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고 경쾌한 듀얼서스펜션 XC, 타이렐 볼란테
에디터 : 김수기 기자
독일의 핸드메이드 자전거 '타이렐(TYRELL)'은 선수생활을 접고 1912년부터 자전거 제조와 판매로 돌아선 타이렐 스미스(Tyrell Smith)가 만든 브랜드이다. 타이렐은 오랜 기간 핸드메이드를 고수하다 양산체제로 바꿨지만 상급 모델은 아직도 핸드메이드로 제작된다.
작년 7월 국내에 소개된 타이렐의 듀얼서스펜션 XC '볼란테(VOLANTE)'를 만나보자.

타이렐 볼란테 (TYRELL VOLANTE)
소비자가격 : 6,700,000원 (프레임, 리어샥, 전용 헤드셋, 싯클램프 포함/5년 워런티)

빠르고 경쾌한 볼란테(volante)

타이렐의 볼란테는 크로스컨트리 바이크로 풀서스펜션이 장착된 듀얼서스펜션 자전거이다. 볼란테에는 울트라 서스펜션 시스템이 적용되어 업힐에 강한 하드테일보다 다운힐과 좀더 험한 지형에서 속도와 재미를 더 느낄 수 있다. 볼란테의 울트라 서스펜션 시스템은 스페셜라이즈드의 FSR과 비슷하지만 링크 구조와 피봇 위치가 조금 다르다.
업힐에서는 디티스위스(DT SWISS)의 리어샥을 리모트 컨트롤로 잠글 수 있어 지형에 따라 빠르게 반응할 수 있도록 했다.

볼란테는 Ultra Suspension System이 적용된 풀서스펜션 XC 바이크다.

타이렐 전용 DT SWISS 리어샥은 가벼운 XC용으로 유명하다.

링크에는 티타늄 볼트를 사용해 강성을 높이고, 무게를 줄였다.

울트라 서스펜션 시스템의 시트튜브 링크와 피봇 위치

QR 레버 앞 아래쪽에 위치한 리어 피봇


볼란테의 강성과 무게

타이렐 볼란테의 프레임에 적용된 제작기술은 UCT와 DSLF 2가지가 있다.
UCT(Ultra Carbon Tech)는 강도가 높은 T1000 카본을 사용해 강하고 가벼운 프레임을 제작하는 기술이며 DLSF(Double layerd Surface Finishing)은 프레임 표면을 프린팅이나 데칼이 아닌 나노커팅으로 '타이렐' 로고와 글자를 새겨넣는 기술로 미려한 외관을 만들어 낸다.
타이렐은 독일 현지에서 장인의 손길을 거쳐 제작되어 비교적 높은 가격이 책정됐지만 독일 브랜드다운 단단함이 느껴진다.

탑튜브, 다운튜브, 시트스테이, 체인스테이에 새겨진 로고와 테크 네임은 데칼이나 프린팅이 아닌 나노커팅으로 만들어 미려한 외관을 보여준다.

UCT(Ultra Carbon Tech)로 강성과 경량화가 특징인 볼란테 프레임.
하얀색 글자는 프린팅이 아닌 DLSF로 처리되어 있다.

다운튜브 하단에 'TYRELL' 로고가 블록튜빙 기술로 양각되어 있다.



제품 이미지

볼란테는 프레임셋으로 판매가 되고 있으며 전용 헤드셋, 시트 클램프, 리어샥 등이 포함되고 무게는 2,000g이다. 그외에 타이렐 전용 DT SWISS 포크와 산마르코 안장을 개별 구매가 가능하다. 볼란테는 화이트/블랙, 블랙/레드, 화이트/블루 등 국내 라이더가 선호하는 컬러로 구성되어 있고, 부품 간의 컬러 매칭이 쉽다. 국내에는 17, 19, 21인치 프레임만 판매된다.

변속 케이블을 인터널라우팅으로 처리했다.

시트포스트 구경은 31.6mm이며, 시트 클램프는 프레임 셋에 포함된다.

테이퍼 헤드튜브

DT SWISS의 타이렐 전용 포크 2종(XRC 100, XRM 100)을 개별 구매가 가능하다.

산마르코의 타이렐 전용 안장도 2가지가 있다.

타이렐 볼란테 지오메트리


결론 - 생소하지만 독일 장인의 손길이 닿은 브랜드

핸드메이드 방식으로 인해 다소 고가로 책정되어 있는 타이렐은 2010년 아시아 총판을 세우고, 국내는 작년에 소개되어 국내 라이더에게는 생소한 브랜드다. 생소하지만 T1000 카본 섬유와 UCT 기술을 사용해 무게 대비 강성을 높이고, DLSF로 외관을 매끈하게 처리해 독일 장인 정신이 담겨 있는 브랜드다.
국내에 유럽의 여러 브랜드가 소개되고 있지만 특히 독일 브랜드는 다른 유럽 브랜드에 비해 국내에 잘 정착하고 있다. 아마도 국민 정서에 깔려 있는 독일 제품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독일의 타이렐이 국내 소비자에게 앞으로 어떤 반응을 얻어낼지 기대된다.


고등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장주영 선수가 테스트 라이딩을 함께 했다.

구매 포인트 아쉬운 점
- T1000 수퍼 하이모듈 카본 소재
- 울트라 카본 테크의 강성과 가벼움
- 더블 레이어드 표면 처리로 미려한 외관
- 국내에 생소한 브랜드
- 다소 비싼 가격

관련 웹사이트
타이렐 바이시클 : www.tyrellbicycle.com
저먼 타이렐 : www.detyr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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