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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이소진 기자
사진 : 박창민 편집장 |

1971년 창립 이래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전 세계 모터사이클 및 자전거 라이더들의 머리를 지켜온 HJC는, 끊임없는 풍동 실험과 독자적인 쉘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명실공히 글로벌 No.1 헬멧 브랜드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 월드투어 레이서부터 일상 속 커뮤터들까지 폭넓은 지지를 받아온 HJC가, 오랜 기간 축적된 안전 노하우와 최첨단 통신 기술을 결합하여 2026년 새롭게 선보인 제품이 차세대 스마트 헬멧 '스마트로(SMARTRO)'이다.
HJC 스마트로는 라이딩 환경을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스마트 기능들을 헬멧 하나에 꽉 채워 넣었다. 오토바이 라이더들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메시콤 통신 기능을 자전거 헬멧으로 이식한 HJC 스마트로 헬멧을 만나보자.
스마트 통신 기능이 결합된 미니멀 디자인
기존의 스마트 헬멧이나 통신 장비 결합형 헬멧들을 떠올려 보면, 헬멧의 측면이나 후면에 뭉툭한 블루투스 모듈과 거추장스러운 마이크 선이 튀어나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는 자전거 헬멧 본연의 디자인을 망칠 뿐만 아니라, 고속 주행 시 공기저항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한쪽에만 장착하는 제품은 무게 중심 때문에 장거리 주행 시, 헬멧을 한쪽으로 기울어지게 만들어 불편함을 주는 요소가 되는 경우도 있다.
헬멧 기본형을 유지하면서 스마트한 기능을 더한 HJC 스마트로
하지만 HJC 스마트로는 통신 기기가 장착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기 어려울 만큼 미니멀한 헬멧의 외관을 자랑한다. 자전거 헬멧을 공기역학적 실루엣을 그대로 차용하면서도, 내부의 복잡한 스피커와 마이크, 배터리, 통신 모듈을 쉘 안으로 완벽하게 매립했다.
결과적으로 외관은 세련된 어반/로드 헬멧으로 보이며, 헬멧의 좌우 밸런스가 완벽하게 유지되어 착용 시 무게감이 고르게 분산된다. 도심의 정장 차림이나 스포티한 전용 라이딩 차림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모던한 무광 텍스처와 유선형 디자인은 시각적인 만족감을 높여준다.
HJC 스마트로 (M, L 사이즈, 단일 색상)
소비자가격: 149,000원
파우치, 교환 패드, USB-C 충전 케이블, 매뉴얼 등이 포함된다.
M 사이즈 기준 418g의 실측 무게
USB-C 충전 단자
깔끔한 스트랩 마감 등이 완성도를 높여준다.
완전 매립형 블루투스 5.2와 고음질 오디오 환경
라이딩 중 음악을 듣는 즐거움은 자전거를 지속적으로 타게 만드는 힘이 되기도 한다.
스마트로는 헬멧 내부에 최신 BLUETOOTH 5.2 칩셋을 탑재하여 주행 중에도 스마트폰과 완전한 무선 연결 상태를 보장한다. 블루투스 5.2 특유의 저전력 고효율 성능 덕분에 복잡한 도심 교차로의 전파 간섭 속에서도 폰과 끊김 없이 연동되며, 한 번의 완충으로 장시간 무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헬멧 좌우에 배치된 스피커의 사운드는 기대 이상이다. 골전도 방식과 달리 실제 스피커 사운드로 음악을 전달하기 때문에, 풍부한 음량과 사운드의 품질을 경험할 수 있었다.
헬멧 쉘 내부 공간에 교묘하게 배치된 마이크 시스템도 매우 만족스러웠다.
입 앞쪽으로 거추장스럽게 돌출된 붐(Boom) 마이크 없이도 라이더의 음성을 또렷하게 픽업하며, 주변의 거센 주행풍과 차량 소음 속에서도 강력한 노이즈 캔슬링 알고리즘이 적용되어 통화 상대방에게는 헬멧 속의 선명한 목소리만을 전달한다.
헬멧 양쪽에 위치한 스피커의 음질과 앞쪽에 위치한 마이크 성능이 뛰어나다.
다자간 자유 대화, SENA 메시 인터콤
스마트로의 진정한 차이는 바로 다자간 동시 대화가 가능한 '메시 인터콤' 기능이다.
오토바이에서 필수품처럼 알려진 세나(SENA)와 함께 개발한 스마트로의 메시 네트워크 기술은 여러 대의 헬멧이 마치 촘촘한 그물망처럼 서로를 다중으로 연결한다.
최대 1.2km라는 거리 내에서 누군가 대열을 이탈하거나 거리가 멀어지더라도 남은 인원들끼리의 통신은 흔들림 없이 유지되고, 이탈했던 라이더가 다시 거리 안으로 들어오면 별도의 조작 없이 자동으로 재연결되는 놀라운 편의성을 자랑한다.
메시 인터콤 통신은 무전기처럼 매번 버튼을 누를 필요 없이 마치 옆에서 나란히 걷는 친구와 대화하듯 실시간으로 선명한 양방향 음성 소통이 가능해져, 라이딩의 유대감과 즐거움을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린다.
2개의 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전원 ON/OFF가 된다.
스마트폰 전화 연결 사용법
메시 인터콤은 가운데 버튼으로 ON/OFF 할 수 있고, 길게 눌러 마이크의 ON/OFF도 가능하다.
메시 인터콤을 사용하면, 동일 채널 사용자가 근처에 왔을 때 자동으로 연결되어 대화가 가능하다.
통합 LED 후미등 시스템
라이더들에게 야간 주행 시 '가시성 확보'는 안전과 직결된 중요한 문제다. 자전거 자체에 후미등을 장착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차량에서 확인할 때 헬멧 정도의 높이에 있는 안전등이 효과가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스마트로는 헬멧 후면부에 LED 후미등을 기본 탑재하여 이 부분을 스마트하게 해결했다. 헬멧에서 빛나는 LED 라이트는 뒤따르는 차량 운전자들의 눈높이와 거의 일치하여 탁월한 가시성을 발휘한다.
또, 라이트 버튼을 눌렀을 때 '라이트 온' '라이트 오프' 등의 메시지가 스피커에서 나오기 때문에, 헬멧을 쓴 상태에서도 라이트 작동을 쉽게 할 수 있다.
헬멧 뒤의 버튼을 누르면 '라이트 온/오프' 등의 메시지와 함께 후미등이 제어된다.
낮에 사용하기에는 밝기가 충분하지 않지만, 저녁에는 확실한 시인성을 보여주었다.
SMART HJC 어플
스마트로 헬멧을 최적화하여 사용하기 위해서는 SMART HJC 어플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먼저, 블루투스로 스마트로 헬멧을 연결한 후 SMART HJC 어플을 열면, 헬멧을 확인하여 연결된다.
이곳에서 펌웨어 업데이트부터 기본적인 조작을 할 수 있게 된다.
SMART HJC 어플을 이용하면, 메시 인터콤 설정이 더욱 수월하다.
설정 화면에서 펌웨어 업데이트 및 언어 설정이 가능하다.
만족스런 사운드와 통화 품질
스마트로 헬멧을 처음 착용하고 음악을 들을 때는 거의 감동적이었다. 마치 이어폰을 꽂은 것처럼 풍부한 사운드를 전달하지만, 오픈 스피커이기 때문에 공간적인 풍부함이 더해지고, 차량이나 경고음 등의 외부 소리를 듣는 것에도 문제는 없었다.
또, 그룹 라이딩 중에 메시 네트워크를 이용한 대화는 역시 만족스러웠다. 특히, 시속 30km가 넘는 속도에서도 거의 깔끔한 목소리가 전달되어 풍절음에 대한 불편함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대화 가능한 거리에 있어서는 장애물이 없는 곳에서 거의 1km에 가까운 거리까지 문제가 없었지만, 건물과 산과 같은 장애물이 중간에 있을 경우는 대화 단절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긴 안테나를 사용하지 못하는 환경으로 인해 장애물을 피하는 파장을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풍성한 음악 사운드, 그리고 시속 30km가 넘는 속도에도 깨끗한 대화 품질에 만족했다.
도심 라이딩에서 장거리 여행까지
HJC 스마트로 헬멧은 다소 무거운 무게와 한정된 디자인 탓에 퍼포먼스 로드 라이더들이 선택할 제품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도심 출퇴근의 안전과 음악/통화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싶은 스마트 커뮤터부터,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라이더들이 함께 선택한다면 최적의 아이템이 될 수 있다.
음악을 듣는 것과 메시콤 대화 기능이 동시에 지원되지 않는 것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스마트한 도심 라이딩과 소통이 가능한 라이딩을 원하는 라이더들에게 가격 대비 만족스러운 제품이 될 것이다.
관련 웹사이트
HJC SPORTS: https://hjcsports.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