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자와 함께 초보 탈출 #15 림테이프 불량 응급처치
에디터 : 김수기 기자

새로 산 자전거나 새로 업그레이드한 휠셋으로 의기양양하게 달리는 중에 갑자기 페달링이 무거워져 자전거를 살펴보니 그 이유가 '펑크'인 경우를 경험하거나 들어봤을 것이다.
우리같은 초보는 새로 산 자전거가 갑자기 펑크가 나니 기분이 나빠지고,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발을 동동 구르면서, 자전거를 산 샵 주인부터해서 자전거 제조사까지 자근자근 씹을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새로 산 자전거나 휠셋의 펑크 원인은 림테이프 불량으로 인한 것이 많다. 물론 튜브 초기 불량, 도로에 널부러진 못이나 철사 등이 원인일 수도 있지만, 아무런 이유없이 자전거가 내려 앉으면 림테이프를 의심하길 바란다.
이번 연재에서는 림테이프 불량으로 인한 펑크 시, 임시방편에 대한 내용을 소개한다.

기자가 사무실에서 밤을 지새우고 있는데, 자전거에서 갑자기 바람 빠지는 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란 일이 있었다. 나중에 펑크를 떼우려고 튜브를 벗기니 제법 큰 구멍이 나 있었다.

제법 큰 구멍이 난 튜브

튜브에 난 구멍 위치를 대조해 보니 림테이프가 한쪽으로 약간 쏠려 있었다. 그래서 튜브가 림과 니플 사이에 끼여 구멍이 났던 것이다. 보퉁 이런 경우는 새로 산 자전거에서 자주 일어난다.
자전거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어떤 샵에서는 애초에 림테이프를 교체해서 자전거를 판매하기도 한다.

림테이프가 림 한가운데가 아닌 한쪽으로 약간 쏠려 튜브에 구멍이 났다.

이렇게 림테이프 불량이 났을 경우에는 림테이프를 교체하면 되지만, 자전거 여행 중이거나 특수한 휠 사이즈로 인해 림테이프를 빨리 구하지 못할 때에는 응급처치가 필요하다.
이럴 때 요긴하게 쓸 수 있는 것이 바로 절연 테이프, 즉 전기 테이프다.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절연테이프
절연 테이프로 림의 가장자리를 감는다.
절연 테이프를 잡아당기면서 감는데, 양쪽이 잘 덮여지도록 한다.
테이프를 감고 나서 튜브 노즐이 나올 부분을 송곳이나 칼로 구멍을 뚫어준다.

절연테이프로 림을 감아주는데, 잡아당기면서 양쪽 모두가 덮이도록 감는다. 마지막으로 튜브 노즐이 나올 구멍을 내주면 된다. 이 방법은 응급처치이기 때문에 샵에서 림테이프를 반드시 교체하는 것을 권한다. 만약 중저가형 자전거를 구매한다면 기본으로 장착된 림테이프가 저가형이므로 림테이프를 교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림테이프가 불량이 났는데도 교체하지 않으면 펑크 귀신이 계속 여러분의 뒤를 쫓아다닐 것이다.

새 자전거를 구매할 때, 림테이프를 교체하는 것도 좋은 펑크 예방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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