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를 위한 바이크 캐리어, 사리스 '솔로'
에디터 : 김수기 기자

우리나라 가족제도는 대가족이라고 배운 것이 30여 년전이었다. 대가족이 소가족이 되고 핵가족화되고 있다는 것도 얼마 전의 일이었지만 대한민국 국민 4명 중 1명꼴로 1인가구일 정도로 1인가구수가 급격히 늘었다. 이런 트렌드를 따라 1인가구 소비자인 '싱글슈머'를 잡기 위한 제품, 예를 들어 4토막난 수박이나 무, 소형 밥솥 등이 이슈화되고 있다.
자전거와 관련해서도 이런 싱글 라이더를 위한 제품이 있다. 솔로를 위한 캐리어 사리스 '솔로(SOLO)'를 소개한다.

사리스 솔로(SARIS Solo)
소비자가격 : 99,000원 / 최대 하중 : 16.7kg / 제품무게 : 1.1kg


나홀로 라이더를 위한 바이크 캐리어

운전을 하다보면 자전거를 자동차 위나 뒤에 싣고 다니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자전거 인구가 늘어나고, 국토종주 자전거길이 생기면서 타지역 코스를 즐기거나 대회에 참가하는 사람이 제법 늘어났다. 자세히 보면 동호회나 지인들과 함께 즐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간혹 자전거 1대만 거치하고 움직이는 나홀로 라이더도 있다. 시간적 여유가 없거나 불규칙적이면 타인과 시간을 맞추는 것보다 혼자 움직이는 것이 오히려 편하기 때문이다.
나 홀로 라이더라면 차량에 공간이 남아 내부에 자전거를 보관할 수 있지만 자전거가 더러워지거나 일행이 있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이때 바이크 캐리어가 필요하지만 나홀로 라이더에게 자전거 1대를 위해 2대를 거치하는 캐리어가 가격이나 크기가 부담이 된다. 솔로는 싱글 라이더에게 다양한 의미의 여유를 제공하는 동반자다.

자전거 상태가 이러면 차량 내부에 넣기가 어렵다.

응원해줄 가족과 함께 간다면 자전거를 위한 공간은 더이상 내부에 없다.


특징 및 장착방법

사리스 솔로의 가장 큰 특징은 가볍고, 장착이 쉬우면서 세단이나 SUV 등 차종 구분없이 장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솔로의 구조는 메인 바디와 스트랩 4개로 이뤄져 직관적으로 장착방법을 알 수 있다. 구조가 간단한 대신 차량에 스크래치를 낼 수 있으니 이점만 유의해서 사용한다면 큰 무리는 없다.

솔로는 'H'자 형태를 갖고 있으며 강화 플라스틱으로 무게가 가볍다.

트렁크나 유리에 맞닿는 지지대는 고무 패드로 되어 있으며 방향을 바꿀 수 있다.

받침고무가 움직이기 때문에 세단이나 SUV 등 차량 종류에 구애받지 않고 장착이 가능하다.

먼저 캐리어를 설치할 위치를 정하고 상단 스트랩 2개를 걸어 놓는다. 스트랩 고리는 흠집을 내지 않도록 고무처리되어 있고, 상하 표시가 되어 있다.

하단 스트랩 고리를 걸고 잡아당기면서 균형이 잘 잡히도록 한다.

캐리어를 잡고 흔들어보고, 느슨한 스트랩을 팽팽하게 당겨준다.

캐리어 장착이 완료되면 자전거 탑튜브를 캐리어 상단에 걸어준다.

탑튜브를 잡아주는 스트랩을 조여준다.

솔로에 자전거를 장착할 때 유의할 점은 논드라이브 사이드에 페달을 제거해야 한다는 것이다.

캐리어 하단 왼쪽 스트랩에는 시트 튜브를 묶을 수 있는 끈이 있다.

노란색 패드와 스트랩은 자전거가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캐리어 장착 각도를 사진보다 높여서 할 수 있지만 눕히는 경우, 탑튜브를 잡아주는 면적이 좁아져 위험하다. 

솔로에는 앞바퀴를 잡아주는 장치가 없기 때문에 범퍼나 자전거에 상처가 날 수 있다.

하단 스트랩을 정리할 겸 바퀴를 묶어준다. 또는 휠 스트랩 킷을 별도 구매해 사용해도 된다.

운전석에서 사이드 미러를 보면 뒷바퀴 일부만 보여 운전에 방해가 되지 않고, 생각보다 견고하게 고정되어 있다. 또 번호판을 가리지 않아 현행 법규를 위반하지 않는다.
여성용 MTB처럼 탑튜브 슬로핑이 가파른 프레임은 시트 튜브를 묶어주는 스트랩과 위치가 맞지 않을 수 있어 바이크빔과 같은 악세서리가 필요하다.

WHEEL STRAP KIT. 트렁크 렉에 자전거 장착시 앞 혹은 뒷바퀴의 회전과 좌우 움직임을 잡아 차량 손상을 방지하는 제품으로 가격은 15,000원(2개)이다.

BIKE BEAM. 탑튜브 형태가 직선이 아닌 다운힐 용, 여성용 자전거, 미니벨로 등을 트렁크 렉에 장착 시 필요한 악세서리로 가격은 58,000원이다.

LOCKING CABLE 8. 트렁크렉에 자전거 장착 후 잠시 자리를 비울 시 도난 방지를 위한 케이블로 가격은 39,000원이다.


결론 - 솔로가 아니어도 '솔로'는 서브 캐리어로 유용

솔로는 혼자만의 여유로운 라이딩을 즐기려는 솔로 라이더를 위한 제품이다. 솔로가 있다면 좀더 먼 곳의 유명한 코스로 이동할 수 있고, 더러워진 자전거를 차량 내부에 넣지 않아도 된다. 필요없을 때는 트렁크 한켠이나 베란다에 보관하기도 용이하다. 다만 구조가 단순해 차량이나 자전거에 상처를 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탑튜브가 닿는 곳에 고무 패드가 덧대어졌다면 하는 바람이 있다.

솔로는 솔로를 위한 제품이지만 솔로가 아니여도 자전거 한 대를 운용할 때 유용하다. 사리스 솔로의 가격은 자전거 2대를 실을 수 있는 캐리어의 절반 정도나 그 이하에 불과해 캐리어를 보유하고 있더라도 솔로를 서브 용도로 구매한다 해도 부담이 적다.

자전거 한 대만 사용할 때 솔로만큼 부담없는 캐리어가 있을까?


구매 포인트 아쉬운 점
- 부담없는 가격
- 탈부착이 쉽고 간단
- 가볍고, 크기가 작아 수납이 편리
- 차량 스크래치 주의

SARIS Solo Bike Rack


관련 웹사이트
사리스 : www.saris.com
하이랜드스포츠 : www.hls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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