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마 BC1609 STS 속도계, 한방에 끝내자.
에디터 : 온세민 리뷰어


제품명 시그마 BC1609 STS 무선 속도계+케이던스
무선방식 디지털 암호화 3채널 무선 송신
소비자가 98,000원
웹사이트 수입 및 공급:
(주)제논스포츠 인터내셔널(www.ixenon.co.kr)

제조:
시그마 스포츠(http://www.sigmasport.com/)


설문 조사에 따르면, 자전거를 타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구매하게 되는 용품에는 후미등, 장갑, 전조등, 헬멧, 속도계 순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용품이 있지만, 사실상 가장 먼저 구입하는 것으로는 대부분이 라이딩의 안전과 관련된 제품들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본인의 라이딩에 관심을 가지고,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되기 시작할 때, 가장 먼저 구입하게 되는 것은 다름아닌 속도계이다.

수많은 속도계 중에서, 이번엔 독일의 시그마 스포츠 BC 1609 STS CAD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많은 유저들이 이미 속도계를 사용하고 있고, 1대 이상의 자전거를 보유하고 있는 유저라면 속도계 또한 1개 이상 장착되어 있을 것이다. 처음에는 라이딩의 결과물로 제공되는 수치에 만족감을 느끼게 되지만, 계속적으로 라이딩을 하다보면 무언가 더 많은 정보를 제공받고 싶어한다.
그러나, 필자가 본 제품을 테스트 하기 위해, 구성품과 매뉴얼을 확인한 첫 소감은 '더 이상의 속도계는 필요없다'라는 것이다.

제품 구성

속도계 단말기와 케이던스 센서를 전면에 내세운 패키지


속도계 센서 및 자석, 단말기, 마운트, 고무링 2개(42mm, 32mm), 케이던스 센서 및 자석, 테스트용 건전지, 그리고 매뉴얼로 구성되어 있다.

모든 구성품의 무게는 82g. 삶은 계란 1개반 또는 100원짜리 15개 정도와 비슷하다.
케이던스가 추가된 모델치고는 가벼운 편이다.


제품 설치
본 제품의 설치에 대한 것은 <기획연재> 시그마 유무선 속도계, BC 509와 BC 1009 편을 참조하자. 단, 케이던스 설치는 아래와 같이 된다.


우선 체인 스테이에 케이던스 센서를 설치한다. 케이던스의 설치는 체인링이 없는 왼쪽 페달쪽에 설치해야 한다. 이 때 케이블타이로 고정하기 전에 32mm 고무링을 이용하여 장착하기 편한 위치를 정해놓고 케이블 타이로 고정한다. 그리고, 케이던스용 자석을 크랭크 암에 부착할 때, 센서와
의 유격은 최대 12mm를 벗어나지 않도록 한다.

만일 케이던스용 자석이 크랭크암과 체인스테이 사이에 들어가지 않는다면,
자석의 중간 부분을 분리하여 거리 조절이 가능하다.

자석 부착면에는 접착식 스티커가 붙어 있으니, 정확한 부착 위치를 정한 후에
케이블타이로 단단히 고정한다.



기능 살펴보기

리셋 : 주행기록 및 설정값의 리셋, 초기 설정값 "-"
모드2 : 주행 중 이용화면의 전환, 초기 설정값 "+"
모드1 : 주행기록 완료 확인, 초기 설정 시 모드 전환
셋 : 설정 화면으로 이동


시그마 BC 1609 STS + Cadence가 속도계로서 제공하는 기본적인 기능으로 주행거리, 주행시간, 평균속도, 최고속도, 현재속도, 현재 케이던스, 평균 케이던스 등이 있다.
그 외, 편의 기능으로는 현재 시간, 현재 온도, 스톱워치, 카운트다운, 트립 업/다운 등이 있다.
단말기 설정하기는 <기획연재> 시그마 BC 1009 무선 디지털 속도계 세팅하기 를 참조하자.

세팅 시 거리 단위를 KMH로 정하면 시계는 24시, 온도는 섭씨 기준이 기본이 되고,
MPH로 정하면 시계는 12시, 온도는 화씨가 기본으로 설정된다.

모드 버튼 기능
모드1 버튼은 주로 라이딩에 대한 기록을 제공한다.
주행거리->주행시간->평균속도->최고속도->평균 케이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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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1 버튼이 주행 완료 후, 기록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면, 모드2 버튼에서는 주행 시, 또는 주행에 필요한 여러 가지 기능을 제공한다. 설정 기능을 포함하여 몇 가지 유용한 기능들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트립 업/다운(Trip Up/Down)

트립 업/다운 기능은 목표 거리를 정한 후 라이딩을 시작하면 수치를 UP 또는 DOWN 방식으로 나타내다가 정해놓은 거리에 도달했을 때, 점멸 표시를 통해 알려주는 기능이다. 장거리 여행 및 체계적인 훈련을 하고자 할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카운트 다운(Count 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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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립 업/다운 기능과 함께, 장거리 여행 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기능으로 카운트 다운 기능이 있다. 미리 설정해 놓은 시간이 지나면, 점멸 기능을 통해 알려준다. 50분 또는 1시간씩 정해놓고 장거리를 여행을 한다면, 체력안배에 큰 도움이 된다. 또한 휴식후 출발하기 전에 다시 셋 버튼만 눌러주면 같은 시간이 카운트 다운되기 시작한다.

라이트 온/오프(Light On/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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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라이트 기능으로 다른 속도계비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별도의 라이트 조작 버튼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셋버튼과 리셋버튼을 동시에 눌러주면, 라이트 기능이 설정된다. 그 후 야간라이딩 시, 4개의 버튼 중 아무거나 누르면 약 5초간 라이트가 작동하고 점멸 되었다가, 다른 조작을 할 때마다 5초간 계속 유지된다. 설정해제는 다시 셋과 리셋 버튼을 동시에 눌러주면 된다. 야간 라이딩시 정해진 백라이트 버튼을 찾아 누르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부드러운 버튼 조작감과 라이트의 시인성도 상당히 좋은 편이다.

케이던스(Ca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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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던스란 1분당 페달의 회전수를 측정하여 rpm으로 표시해주는 값이다. 자전거를 타면서 속도계에서 표시해주는 평균속도, 주행속도를 보면 실제 그 안에는 본인이 페달링을 하지 않고도 프리휠로 인해 얻어진 값들이 들어있다는 것을 잘 알지 못한다. 그러나 케이던스는 페달링을 하지 않게 되면 그 값은 "0"으로 표시된다.
즉, 훈련을 위해서는 속도보다는 케이던스를 높이기 위해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개인적으로 적당한 페달링 케이던스가 있는데, 높은 케이던스가 자신에게 유리한 지 아니면 높은 기어를 사용하여 힘을 많이 쓰는 것이 더 유리한 지 꾸준한 라이딩과 체크로 확인할 수 있다.

그 외 소개하고 싶은 몇 가지 기능이 더 있다.

바이크 1&2 (Bike 1 and 2)
로드, MTB 또는 미니벨로, 자전거가 2대 있다면 속도계도 2개 이어야 하는가?
시그마 1609 STS + Cadence 는 그럴 필요가 없다. 별도로 판매하는 속도계 센서와 케이던스 센서만 구입하면, 하나의 단말기로 휠 사이즈가 다른 자전거에 이용할 수 있다. 주행기록에 대한 것도 각각 별도로 구분, 합산하여 표시해 주기까지 한다. 셋팅도 한 번만 해주면 다른 자전거에 부착된 센서를 자동으로 인식한다.

콘트라스트(Contrast)


콘트라스트란, 물체와 다른물체 또는 배경과 구별할 수 있게 만드는 시각적 특성을 말한다.
최초 설정 시, 콘트라스트 값을 1,2,3 중 설정하면 본인에게 적당한 시인성을 제공한다.
단, 수치가 올라가면 그만큼 배터리 소모량도 크다는 것은 잊지말자.

온도계

자전거는 실내에는 타는 운동이 아니다, 물론 실내 트레이너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라이딩의 대부분의 야외에서 이루어진다. 우리나라처럼 4계절의 온도변화 심한 곳에서 이용하기 좋은 기능이다. 없으면 불편하고, 있으면 편리한 부가기능.

단말기 오작동 방지 기능

단말기 뒤면의 접합부와 마운트의 접합부가 접촉되어야 센서를 감지한다.

라이딩이 끝난 후, 자전거를 끌거나 들고 이동하다 보면 본인이 원하지 않는 수치가 계속적으로 표시되어 기록으로 남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시그마 1609 STS는 그러한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 단말기 뒷부분에 있는 볼록 단자가 마운트 부분과 접촉상태가 아니면 주행과 관련된 부분은 작동하지 않는다. 옆으로 살짝 틀거나,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 바퀴가 굴러도 주행기록은 변함없다.

컴퓨터에 연결
독일의 시그마 스포츠는 자전거용 속도계, 라이트, 심박계로 이미 유명한 회사이다.
전문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별도 판매하는 도킹스테이션과 소프트웨어를 구입하게 되면, 컴퓨터와 연결하는 것만으로, 본인의 라이딩 데이타에 대한 관리가 가능하다.
어쩌면 바이크 다이어리가 필요 없게 될 수도 있다.



구매 포인트:
- 속도계 기본 기능 이외에 다양한 부가 기능 제공
- 280mm X 290mm 의 큰 창으로 인해 시원스러운 시인성 제공
- 전파 간섭이 없는 디지털 무선, 케이던스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저렴한 가격

아쉬운 점:
- 6개국어로 설명되는 매뉴얼에 한글이 없어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만큼 처음 사용하는 유저에게는 다소 불편하고 어렵게 느껴진다.
- 다소 느리게 반응하는 단말기


속도계를 영어로는 'Bike Computer'라고 한다. 시그마 BC 1609 STS + Cadence 는 진정한 자전거 컴퓨터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시그마 BC 1609 STS + Cadence 는 대부분의 속도계에서 제공하는 기능은 물론 케이던스 기능과, 2대의 자전거에 이용 가능, 현재온도, 스톱워치, 카운트다운 등의 다양한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거기에 별도의 도킹 스테이션과 데이터 관리 프로그램을 구입하게 되면 그야말로 완벽한 궁합을 갖춘 속도계를 가질 수 있게 된다.
용품 구매에 있어 종종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가, 금액을 따지다가 차후에 보다 좋은 것으로 재구매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두번 실수는 하지말자. 총알만 낭비할 뿐이다.
'One shot, One kill' 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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