것들이었다.

더블버티드로 프레임 무게를 줄이고, 스무드 웰딩으로 용접면을 부드럽게 가공하였다.

무척 까다롭다는 KS마크까지 획득했다.


  제품 이미지

최근 자전거 프레임의 그래픽 디자인답게 길게 늘어진 선을 기본으로 제작된 칼라스 50은 가격 대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표출하는데 성공한 듯 보인다. 블랙과 화이트로 전체적인 부품의 색상을 맞춘 것 또한 후한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부드럽게 가공된 용접면과 하이드로포밍을 통해 가공된 다운튜브가 인상적이다.

다운튜브 하단에 BB쉘과 만나는 부분까지 포밍을 통해 클로버 모양으로 강성을 높인 튜브는 이 가격대에서 거의 볼 수 없는 품질이다.

산악자전거 입문 및 대중화를 위한 모델답게 부드러운 승차감을 느낄 수 있는 스테이가 적용되었다.

선투어 XCM 코일스프링 서스펜션 포크

락아웃이 적용된 서스펜션 포크

시마노 알리비오 변속 레버와 유압디스크 레버

디스크 브레이크로 인한 시트스테이의 뒤틀림을 방지하기 위해 튜브를 덧댄 것이 제동 안정성을 높여주었다.

시마노 크랭크

시마노 9단 알리비오 변속 시스템을 적용


핸들바에 비해 다소 긴 스템이 산악 라이딩의 조향성을 떨어뜨릴 수 있는 아쉬운 부분이었다.


  부품 스펙

제품명 아팔란치아 칼라스 50 (Applanchia Callas 50)
프레임 알루미늄 더블버티드, 하이드로포밍
사이즈 (16, 17.5)
포크 SR Suntour XCM
핸들바 오버사이즈 알루미늄
스템 알루미늄
시트포스트
안장
변속레버 Shimano Alivio
변속기 Shimano Acera(앞), Shimano Alivio(뒤)
브레이크 레버 Shimano 유압
브레이크 Shimano 유압 디스크
스프라켓
체인

크랭크 Shimano Alivio 44x32x22T
BB
휠셋 알루미늄 2중 림
타이어
소비자가 620,000원


  부드러운 라이딩, 입문자에게 제격

아팔란치아 칼라스 50 시승에 대한 결과를 간단하게 이야기한다면, "부드러운 승차감과 말 잘 듯는 부품"이라고 결론 내릴 수 있을 것이다.
카본 프레임의 강성이 크게 올라가면서 최근 알루미늄 프레임들은 강성보다 오히려 부드러운 승차감에 초점을 맞춘 경향이 크다. 칼라스 시리즈 또한 원형 튜브를 'S'자로 휘어서 만든 체인스테이와 시트스테이 덕분에 강성보다는 '부드러움'이 더욱 강한 프레임으로 탄생되었다.
하드테일 프레임이라고 뒤가 단단한 제품을 생각했다면, 칼라스 50의 경우는 오히려 잔 충격이 많은 노면에서 앞 서스펜션보다 뒤 바퀴가 더 부드럽다는 생각마저도 들게 한다. 이것은 부드러운 프레임에 비해 저가형 서스펜션 포크의 작은 충격 흡수 능력이 탁월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시마노에서 오랜 기간 안정화된 27단 기어 시스템을 사용하여 변속 능력이 좋고, 시마노 유압 브레이크 또한 안정된 성능을 유지하고 있어서, 테스트 내내 '말 잘 듣는다'라는 기분이 들었다.

60만원 초반의 가격대에서 느끼는 만족감, 그리고 부드러운 승차감이 아팔란치아 칼라스 50의 특징이다.


  결론 - 60만원 대 자전거로 느끼는 만족감

칼라스 50의 소비자가격은 62만원, 하지만 완성도 높은 프레임과 시마노 알리비오를 기반으로 한 27단 기어 시스템과 시마노 유압 브레이크는 가격 대비 만족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한다.
산악자전거를 취미로 입문하는 라이더에게 부담없이 시작할 수 있는 자전거가 될 수 있고, 피트니스를 위한 자전거를 선택할 때도 비교적 내구성과 성능이 좋은 자전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입문 라이더의 입장으로 사소한 아쉬운 점을 꼽는다면, 핸들바의 넓이에 비해 다소 긴 스템의 길이가 산악 라이딩에서 불편한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스템이야 쉽게 바꿀 수 있는 것이니만큼 실제 라이더에 맞추어 세팅한다면 좋겠다.

국민MTB 칼라스와 안전 주행 수신호 배우기 동영상


관련 웹사이트
삼천리자전거 : http://www.samchu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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