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라이트브라더스, 자전거 소비 문화를 변화시킨다.
2019-02-28   박창민 기자

자전거는 처음 구매할 때보다 새로운 자전거로 바꿀 때가 더 어렵다. 비교적 값비싼 자전거를 가지고 있는 라이더라면 이런 고민이 더욱 심해지게 되는데, 자전거를 새로 구매하기 위해서는 지금 가지고 있는 자전거를 처리할 방법을 함께 고민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믿을 수 있는 중고 자전거를 구매하는 것 또한 소비자 입장에서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다.
'신뢰'를 바탕으로 이런 고민들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생각, 이것이 현실이 되어 '라이트브라더스'가 중고 자전거 매매 및 소비 문화를 바꾸기 위한 솔루션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왜 자전거는 여전히 이렇지?

자동차를 새로 구매해 본 경우라면, 차를 구매하는 것과 동시에 가지고 있는 차를 중고차로 판매하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여겨진다. 물론, 조금 부지런하고 여유가 있는 경우라면, 직접 중고차 매매를 통해 더 높은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겠지만, 그 과정의 복잡함과 신차 구매와 중고차 판매의 시기가 엇갈리는 문제 등을 고려할 때, 전문 매매 업체에게 일임하는 것이 소비자 입장에서 편리하다.
하지만, 수백만원에서 천만원이 넘는 고가의 자전거를 구매할 때 조차 이와같은 서비스가 전혀 없다. 천만원 내외의 플래그십 모델을 구매한다해도, 현재 타고 있는 자전거를 중고로 구매하여 보상해 주는 경우가 없으니, 구매욕구보다 중고를 판매해야 하는 불편함이 더 커져서, 새 자전거 구매가 꺼려지게 되는 경우도 많다.
또, 중고를 구매할 때도 자전거에 대한 사고이력과 상태를 확실히 알 수가 없으니, 구매 후 프레임에 크랙이라도 있다면 정말 낭패가 아닐 수 없다.
이와같이 자전거 중고 시장에 대한 신뢰가 없기 때문에, 브랜드에서도 중고 자전거에 대해서는 워런티가 제공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 된 것이다.
라이트브라더스(Wright Brothers)는 이런 상황을 소비자의 입장에서 접근하고, 그 필요성과 불편한 점을 개선하려는 입장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었다. 그것이 바로 '신뢰할 수 있는 중고 거래'이며, 자전거 소비 문화를 변화시키는 첫 걸음이 된 것이다.

자전거를 사고 싶은데, 지금 가진 자전거를 판매해야 하는 고민이 더 커지는 유통 구조.
중고 자전거를 구매할 때, 신뢰할 수 없는 유통 구조.
이런 문제에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라이트브라더스가 첫걸음을 내딛었다.

"자전거를 소비하는 입장에서 불편했던 점들을 비즈니스 모델로 만든 것이 라이트브라더스의 시작"
- 라이트브라더스 김희수 대표


라이트브라더스, 익숙하면서도 낯선 이름

'비행기를 처음으로 만든 사람은 누구?'라는 질문을 받게 되면, '라이트 형제'라는 답변을 누구나 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라이트 형제'를 영어로 쓰면 '라이트 브라더스'이다. 아주 익숙했던 이름이지만, 자전거 관련 업계에서 이 이름을 들으니 어색할 수 밖에 없었던 이름이었다.
라이트 형제가 비행기를 만들었을 때, 그 당시 비행기를 만들기 위한 산업이 매우 집중되었던 시대였다. 그래서, 유명한 교수가 많은 투자를 받고 연구를 했지만 끝내 실패했고, 그에 반해 시골에서 순수하게 비행기 발명에 관심을 가졌던 라이트 형제가 얼마 후 비행기 발명에 성공하게 된다.
거의 모든 연구가 엔진에 집중된 것에 비해, 자전거 수리공이었던 라이트 형제는 균형과 날개에 대한 연구를 통해 비행기를 처음으로 하늘에 띄었던 것이다. 그리고, 여러번 실패를 거듭했지만, 거듭 시도했고 가장 먼저 비행기 발명과 특허를 이루었다.
김희수 대표는 "이와같은 라이트 형제의 남다른 접근과 포기하지 않는 도전에 영감을 받아 '라이트브라더스'를 브랜드로 만들게 되었습니다"라며 배경에 대해 전했다.

익숙한 듯 낯설었던 이름 '라이트브라더스'

주소 : 서울 용산구 녹사평대로11길 54 [지도보기]
전화 : 02-797-0521

라이트브라더스 입구 한편에 자리잡은 비행기 모형을 통해 그 이름에 대한 영감을 전해들을 수 있었다.

기살로(Ghisallo) 성당의 문양을 터치해 라이트브라더스에 입장할 수 있다.
이탈리아 코모 호수 언덕 정상에 위치한 기살로 성당은 여행자에게 안전을 전해주는 것으로 알려지며, 사이클리스트들은 라이딩 중 이곳에 들러 휴식과 기도로 안전을 기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마치 호텔에 온 듯, 콘시어지(Concierge) 데스크가 라이트브라더스 입구를 지키고 있다.

라이더들은 이곳에서 물과 얼음을 무료로 얻을 수 있다.


헬멧은 안전 용품이자 패션 용품이기도 하다.


카본 프레임 비파괴 검사로 '신뢰'를 만들다.

라이트브라더스의 가장 대표적인 상품이자 강점은 카본 프레임의 '비파괴 검사' 시스템이다. 카본은 금속과 달리 손상을 입었을 때 눈에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고, 복구를 할 경우 육안으로는 구별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졌다.
하지만, 카본 프레임은 충격에 의해 손상될 경우 성능적인 특성을 완전히 잃을 뿐 아니라 라이딩 중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카본 수리를 통해 손상된 곳을 복구할 수는 있지만, 원래 설계되었던 강성 및 순응성에 대한 밸런스가 깨지게 되어, 프레임 성능에 있어서는 가치를 잃게 된다.
이런 이유로, 카본 프레임을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이 바로 '크랙'의 유무인데, 라이트브라더스는 X-레이를 이용한 비파괴 검사를 통해 크랙 및 손상 여부를 찾아, '신뢰할 수 있는 프레임'이라는 태그를 붙일 수 있게 된다.
'신뢰할 수 있는 프레임'이라는 태그가 붙은 프레임은 이 때부터 중고 매매의 가치가 제대로 정해질 수 있게 되며, 그것을 통해 중고로 구매하는 소비자는 믿음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라이트브라더스는 세계 최대의 자전거 업체들이 사용하는 비파괴 검사 도구를 도입하여 사용하고 있다.

연구소 등록 인증서

카본의 손상 여부를 X-레이를 통해 볼 수 있게 된다.

하나의 프레임에 해당하는 사진들을 저장하여 파일로 기록한다.

육안으로 확인이 되지 않는 카본 수리 부분까지 확인이 가능하다.


편하고 믿을 수 있는 중고 자전거 소비 문화

라이트브라더스는 비파괴 검사를 기반으로 신뢰할 수 있는 중고 매물을 만들고, 판매자와 구매자가 직접 거래하며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점들을 없애준다.
특히, 중고라 하더라도 500만원은 훌쩍 넘기는 플래그십 자전거의 경우는, 구매자가 현금으로 선뜻 판매자에게 전달하기 쉽지 않기에, 매물이 좋아도 성사가 잘 안 되는 편이다. 이런 경우, 라이트브라더스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전문가에 의해 평가를 받은 중고 매물을 신용카드와 같은 지불 방법을 통해서 구매할 수 있게 되어, 고가의 중고 자전거도 구매할 수 있는 '신뢰'가 만들어진다.
'너무 비싸게 산 것이 아닌가?' '잘못된 매물이 아닌가?'라는 의문을 가지고 구매하는 중고 거래가 믿을 수 있는 새로운 시장으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
판매자 또한 구매자와 가격 협상이나 구차한 설명이 필요하지 않게 되어 편하다.
이런 서비스를 위해 '수수료'라는 비용이 들기는 하지만, 그 비용에 대한 가치는 충분하다.

오렌지색 태그가 붙어 있는 중고 자전거

태그의 QR 코드를 확인하면, 웹사이트를 통해 이 자전거의 상세한 내역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중고 자전거에는 소비자가 꼭 확인하면 좋은 스크래치 등이 미리 표시되어 있어서, 더욱 신뢰를 높인다.


스팀세차로 깔끔한 상태를 만드는 것이 중고 자전거 관리의 시작

바에 온듯한 기분을 느끼게 만드는 미캐닉 룸.

이 미캐닉 룸에서, 비파괴 검사로 신뢰를 얻은 중고 자전거의 조립 및 파트 검사 절차가 이루어진다.

검사목록에 적혀있는 내용을 하나씩 확인하며 그 상태를 체크하기 때문에, 꼼꼼한 절차를 통과해야 하며, 소비자는 더욱 믿을 수 있게 된다.

구매 시 피팅을 통한 맞춤도 가능하다.

중고 자전거 외에도 신제품 자전거를 구매할 수 있다.


용부품 구매도 가능



자전거 리스 제도, 소비 문화의 방향을 바꾸다.

자동차에 리스 제도가 도입되면서, 많은 사용자들이 자동차를 구매가 아닌 '사용'이라는 방법으로 접근하게 되었다. 자동차라는 하드웨어를 구매한 것이 아니라, 일정 기간 동안 이 자동차를 이용해 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을 구매한 것이다.
자전거 또한 이와같은 접근이 필요했지만, 지금까지 리스 제도를 도입한 곳은 없었다. 이에, 라이트브라더스는 '리스'를 통해 자전거를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구매하는 방법론을 제시할 예정이다.
자전거라는 것은 액세서리가 아니고 스포츠와 레저 활동, 또는 교통수단으로 이용하기 위해 구매하는 것이다. 자전거를 구매의 목적이 아니라, 라이더가 스포츠와 같은 활동을 즐기기 위한 '수단'으로 보게 된다면, 일정 비용을 소비하고 자전거를 일정 기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으로 족하다.
그렇게 본다면 '자전거 리스'는 소비 문화의 방향을 바꾸고, 자전거의 본질에 더욱 가까와지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자전거 리스 제도를 통해, '구매'에서 '사용'으로 소비 문화를 바꾸는 방법론을 제시할 예정이다.

라이트브라더스의 임직원들.
왼쪽부터 박석준(디자인), 고성민(미캐닉), 이승현(전략기획), 김태인 이사, 박상훈(바이크 큐레이터), 김희수 대표


자전거의 소비 문화에 변화가 필요하다.

새로운 자전거를 구매하고 소모하는 시장은 이제 변화가 필요하다. 자전거를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었고, 자전거는 상대적으로 여전히 구시대적인 유통 시스템을 고수하며, 변화를 받아드리지 못하고 있는 편에 속한다.
'의식주'라는 기본 생활을 제외하고, '자전거'처럼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유지해 온 제품이 거의 없는 이유가, 여전히 자전거가 구시대적 유통 시스템에 빠져 있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우리는, 이제 '자전거'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볼 필요가 있다. 아주 새로운 소비 문화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현재 다른 유통 산업에서 잘 이용되고 있는 시스템을 접목하는 것만으로도 그 변화는 충분한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라이트브라더스'는 현대적인 관점에서 '자전거 소비 문화'를 변화시키는 확실히 다른 아이디어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그러기에, 앞으로 더욱 발전하고 변화될 여지를 가진 라이트브라더스를 기대하고 응원하게 되는 것이다.


댓글 이벤트 - 내 자전거도 비파괴검사가 필요해요

카본 자전거를 타고 계신 라이더 중, 한번이라도 넘어진 기억이 있다면 '내 자전거는 괜찮을까?'라는 걱정이 있으시죠?
혹은, 중고로 구매하신 라이더라면, '문제가 없는 프레임일까?'라는 궁금증이 있을 겁니다.
아래 댓글로 자신의 자전거에 비파괴검사가 필요한 이유를 적어주세요.
추첨을 통해 라이트브라더스에서 '자전거 건강검진'을 무료로 해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기간 : 3월 17일까지


관련 웹사이트
라이트브라더스 : https://wrightbrothers.kr/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위의 기사는 개인적인 용도 및 비상업적인 용도의 '퍼가기'를 허용하며, 상업적인 용도의 발췌 및 사진 사용은 저작자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