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한 알로이 프레임 하드테일, 첼로 XC 50 29er
에디터 : 김수기 기자
27.5인치 MTB가 등장하면서 자전거 업계도 26인치, 27.5인치, 29인치 등 다변화가 예상된다. 참좋은레져(주)는 그 변화에 발맞춰 2013년 첼로(CELLO) XC 50 29er과 XC 30 29er 등 29인치 알로이 하드테일 두 모델을 출시했다. 리뷰를 통해 첼로의 XC 50 29er를 만나보자.

첼로 XC50 29er


K7 수퍼 라이트 알로이의 강성과 뛰어난 마감

29인치 프레임은 26인치에 비해 크기가 커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26인치와 비슷한 지오메트리를 구성하기 위해 29인치 프레임은 헤드튜브를 짧게 하고, BB 위치를 낮게 하며 앞바퀴 움직임을 위해 다운튜브의 각도를 더 준다. 짧아지는 튜브보다 길어지는 튜브가 많다보니 그만큼 강성유지가 힘들어진다.

29er를 같은 소재와 가공으로 만든다면 26인치에 비해 강성이 떨어지는 건 당연하다.

첼로스포츠는 2012년 알로이 제품부터 7000번대 알루미늄 합금을 사용해 강성을 높였다. 26인치 모델과 더불어 29인치 XC에도 K7 수퍼 라이트 알로이를 사용해 29인치에 필요한 강성을 채웠다. 7005번 알로이는 강성이 강한만큼 성형이 까다롭고, 비용이 더 들지만 첼로는 초소성 가공으로 튜빙 성형을 해 우수한 강도를 지닌다. 거기에 테이퍼 헤드튜브, 인터널 케이블 라우팅, 포스트 마운팅, 스무스웰딩 처리를 해 성능을 올리면서 외관까지 깔끔하게 처리했다.

첼로 XC 50 29er는 K7 수퍼 라이트 알로이를 사용해 강성을 유지시켰다.

7005 알로이 소재와 테이퍼 헤드튜브를 사용해 강성 높은 조향성을 보여준다.

변속 케이블을 다운튜브 내부로 삽입시켜 외관이 깔끔해졌다. 다만 삽입부에 마개가 없어 케이블 손상이 염려되고 흙, 물 등이 내부로 들어갈 수 있다.

상단에 들어간 케이블은 다운튜브 하단으로 빠져나오며, 강도를 유지하기 위한 가공이 덧대어졌다.

체인스테이에 디스크 브레이크를 장착하는 포스트 마운트는 29인치 휠에서 전달되는 강력한 원심력에도 강성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스무스 웰딩은 외관상 깔끔할 뿐만 아니라 기능상 응력집중을 막아 피로누적이 적어진다.


비교적 높은 부품 등급

첼로 XC 29er의 부품을 살펴보면, 국내 라이더가 혹할만한 구성으로 꾸며져 있다. 시마노 XT 크랭크, 뒷변속기, 폭스 포크 등만 보더라도 부품 등급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전체적인 구성을 따져보면 브레이크, 허브 등은 다른 부품에 비해 낮아 다소 아쉬움이 있다.

클라이밍(C), 트레일(T), 다운힐(D) 모드가 있는 폭스 32 플로트 29 

시마노 XT 3단 크랭크와 데오레 앞 변속기

시마노 XT 뒷변속기와 데오레 10단 스프라켓

도미니크 푼토 안장, 모나키 알로이 싯포스트


스펙 및 지오메트리

첼로 XC 29er 지오메트리

제품명 첼로(CELLO) XC 50 29er
프레임 첼로 K7 ALLOY BUTTED
포크 Fox 32 FLOAT 29 CTD O/C
핸들바 모나키 라이트 알루미늄 31.8mm
스템 모나키 라이트 알루미늄
시트포스트 모나키 알루미늄
안장 도미니크 푼토
변속레버 Shimano Deore 30spd
변속기 Shimano Deore / XT
브레이크 레버 Shimano non-series
브레이크 Shimano BR-M446
스프라켓 Shimano Deore CS-HG62-10
체인

 

크랭크 Shimano XT FC-M780
BB
휠셋 29인치 알렉스림 FD19, 시마노 RM66 허브
타이어 슈발베 SMART SAM, 29x2.1
실측무게 11.94kg (M 사이즈, 페달제외)
소비자가 1,980,000원

페달 제외 실측 무게는 11.94kg이다. (M 사이즈, 페달제외)


손흥진 선수와 테스트 라이딩

손흥진 선수는 "페달링을 할 때, 단단하게 받쳐주는 느낌이 들고, 라이딩 포지션도 적당하게 낮아 26인치와 비슷하게 나온다"고 첫 느낌을 말했다. "조향성이나 코너링이 부드럽지만 급격하게 핸들바를 꺾으면 컨트롤이 나빠지는 건 29인치의 단점인 것 같다"며 "스템을 짧게 하거나 각도를 좀더 눕힌다면 어느 정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테스트 라이딩 소감을 전했다. 

손흥진 선수와 첼로 XC50 29er 테스트 라이딩을 진행했다.

29인치는 26인치에 비해 굴곡진 코스에서 뛰어난 승차감을 보여준다.

첼로 XC 50 29er도 29인치 특유의 부드러운 조향성, 안정된 코너링을 보여주지만 과격한 핸들링 시 컨트롤이 까다로운 점도 가지고 있다.

K7 수퍼 라이트 알로이 프레임은 높은 강성을 갖고 있어 페달링할 때 단단하게 받쳐준다.


결론 - 단단한 프레임이 돋보이는 알로이 29er

첼로 XC50 29er는 프레임의 특징이나 부품을 따져보면 가격에 비해 스펙 구성이 우수한 편이다.
그리고, 강성이 좋은 편이지만 가공성은 떨어지는 7005 알로이를 사용하면서도 테이퍼 헤드튜브와 인터널 케이블 라우팅 가공을 적용해 완성도를 높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뒤 브레이크의 위치와 드롭아웃의 설계 등이 29인치를 고려하여 개발된 것도 높이 평가할 만하다.
거기에 시마노 XT와 데오레 등급의 부품과 폭스샥의 포크까지 사용해 부품 등급도 높은 장점이 있지만, 브레이크 등의 부품 등급이 조금 아쉽다.
지오메트리 상 26인치와 유사하게 만들어 라이딩 포지션이 높지 않지만 첼로 29er는 타사 제품과 비교해서 체인 스테이가 조금 길어서 순발력이 떨어지는 편이다.

구매 포인트 아쉬운 점
- K7 수퍼 라이트 알로이의 강성
- 소비자가 좋아할 만한 부품 구성
- 깔끔한 외관
- 완성도 높은 프레임 마무리와 설계
- 긴 체인스테이로 가속 순발력이 다소 아쉬움


관련 웹사이트
참좋은레져(주) : www.cello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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