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환 코치, 케이덱스 협약 및 아이언맨 챔피언십 출전기
에디터 : 박창민 편집장

자전거 프리미엄 브랜드 케이덱스(CADEX)는 오영환 코치(오클래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관련 제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같은 협약식에 앞서 오영환 코치는 3년 만에 열린 하와이 코나 아이언맨 챔피언십 대회에 출전했고, 케이덱스는 미리 65 디스크 휠시스템을 지원하여 좋은 기록을 응원했다.

케이덱스는 오영환 코치와 파트너십을 맺고 지난 아이언맨 챔피언십 대회를 지원했다.

케이덱스는 에어로 휠셋인 '65 디스크 휠시스템' 외에도 트라이애슬론과 타임트라이얼에 최적화된 '에어로 휠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내년 시즌부터는 오영환 코치에게 에어로 휠시스템을 지원할 계획이다.
케이덱스의 트라이애슬론 제품들은 지난 아이언맨 챔피언십에서 1, 3위를 차지하며 그 성능을 입증하였고, 블루멘펠트 선수와 함께 SUB 7(7시간 미만) 완주 도전 프로젝트를 성공하며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기도 했다.

케이덱스 에어로 휠시스템


오영환 코치의 아이언맨 챔피언십 참가기


3년만에 열리는 아이언맨 월드챔피언십 답게 더 많은 선수들이 참가해서 엄청난 몸 싸움과 함께 너울속에서 바닷물도 많이 먹게 되고 쉽지 않은 수영을 하였습니다.
1시간 수영이 항상 어렵습니다. 연습과 실전은 항상 변수가 많이 있는 듯 합니다. 

트랜지션도 빠르게 하고 사이클을 타는데 진통제를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허리 통증이 생겨서 초반에 너무 고전을 했습니다. 40km를 타는데 1시간 10분이나 걸려서 이번에 5시간 이내에도 타기 어렵겠다. 마음 속으로 생각하며 탔습니다.
다행히 50km쯤부터 차차 나아져서 다시 탈수 있었습니다.
하위 정상에서 2시간 47분에 반환하고 신나게 달렸습니다. 다행히 4시간 56분대로 5시간은 넘기진 않았지만 목표 시간은 못했어요.

이제 달리기로 전환하고 2019년처럼 오버페이스 하지 말고 일단 4분 30초 페이스로만 가자는 마음으로 '아직 괜찮아 아직 괜찮아'를 생각하면서 뛰었습니다.
다행히 페이스는 좋았고 16마일 지점 쯤에 역시나 화장실을 들리게 되었어요. 어찌나 화장실이 지저분하던지 바쁜데 청소까지 한 후 해결하고 다시 뛰었습니다.
추월했던 선수들을 다시 추월하면서 페이스를 잡아갔습니다.
그런데 이번 대회에 자원봉사자가 부족해서 보급소도 줄이고, 또 보급소에 자원봉사자가 부족해서 선수들이 자급자족 한 부분은 좀 아쉬웠습니다.
팬데믹 여파로 시합을 여자 남자 나눠서 두 번에 걸쳐 진행을 하게 되면서 자원봉사자 분들을 모시기 쉽지 않았던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럼에도 항상 보급소마다 진심이었던 시합인지라 힘들고 속상한 마음이 남았습니다.
가장 힘든 구간에 보급소 간격을 떨어뜨려 놓아서 멘탈이 흔들렸습니다.

목표 기록은 실패했지만, 챔피언십 개인 기록과 한국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수영 때 바닷물도 많이 마신 터라 달리기 중간에 구토도 시원하게 했습니다. 그래도 하고 나니까 속이 편해 지더라구요.
다시 골인 지점을 향해 열심히 뛰었고 목표 기록은 못 세웠지만, 아이언맨 챔피언십 개인 기록 및 한국 기록 경신으로 골인했습니다.
몇 분 줄이는게 이렇게 어렵네요. 이 아쉬움이 항상 다음을 기약하게 만드는 듯 합니다.
저 또한 '포기할까? 걸을까? 다음에 다시 할까?'라는 고민 속에서 달리기를 합니다.
이번에는 타협에서 지지 않고 끝까지 잘 뛰었습니다. 화장실만 아니였으면 달리기에서 3시간 5분은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년에도 다시 도전해서 될 때까지 해 보겠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기록은 좋아졌습니다. ^^
처음 이 나이가 되어보는지라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 등 예상 못했던 신체 증상에 위축되기도 하였지만, 맑은 하늘아래 역대급 팬데믹 시대를 지나면서 일상의 소중함을 간절히 느껴본 지금 이렇게 개최된 시합에 감개무량했습니다. 

사람이기에 더 잘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고 사람이기에 기대에 못 미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멈추고 싶지 않은 열정으로 다시 내년을 위해 준비하려고 합니다.
한국 선수분들 모두 시합에 앞서 또는 시합 중에 여러 일들을 겪으셨을 텐데 철인 그릇이 더 크고 단단해지는 계기가 되었으리라 믿고 어떤 계획을 세우시든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시차가 다른 상황에서도 우리나라에서 열심히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인사 드립니다.


관련 웹사이트
케이덱스 사이클링 : https://www.cadex-cycling.co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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