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파워탭 센서로 즈위프트를 이용해보자
에디터 : 김수기 기자

세상에는 동계시즌을 시즌오프라고 생각하는 부류와 다음 시즌을 위해 준비하는 시기라고 생각하는 부류의 라이더가 존재한다. 시즌오프라고 생각하는 라이더야 자전거 세차와 정비를 마치고 잘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다른 부류의 라이더는 추운 날씨에서 어떻게 자전거를 타면서 트레이닝을 할지가 고민이다.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트레이닝을 계속할 수 있는 방법은 실내 트레이너를 활용하는 것이지만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로라방이나 파워방을 이용하지만, 시간적, 금전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런 라이더를 위한 솔루션으로 즈위프트(ZWIFT)를 제시하고 싶다. 즈위프트는 언제 어디서나 전세계 라이더와 함께 라이딩을 할 수 있는 소셜 트레이닝 프로그램으로 경쟁을 통해 재미와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
최근 즈위프트에서 블루투스 센서를 지원한다는 내용으로, ANT+ 센서와 동글 구매에 망설였던 라이더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다양한 블루투스 라이딩 센서 중에 파워탭의 스피드&케이던스 센서를 활용해 즈위프트를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즈위프트를 사용하기에 앞서

온라인 인도어 사이클링 게임인 즈위프트(ZWIFT)는 베타 테스트 기간이 종료되고, 유료화가 되어 월 10$의 이용료를 지불해야한다. 처음 즈위프트를 이용한다면 14일간 동안 50km씩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스트라바 프리미엄 회원은 2개월 무료다.
먼저 즈위프트 사용에 앞서 알아야 할 것들과 준비할 것에 대해 알아보자.

1. 즈위프트 프로그램은 32비트 운영체제에서 사용할 수 없으니 64비트 운영체제에서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한다.
2. 스마트 트레이너가 있다면 가장 이상적이지만 일반 트레이너라도 파워미터 또는 ANT+ 케이던스&스피드 센서와 ANT+ 동글을 준비하면 즈위프트를 이용할 수 있다.
3. 컴퓨터 권장사항
  -OS : Windows 7 64bit or higher, OS X 10.7 or higher
  -Processor: Dual Intel® Core™ i5 or AMD
  -Memory: 8GB
  -Graphics: 2GB Radeon R9 200 series, or NVIDIA GTX 650
  -Hard Drive: 4GB of free space
4. 스마트 트레이너처럼 자동으로 저항을 바꿔주지 않는 클래식 트레이너 사용자를 위해 즈위프트는 권장 저항레벨을 제시하고 있다. (링크 참조)


파워탭 블루투스 스피드&케이던스 센서

즈위프트는 ANT+ 센서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블루투스 센서 사용자에게 그림의 떡이었다. 즈위프트가 최근 블루투스 4.0 (BLE)을 지원한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지만 아직 일부 기기에서만 가능하다. 블루투스를 이용해 즈위프트를 사용하는 것은 노트북 또는 컴퓨터와 동일한 공유기를 사용하는 블루투스 4.0을 지원하는 iOS 기기가 있어야만 가능하다.
파워탭의 블루투스 스피드&케이던스 센서는 ANT+와 블루투스 모델이 따로 있으며, 블루투스 모델을 이용해 즈위프트를 사용해보기로 하자.

파워탭 스피드&케이던스 블루투스 센서 (PowerTap Bluetooth Smart Dual Speed/Cadence Sensor).
일반적인 스피드&케이던스 센서의 형태를 갖고 있고, 센서 본체와 마그네틱 2개로 구성되어 있다.

스피드/케이던스 센서는 ANT+와 블루투스 모델이 있다. 

케이던스 마그네틱은 크랭크암에 장착한다.

스피드 마그네틱은 라운드와 에어로 스포크 모두 장착할 수 있다.


블루투스 스피드/케이던스 센서 연결하기

즈위프트를 블루투스를 통해 사용하려면 먼저 스피드&케이던스 센서를 아이폰(iPhone)과 연동시켜야 한다. 아이폰으로 검색해도 센서가 목록에 뜨지 않는다면 '파워탭 모바일(PowerTap Mobile)'을 아이폰에 설치해 센서를 한번 등록시키면 이후에 검색이 된다.
그리고 즈위프트를 실행하면 ANT+ 동글이 없다는 화면이 뜨지만 무시하고 라이드를 진행한다. 그리고 'P' 버튼을 눌러 채팅창을 열고 'blebeta'를 입력한다. 다름 'A' 버튼을 눌러 주변장치를 검색하는데, 우측 상단에 블루투스 표시가 나타나고 센서를 찾아 페어링시키면 블루투스 센서를 이용해 즈위프트를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에서 블루투스 센서를 찾지 못한다면 '파워탭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센서를 인식시킨다.

이후 블루투스를 검색해 센서가 잡히는지 확인하고, '즈위프트 모바일 링크' 어플리케이션의 세팅에서 블루투스 LE 센서를 선택한다.

즈위프트 모바일 링크(Zwift Mobile Link) 앱에서 센서가 연동되도록 하는 것이 우선적인 업무다.
그 후에 아이폰과 컴퓨터가 동일한 네트워크 상에 연결되면, 컴퓨터를 통해 아이폰 링크로 즈위프트를 실행할 수 있다.

즈위프트를 실행하면 ANT+ 동글이 없다는 메시지가 뜬다.

위의 메시지를 무시하고, 라이드를 진행한다.

라이딩 화면에서 P 버튼으로 채팅창을 열고, 'blebeta'를 입력한다.

A 버튼으로 주변기기 검색창을 띄우면, 블루투스가 활성화된다. 케이던스&스피드 센서와 트레이너를 검색해 페어링시키면 즈위프트를 사용할 수 있다.
센서가 검색되지 않으면 즈위프트 모바일 앱 설정에서 블루투스가 켜져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센서와 트레이너를 페어링시키면 즈위프트를 이용할 수 있다.


실내 트레이닝을 위한 액세서리

즈위프트를 사용하기 위해서 고정형 트레이너가 필요하고, 평롤러를 사용한다면 파워미터가 반드시 필요하다.

파워칼(PowerCal)은 파워를 측정해주는 심박벨트로 파워탭이 그동안 쌓아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심박을 통한 파워를 측정해준다. 단시간 파워와 컨디션에 따른 오차범위가 넓다는 단점이 있지만 저렴한 파워미터라는 점과 평균값의 신뢰도가 장점이다.

스피드&케이던스 센서와 파워칼을 연동해 파워탭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서 Power / Speed / Distance / Cadence / Heart Rate 등을 기록할 수 있어 스트라바 등에 업로드하거나 파워에이전트(PowerAgent)를 통해 관리할 수 있다.

*리뷰를 작성하는 동안 즈위프트에서 파워칼을 인식못하는 현상이 있어 스피드&케이던스 센서만 활용했다.

탈부착 가능한 파우치가 있는 스웻 가드.

3가지 높이 조절이 가능한 클라이밍 블럭.


활용도가 넓어지는 블루투스 라이딩 센서

단순히 즈위프트가 다른 라이더와 달리면서 경쟁을 통해 훈련을 위한 것은 아니다. 워크아웃(workout)이라는 훈련 프로그램도 제공하기 때문에 자신의 FTP 값을 테스트를 통해 측정한 값을 기반으로 개인훈련이 가능하다.
예전 같았으면 비싼 스마트 트레이너와 훈련 프로그램, 라이딩 영상을 구매했어야 했지만 블루투스 센서와 아이폰만 있으면 트레이닝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세상이 됐다. 더욱이 고가에 해당하는 사이클링 컴퓨터가 없어도 실내외에서의 라이딩 정보를 기록해 관리할 수 있어 블루투스 센서의 활용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아직, 즈위프트 프로그램에서 블루투스 센서를 통해 컴퓨터에 바로 연결되지 못하고, 아이폰을 통해 연동해야 하는 번거로운 점이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블루투스 센서가 있어 저비용으로 다음 시즌을 위한 동계 트레이닝이 가능해졌다.


관련 웹사이트
파워탭: www.powertap.com
즈위프트: http://zwif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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