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자전거 자가 점검으로 안전을 살피자.
2014-12-08   김수기 기자

자전거 타는 횟수가 급감하는 겨울철은 자전거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봄, 여름, 가을 동안 혹사당한 자전거를 그대로 방치한다면 자전거가 많이 아파할지 모른다.
겨울을 맞이하면서 간단한 자전거 점검으로 자전거의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시켜 주자.

바이크루트(www.routebike.co.kr)의 이상재 점장이 알려주는 겨울철 자전거 점검 방법!


구동계와 브레이크

구동계와 브레이크는 자전거가 굴러가게 하거나 멈추게 하는 자전거의 중요한 부품들이다. 외관상으로 멀쩡해 보일 수 있으나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이상이 있으면 점검을 통해 수리 또는 교체를 해야 한다.
먼저 변속기와 브레이크에 연결된 케이블의 상태를 확인하고, 변속기와 브레이크 작동이상 유무를 체크한다. 브레이크 패드, 오일 누유 등도 꼼꼼히 살펴볼 대목이다.

변속 및 브레이크 레버를 작동시켜 케이블의 이상 유무를 확인한다.
케이블이 늘어났는지, 끊어진 부위가 있는지 보고, 하우징(겉선)이 꺽이거나 마모가 있는지 체크한다.
브레이크 패드가 정상적으로 림 마찰면에 위치해 있는지도 꼭 확인해보자.

변속 레버 및 브레이크 레버가 틀어졌는지 확인한다.

체인을 가장 큰 스프라켓에 건 상태에서 크랭크를 돌리지 않고 고단으로 변속하면 케이블(속선)이 늘어나 하우징(겉선)을 움직일 수 있다. 이물질 제거와 윤활 팍팍!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상태 체크.

유압 브레이크는 습도와 온도 등에 의해 케이블 내부의 오일이 팽창과 수축이 일어나고, 기포가 발생한다. 브레이크 레버를 작동시켜 브레이크 감이 좌우가 비슷한지, 레버 리턴이 되는지 등을 살펴본다. 

유압케이블이 결합되는 곳에 누유가 있는지 확인한다.

실린더를 통해 오일이 새는지, 로터에 오일이 묻었는지도 확인.


헤드셋, 크랭크, 스프라켓, 브레이크 등 유격 확인

라이더는 물론 자전거도 라이딩 중 지면 충격을 지속적으로 받게 되어 돌려서 잠그는 부분은 조금씩 풀리게 된다. 유격은 시나브로 생기기 때문에 계절 상관없이 꾸준히 살펴봐야 한다.

앞 브레이크를 잡고, 핸들바를 누르면서 흔들어 보면 헤드셋 유격을 확인할 수 있다.

헤드셋 내부의 베어링이 고착되어 핸들바의 움직임이 매끄럽지 않을 수 있다.
핸들바를 좌우로 천천히 돌려보면서 걸리는 구간이 있는지 알아본다.

크랭크암을 잡고, 엄지손가락으로 지그시 프레임을 누르면서 크랭크 유격이 있는지 확인한다.

스프라켓 락링도 풀릴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진동이나 충격 등으로 브레이크가 틀어지는 경우가 있다.

브레이크 패드도 풀릴 수 있으니 주기적으로 확인해줘야 한다.

QR레버를 너무 세게 잠그는 경우가 있으니 손바닥으로 레버를 누를 때 자국이 조금 나는 정도로 잠궈 놓는 것이 좋다.


체인 상태 확인과 윤활

자전거를 장기간 보관할 때, 주의해야 할 것이 바로 녹이 슬지 않도로 관리해야 한다는 점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염화칼슘으로 인한 산화가 일어날 확률이 높으니 주의하자.

체인 체커로 체인 수명을 확인하면서 스프라켓의 마모도 확인하면 좋다.
장기간 타지 않고 방치할 경우, 녹이 슬 수 있기 때문에 청소와 윤활을 잊지 말자.


조금만 신경써도 큰 돈 들어갈 일이 없는 휠과 타이어 점검

자전거 관리에 있어서 신경을 덜 쓰게 되는 부분이 휠과 타이어다. 허브 베어링이 깨지거나 림이 틀어지고, 스포크가 부러지지 않는 이상 휠을 체크하는 경우가 적고, 펌핑과 펑크수리를 할 때를 제외하고 타이어를 만질 일이 또 있을까?
평소에 조금만 휠과 타이어에 신경쓴다면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는 일은 없을 것이다.

브레이크 패드가 림에 닿을 듯 말 듯하게 브레이크를 조작하면서 휠을 돌려보면 림이 틀어졌는지 확인할 수 있다.
타이어의 마모도와 경화 상태도 살펴본다.

스포크(바퀴살)가 겹치는 곳에 이물질이 끼어 소음이 발생할 수 있다.


눌러만 봐도 알 수 있는 서스펜션 점검

서스펜션 점검 방법은 간단하다. 핸들바를 잡고 눌러보면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면 되기 때문이다. 혹시 작동감이 전과 다르거나 점검주기가 되었다면 해당 브랜드로 보내어 관리를 받는 것이 좋다.

서스펜션 상태를 확인하는 기본적인 방법은 눌러보는 것이다. 누유가 있는지 서스펜션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한다.
서스펜션은 주기적으로 정기점검을 해야 하는 부품이다. 서스펜션의 관리와 점검에 관해서는 향후에 자세히 알아보기로 하자.


겨울철 보관도 중요, 전문샵을 통한 점검 서비스도 추천.

전통적인 자전거 비수기인 겨울에 자전거를 보관하는 것도 자전거 관리만큼 중요하다. 보관 전에 세차와 윤활을 해주고, 실외보다 실내에서 보관하고, 직사광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덮어두고, 케이블 장력을 느슨하게 세팅한다. 가끔식 자전거를 헛바퀴도 돌려보는 것도 좋다.

혹시 위에 소개한 자가점검법이나 세차 등이 귀찮다면 오버홀 정비 서비스, 세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샵을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올 겨울은 따뜻하고 눈이 많이 온다고 하니, 안전하고 재미있는 겨울 라이딩을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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