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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박창민 편집장
사진 : 바이크매거진 |

뚜렷한 계절의 변화를 가진 나라에 산다는 것은 다양성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자전거를 좋아하는 우리들도 겨울에는 아웃도어 라이딩 대신 다른 액티비티에 집중하다가 기지개를 펴야 할 봄 시즌이 오면서, 야외 라이딩 준비를 할 때가 된 것이다.
이렇듯 봄이 오면, 지난 시즌까지 열심히 달렸던 자전거를 다시 살펴보게 되는데, 눈에 보이지 않지만 손상되어 교체가 필요한 소모성 부품들을 더욱 자세히 확인할 시기이기도 하다.
보이지 않지만, 중요한 베어링
자전거는 회전하는 여러 개의 부품이 있는데, 그 안에는 모두 베어링이 삽입되어 있다. 문제는 베어링은 눈에 보이지 않아서 손상이 되었다 하더라도 파악이 잘 되지 않는 것이 문제다.
먼저, 로드바이크를 기본으로 해서 베어링이 들어가는 부품은 바퀴의 허브를 시작으로, 버텀브라켓(BB), 헤드셋 등이 주요하고, 페달과 디레일러의 풀리와 같은 작은 부품에도 베어링이 포함된다. 이 중에서 풀리는 회전량이 많은 것에 비해 하중이 적게 걸리기 때문에 쉽게 손상되지 않는 부품 중에 하나다.
그에 비해, BB와 헤드셋, 허브 내부의 베어링은 매우 높은 하중과 충격이 가해지면서 회전을 하기 때문에 쉽게 손상되는 부품으로 꼽힌다.
이처럼 하중이 많이 걸리는 베어링들은 손상으로 인한 성능 저하가 발생되기 쉬운데, 정기적인 점검이 필요한 부품이기도 하다.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베어링을 살펴보자.
생각보다 교체 주기가 짧은 BB
BB는 크랭크 스핀들의 회전을 담당하는 베어링으로, 페달링 힘을 전달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게다가 라이더의 체중이 실리면서 강한 하중을 받는 경우가 많아서, 생각보다 BB의 수명은 길지 않다.
프레임 중앙에서 크랭크 회전을 담당하는 버텀브라켓(BB)
라이딩 시 강한 충격과 회전이 동시에 가해지며 BB의 수명은 생각보다 길지 않다.
일반 스틸 베어링을 본다면, 15,000~20,000km 정도의 교체 주기를 권장한다. 물론, 라이딩의 스타일과 라이더의 체중에 따라 큰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필자의 경우는 2년에 한 번 정도 BB를 교체하는 편이다. 또, 스틸 베어링은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의 제품을 선택할 경우 실패 확률이 매우 낮고, 관리하는 것도 수월한 편이다.
스틸 베어링은 관리 이슈가 적은 장점이 있고, 1~2년에 한번 교체를 권장한다.
이에 비해, 내구성이 높은 세라믹 베어링은 3배 이상의 기대 수명을 갖는다. 보통 40,000~60,000km 정도 라이딩 후 교체하는 것을 권장하는데, 품질이 좋은 세라믹 베어링은 4년 이상 성능을 유지한다.
하지만, 세라믹 베어링은 볼을 감싸는 레이스와의 경도 및 열팽창 차이로 인한 손상이 자주 발생된다. 그래서, 자주 베어링 내부에 그리스를 충전해야 하는 까다로운 관리가 필요하게 된다. 이와 같은 관리를 하지 않을 경우, 스틸 베어링보다 절반 이하의 수명이 되기도 한다.
세라믹 베어링은 가볍고 회전 저항이 매우 적어서 고성능 부품에 속하지만, 관리를 잘 할 수 있는 라이더에게 추천한다.
세라믹 베어링은 스틸 소재에 비해 10배에 가까운 내구성과 낮은 회전 저항이 장점이다.
세라믹 베어링은 관리가 매우 중요한데, 사이클링세라믹 브랜드는 4년 워런티로 내구성에 자신감을 표현했다.
헤드셋, 1년에 한번은 열어보자.
헤드튜브 안에 삽입되어 스티어링을 가능하게 도와주는 헤드셋은 위와 아래 2개의 베어링으로 구성된다. 헤드셋 베어링은 실제 라이딩 퍼포먼스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기 때문에, 관리 측면에서 무시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민감한 스티어링을 위해서 헤드셋은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한데, 자전거의 가장 앞 부분에 노출되기 때문에 오염이 많이 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헤드셋 베어링은 콕핏을 분리해야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특히, 풀 인터널 케이블 자전거의 경우는 이 작업이 까다로운 편이어서 자주 하지 않게 되는데, 1년에 한번 정도 분리하여 세척하고 그리스를 충전하는 것 만으로, 헤드셋은 사실 상 교체 없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부품이 될 수 있다.
헤드셋 베어링은 위와 아래 2개가 들어간다.
회전은 적지만, 라이딩 시 강한 충격과 오염이 많아서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스템을 분리하면 헤드셋 베어링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풀 인터널 케이블이 많아지고, 헤드는 정확한 조립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문 미캐닉에게 요청하는 것이 좋다.
바테이프 교체로 상쾌함을 더하자.
핸들바를 감싸는 바테이프는 쿠션과 표면 질감을 유지하기 위해 정기적인 교체가 필요하다.
바테이프는 쿠션을 통해서 손으로 전달되는 진동을 흡수하게 되는데, 손으로 자주 잡는 부분의 쿠션이 빨리 없어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쿠션이 없어졌다고 해도 눈으로 봤을 때 큰 차이가 없는 경우가 많아서, 교체를 해야 할 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밀도가 높은 좋은 바테이프의 경우라도 보통 2년 정도 지나면 쿠션이 크게 줄어들게 되고, 저렴한 제품의 경우는 1년을 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바테이프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자전거를 상쾌하게 만드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봄 시즌에 바테이프 교체를 추천하는 편이다. 특히, 디자인이 들어간 바테이프를 사용하면 더욱 신선한 느낌을 만들어 줄 수 있다.
바테잎은 쿠션과 질감을 유지하기 위해 정기적인 교체가 필요하다.
다양한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어서,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아이템이기도 하다.
바테이프만 바뀌어도 상쾌한 라이딩이 준비된다.
타이어 관리
자전거에서 가장 자주 관리가 필요한 부분은 역시 타이어라고 볼 수 있다. 타이어는 단순하게 타이어 하나만 생각하기보다 튜브 또는 실란트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는데, 레이싱 타이어를 사용하는 경우라면 그 교체 주기가 생각보다 매우 짧다.
일반적인 최상급 레이싱 타이어는 거의 모든 것이 퍼포먼스에 집중되어 있다보니, 보통 2,000~3,000km 정도의 라이딩 거리만 되어도 성능이 크게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또, 라이딩 거리가 많지 않더라도, 장착하고 라이딩을 나선 후에는 약 6개월 정도만 지나도 컴파운드가 그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기 어렵다.
최상급 레이싱 타이어는 1년에 2~3벌 정도 사용할 만큼 수명이 길지 않다.
레이스 타이어 사용자는 새로운 시즌 시작 전에 타이어 교체를 권장한다.
타이어를 교체할 때는 튜브를 함께 교체하는 것을 권장한다. 오래 사용한 튜브는 작은 손상이라도 펑크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최근 많이 사용하는 TPU 튜브의 경우는 가볍고 사용 시간에 대한 내구성이 뛰어난 편이어서 재사용을 할 때가 많다.
하지만, TPU 튜브는 높은 탄성 대비 탄성 복원력이 높지 않아서, 기존에 사용하던 타이어와 동일한 사이즈 사용을 권장하고, 밸브 접합부의 손상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조심히 다뤄야 한다.
튜브는 소재에 따라 다른 특성을 갖기 때문에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다.
클릭밸브로 교체하면 사용이 더욱 편리해질 수 있다.
튜블리스 타이어를 사용하는 경우라면 실란트의 재충전이 중요한 이슈 중에 하나다. 실란트의 경우는 공기와의 접촉을 통해 화학적인 변형이 발생하는 특성을 갖는데, 타이어 내부에 주기적으로 새로운 공기를 주입해야 하는 환경 탓에 3~4개월 정도만 지나도 정상적인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니, 겨울을 지나 새로운 봄 시즌을 맞이할 때는 실란트를 새로 주입할 필요가 있다. 가능하면 타이어 비드 일부를 분리하여 내부에 남아 있는 실란트 액체를 모두 제거하고, 새로운 실란트를 주입하는 것이 좋다.
튜블리스 실란트는 3~4개월 정도 지나면 성능이 급격하게 저하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타이어를 교체하지 않더라도, 실란트를 새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브레이크 체크
라이딩 전 항상 성능을 확인해야 할 것이 브레이크이기 때문에, 시즌을 맞이해서 브레이크를 확인하는 것은 당연하다.
브레이크 패드의 수명은 상황에 따라 매우 다른데, 길게는 2년을 넘게 사용할 때도 있고, 짧게는 1주일도 되지 않아서 닳아 없어지기도 한다. 브레이크 레버를 잡았을 때 너무 깊이 들어간다면 패드 교체 가능성을 의심하고 확인하도록 하자.
디스크 브레이크 로터의 경우도 소모성 부품이다. 각 브랜드마다 권장 두께가 있으며, 체크 공구를 통해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레버를 잡아서 너무 깊게 들어간다면 브레이크 패드 등의 상태 점검이 필요하다.
브레이크 패드는 사용 환경에 따라 1~2년 넘게 사용할 수 있고, 1주일 이내에 닳아버릴 수도 있다.
로터도 두께를 체크해서 미리 교체해야 한다.
순정 부품도 좋지만, 최근에는 가볍고 성능 좋은 써드파티 제품도 많아서 선택의 폭이 넓다.
앞서 언급한 것 외에도 볼트의 조임이나 유격 등의 확인은 정기적으로 해야 하는 관리로 꼽힌다. 그리고, 직접 체크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 신뢰할 수 있는 정비 전문점을 통해 자전거 분해 정비 서비스인 오버홀을 하는 것을 권장한다.
1년에 한번 정도는 오버홀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부품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깨끗하게 조립된 자전거와 함께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는 쾌적함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