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어텍스 의류, 세탁기에 넣어도 될까?
2020-01-09   박창민 기자

방풍, 방수, 보온을 위한 자전거 의류의 고급 제품들에는 고어텍스(GORE-TEX)가 사용되곤 한다. 원단과 맴브레인의 접합을 통해 투습과 방수를 동시에 실현시키며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의 소재로 고어텍스가 꼽히기 때문이다.
자전거 의류에는 다양한 재킷과 장갑 등에 고어텍스가 활용되는데, 워낙 고급 기능성 제품이다 보니 세척과 관리에 있어서 신경 쓰이는 것이 사실이다.
어떻게 관리하면 고어텍스 의류의 기능을 살리며 사용할지, 고어코리아를 통해 그 방법을 알아보았다.

고급 방수/방풍/방한 의류에 사용되는 고어텍스의 세탁 및 관리에 대해 알아보자.


고어텍스와 고어텍스 인피니엄의 차이

먼저, 고어텍스 브랜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고어텍스는 블랙 다이아몬드의 '고어텍스 제품 브랜드'와 화이트 다이아몬드의 '고어텍스 인피니엄 제품 브랜드'로 나누어진다.

블랙 다이아몬드 로고의 고어텍스는 최적화된 방수, 방풍, 투습 기능의 제품으로, 극한의 날씨에도 완벽한 보호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Guranteed to Keep You Dry(항상 쾌적한 상태를 보장)'라는 문구처럼 극한의 상황에서 최상의 성능을 자랑한다.

화이트 다이아몬드 로고의 고어텍스 인피니엄의 경우는 활동의 편안함과 최적화된 기능성이 특징이다. 일상생활 및 야외 활동 속에서도 편안하고 기능성을 갖춘 제품을 찾는 경우 적합하다. 그래서 활동성이 많은 자전거 의류에 자주 활용되는 편이다.

블랙 다이아몬드 로고의 고어텍스, 화이트 다이아몬드 로고의 고어텍스 인피니엄으로 구분된다.


고어텍스 세탁은 어떻게?

고어텍스가 기능성 소재라는 특성 때문에 물세탁을 꺼려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비바람이 치는 날씨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된 제품이기 때문에 물세탁에는 문제가 없다.
오히려 세탁을 자주 하지 않을 경우, 피지와 땀으로 인해 겉감과 고어텍스 맴브레인 사이의 접합력이 약해질 수 있으며, 그로 인해 기능이 저하될 수 있으니, 라이딩 후 바로 세탁을 하는 것이 좋다.
대신, 물세탁을 할 때는 몇 가지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세탁기에 넣기 전, 모든 지퍼와 벨크로, 버튼 등을 잠근 후 세탁망에 넣어 단독 세탁을 권장한다.
세탁 후 헹굼을 2회 선택하여 세제 잔류를 완전히 없애야 한다.

- 세탁 전, 모든 지퍼와 벨크로, 단추를 모두 잠근다.
- 세탁기에 소량의 액체 세제와 40도의 온수 사용
- 2회 헹굼, 회전을 최소화한 세탁
- 세탁망에 넣고 단독 세탁 권장 (외부 마찰을 줄여 발수성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 사용 금지 사항 : 분말 세제, 섬유 유연제, 얼룩 제거제, 염소표백제, 빨래비누, 섬유탈취제

고어텍스는 집에서 물세척을 권장하며, 세탁소에서 드라이클리닝이 필요한 경우는 헹굼 시 증류된 탄화수소 용제를 사용하고, 건조하기 전 겉표면에 발수 처리를 해야 한다. 드라이클리닝은 발수 성분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기에 추천하지 않는다.

자전거는 땀이 많이 나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세탁을 자주 하지 않으면 땀에 의해 고어텍스의 손상이 더 쉽게 발생할 수 있다.


건조는 어떻게 해야 하나?

세탁 후 건조할 때는, 옷걸이에 걸어서 말리거나, 드럼 건조기의 중간 온도로 약회전 사용이 좋다.
옷이 다 마르고 나면, 겉표면의 영구 발수 처리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 드럼 건조기에서 20분간 건조하면 되는데, 이렇게 하면 언제든지 발수성을 높일 수 있다. (단, 고어텍스 쉐이크드라이 의류는 드럼 건조기 건조 불가)

고어텍스 세탁 및 관리 영상
동영상원본 : https://youtu.be/s3GAmwwaJJM


발수처리 방법

발수성이란, 의류 겉감에 물이 묻었을 경우 젖지 않고 흘러내리는 기능을 의미한다. 발수성이 떨어진다해도, 고어텍스 맴브레인의 기능에는 문제가 없기 때문에 내부까지 물이 스며들지는 않지만, 겉감이 젖어서 옷이 무거워지고 쾌적한 기분이 떨어질 수 있게 된다.
발수기능은 방수와 달리 원단 겉에 처리되는 것이어서, 사용에 의해 자연스럽게 기능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관리를 통해 그 기능성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다.

영구 발수 처리가 된 의류는 드럼 건조기에 20분 사용으로 발수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지만, 드럼 건조기를 통해 발수성이 제대로 활성화되지 않을 경우는, 의류가 마른 상태에서 수건을 위에 올린 후 다리미의 일반 모드(따뜻하게, 수증기 사용 안 함)로 다림질을 하면 발수성이 활성화된다. (단, 고어텍스 쉐이크드라이 의류는 다림질 불가)

반영구 발수 처리된 의류의 경우는 발수처리 방법을 할 경우 오히려 발수성이 손상될 수 있으며, 세탁 시 두 번 헹구는 것으로 대신한다.

그리고, 세탁 후 젖은 상태에서 아웃도어 전용 발수처리제를 뿌려주면 발수성 회복에 도움이 된다. 아웃도어 발수코팅제는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며, 정기적으로 사용 시 발수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발수성은 방수와 달리 소재 겉면에 물이 묻지 않도록 하는 기능이다.
세탁 후 드럼 건조기 또는 다리미로 발수처리를 활성화 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수성 발수코팅제를 젖은 상태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카스텔리, 고어텍스와의 오랜 협업

자전거 의류 중에는 고어텍스를 활용하는 경우와 자체 기능성 원단을 활용하는 브랜드로 구분된다. 그리고, 고어텍스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의류를 출시하는 브랜드로는 카스텔리(Castelli)가 대표적이다.
자전거를 타는 환경이 극한의 아웃도어와는 다르지만, 몸에 달라붙는 핏과 함께 뛰어난 신축성, 그리고 기능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제품이 고어텍스 인피니엄과 잘 어울리며 최근에 자주 적용되고 있다.

이탈리아 자전거 전문 브랜드 카스텔리는 고어텍스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꼽히는 카스텔리 페르페토 RoS 재킷과 컨버터블

반팔이지만 재킷으로 입을 수 있는 카스텔리 가바 RoS는 프로 라이더들에게 매우 인기가 높다.

카스텔리 페르페토 RoS 베스트도 고어텍스 인피니엄으로 제작된다.


고어텍스, 제대로 관리하고 사용하자

아직도 많은 유저들이 고어텍스 제품을 세탁하면 기능이 떨어지는 제품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고어텍스의 기능은 세탁으로 500 시간 이상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되었기 때문에, 세탁기를 사용한다 해도 거의 문제가 없다. 대신, 겉면의 발수기능은 마찰에 의해 다소 손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그것도 적당한 관리를 통해 기능을 꾸준하게 유지할 수 있다.
고어텍스, 제대로 관리하고 신나게 라이딩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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