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투과율 낮추고 패키지 구성 높이고, 아소스 제코 G2
에디터 : 정혜인 기자

아소스(Assos)는 의류 만큼이나 디자인에 대한 고집을 갖고 있는 것이 선글라스 제코(Zegho)다. 나비의 날개를 연상케하는 부드러운 곡선의 디자인, 프레임리스 일체형 렌즈, 렌즈 중앙을 차지한 아소스 로고, 유연한 템플과의 조합은 여느 아이웨어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많은 라이딩 패셔니스타의 관심을 꾸준히 받아왔다.
아소스가 올해 새롭게 출시한 제코 G2 역시 큰 틀의 디자인은 고수하되, 편의성을 끌어올린 기능적 요소가 새롭게 탑재되어 다시 한번 아소스 팬들의 환심을 사고 있다.

아소스 제코 G2, 편리를 위한 기능성을 탑재하다.


인터셉터 블랙 & 드래곤플라이 코퍼, 가시광선 투과율 최대 9.9%

제코 G2는 두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블랙 렌즈의 인터셉터 블랙(Interceptor Black), 핑크빛 색상의 드래곤플라이 코퍼(Dragonfly Copper)다. 하이 퍼포먼스 라이딩에 최적화된 시야를 제공하기 위해 좌우, 상하단으로 넓은 와이드 렌즈에 부드러운 굴곡으로 눈 주변을 감싸며, 자외선을 100% 차단한다. 그리고 밝은 가시광선에서도 이상적인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터널 뷰 기술이 적용됐다.

인터셉터는 블랙 색상 베이스에 그레이 틴트 렌즈로 터널 뷰를 적용했으여 부분별로 다른 가시광선 투과율을 보여준다. 상단에서 하단으로 그라데이션이 번지는 효과로 하단으로 내려갈수록 투과율이 높아지는데 라이딩 성향에 맞게 3단계로 적절한 빛을 제공한다.
라이딩 포지션을 취했을 때 시선을 가장 많이 두게 되는 상단은 9.9%, 걷거나 안장 밖에서 활동할 때 주로 주시하게 되는 중앙은 15.7%, 핸들바 위의 휴대폰이나 사이클링컴퓨터 등의 장비를 확인할 때 주로 시선이 닿는 하단은 52.9%다. 

드래곤플라이는 핑크 컬러의 틴트로 명암비를 제공한다. 그레이데이션이 없고 15.9%의 동일한 빛 투과율을 제공한다. 인터셉터보다 빛 투과율이 조금 더 높지만 한낮의 밝은 빛에서 활동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고, 낮은 고가도로의 하단과 같이 그늘이 짙은 곳에서도 시야 확보가 가능하다.
렌즈 색상 덕에 산뜻한 느낌이 감돌아 어둡고 답답한 렌즈가 싫은 유저에게 제격이다.

두 제품은 자이스(Zeiss)사의 브이-토릭(V-Toric) 렌즈를 사용했다. 기존보다 두께가 얇아 가볍게 밀착되며, 더욱 선명한 시야감은 동일하게 확보한다는 특징이 있다.
렌즈 표면에는 리펠(Ri-PEL) 코팅처리로 수분은 물론 각종 오염물질의 접착률을 낮추어 땀과 먼지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도록 했다.
그레이 틴트 렌즈의 인터셉터 블랙(Interceptor Black)

무게 : 27.5g
소비자가격 : 620,000원

핑크색 틴트의 드래곤플라이 코퍼(Dragonfly Copper)

무게 : 27.5g
소비자가격 : 650,000원

제코 G2는 시야각에 따른 이상적인 밝기를 확보하기 위해 터널 뷰 기술이 적용됐다.

눈 주변으로 넓게 감싸는 와이드형이다.

자외선 차단 100%

광학렌즈로 유명한 자이스의 브이-토릭 렌즈의 적용으로, 기존보다 두께가 얇아 가볍게 밀착된다.


인터셉터는 상단에서 하단으로 그라데이션이 번지는 효과로 하단으로 내려갈수록 투과율이 높아진다.

가시광선 투과율 - 상단 9.9%, 중앙 15.7%, 하단 52.9%.
밝은 하늘 방향의 투과율은 낮추고, 노면 및 사이클링 컴퓨터를 봐야 하는 아래 방향으로 빛 투과율을 높인 것이다.


핑크 컬러 틴트의 드래곤플라이 코퍼는 동일하게 15.9%의 빛 투과율을 제공한다.


블랙 만큼 어둡지 않지만 가시광선 차단율이 높아 한낮의 밝은 빛에 대응한다.


추가된 클리어 렌즈, 간편하게 교체

새로운 제코 G2의 가장 큰 변화는 렌즈 추가와 렌즈 교체라고 할 수 있다. 제품의 기본 구성에 투과율이 높은 클리어 렌즈가 추가되어 패키지로 판매되는데, 흐린 날씨 또는 야간 라이딩에 착용할 수 있다.
이것은 제코 크리스탈(Zegho Crystal)에 적용되는 렌즈와 동일하여 별도로 구매할 필요가 없게 됐다. 빛 투과율이 90%이므로 햇살이 강한 한낮에는 사용을 피하는 게 좋겠다.

렌즈 교체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프레임리스이므로 템플과 렌즈 접합 부분에 설계된 트리거클릭이라는 작은 버튼을 누르면 되는데, 힘을 살짝만 가해도 렌즈와 쉽게 분리된다. 다시 부착할 때는 접합부에 딸깍 소리가 나도록 이어주면 된다.

렌즈를 교체하는 과정에 과한 힘이 템플에 가해질 수 있기 때문에 뒤틀림 내구성이 높은 TR-90 소재로 제작하여 변형 및 손상을 막는다. 유연성과 내구성, 충격강도에 효과적이면서도 가벼워 렌즈 소재로도 많이 사용된다.
템플은 렌즈에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 두상에 맞게 자연스러운 곡선을 만들어 내 착용감 역시 좋다. 

렌즈 교체가 가능한 G2

측면에 작고 둥근 버튼을 누르면 쉽게 분리할 수 있다.

뒤틀림 내구성이 높은 TR-90 소재의 템플

두 제품에는 클리어 렌즈가 기본 구성된다.

제코 크리스탈과 동일한 렌즈다.

빛 투과율 90%, 흐린 날이나 야간 라이딩에 착용하기 좋다.



RX 인서트 도수 클립 장착 가능

도수 클립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G2 모든 제품에 RX 인서트가 기본적으로 포함된다. 그동안 아소스 제품을 사용하고 싶어도 시력 교정에 대한 아쉬움이 있어 망설였던 유저를 위한 새로운 구성이다. 자신의 시력에 맞춘 렌즈를 도수 클립 프레임인 RX 인서트에 끼워 사용하면 된다. 인서트는 코받침 위쪽에 가볍게 탈부착할 수 있어 간편하다.  

코받침은 그립감이 좋은 클릭페이스 재질을 사용했다. 코의 형상에 맞게 편안한 핏으로 안착되게 하고 흘러내림이 적은 게 특징이다. 코받침 패드는 좌우 간격 조절이 가능하다. 규격이 한 가지인데다 높낮이를 조절할 수는 없지만, 한국인의 얼굴에도 잘 맞는 편이다.

도수 클립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G2 모든 제품에 RX 인서트가 기본 구성된다

코받침 위에 탈부착하는 방식




범용성을 넓힌 아소스 제코

제코 G2의 가장 큰 변화는 렌즈 교체 및 클리어 렌즈 포함, 그리고 도수 클립 사용이다. 렌즈 탈착이 불가한 고정 방식이었으므로 클리어 타입이 필요하다면 제코 크리스탈(Crystal) 또는 노란색 렌즈의 제코 앰플리티(Amplity)를 추가로 구매했어야 했다. G2는 별도 추가 구매없이 날씨와 시간 상황에 따라 렌즈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게다가 도수 클립을 사용할 수 있게 패키지로 준비되어 시력 교정이 필요한 이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올해 더욱 기대되는 아소스 제코 G2다.


관련 웹사이트
하이랜드스포츠 : http://www.hlsc.co.kr/
아소스 : https://www.ass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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