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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스 유그립 보르도 5700 콤보, 비밀번호 설정 폴딩락
2020-07-28   정혜인 기자

언택트 시대의 도래와 함께 늘어난 자전거와 각종 스마트 모빌리티, 1인용 탈것의 진화와 확대에 이어 함께 늘어난 건 이를 노리는 자들의 의한 절도사건이다. 유럽이나 미국 등 자전거가 생활화된 국가에서 표현하는 '눈만 깜빡하면 사라지는' 정도는 물론 아니지만, 심각성을 고취시켜야 하는 건 사실이다. 관련 범행 데이터와 뉴스를 통해 알 수 있듯이 고가일수록 범행 대상이 될 확률이 높아진다. 하지만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피해는 여전하다.
가방도 걸치지 않고 홀가분하게 나선 라이딩 길에 잠금장치를 지니는 게 부담이거나 마음먹고 훔치려면 얼마든지 훔친다는 잘못된 고정관념이 지배적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마음처럼 쉽게 훔칠 수 없고 홀가분하게 라이딩을 나설 수 있는 잠금장치도 있다면 어떨까.
독일의 보안 전문 기업 아부스(ABUS)는 편리한 마운트 시스템과 비밀번호를 설정하는 콤비네이션 기능을 합친 폴딩락 '유그립 보르도 5700 콤보(uGrip Bordo 5700 Combo)를 출시해, 라이더의 마음까지 안심할 수 있는 자물쇠를 선보였다.


보안등급 7단계의 폴딩락, 아부스 유그립 보르도 5700 콤보

아부스 자전거 잠금장치는 크게, 일자형 스틸바를 마디로 연결한 폴딩락(Folding lock)과 스틸바가 U자 형태로 포물선을 그린 U 락(U lock), 4mm 이상 두께의 체인을 천으로 씌운 체인락(Chain lock), 고무소재 커버안에 스틸 케이블을 삽입한 케이블락(Cable lock)으로 4가지다.

유그립 보르도 5700 콤보(uGrip Bordo 5700 Combo)는 폴딩락으로 5mm 두께의 특수 강화처리된(원소결합, 가공, 코팅 등의 작업으로 금속재료를 단단하게 하는 처리과정) 스틸바가 6개의 마디로 연결되어 접어서 보관하고 펼쳐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스틸바에는 자전거 프레임과 접촉시 손상되지 않도록 표면이 매끄러운 플라스틱 커버를 씌웠으며, 각 마디는 부드럽고 정확하게 접힐 수 있도록 리벳으로 제작했다.

스틸바를 펼치면 둘레가 70cm 길이로 확대되어 프레임과, 바퀴를 고정기물에 한번에 두를 수 있는 정도가 된다. 그러나 각 스틸바를 접으면 길이 약 18cm, 바의 너비가 4.2cm 정도로 작게 접힌다. 이렇게 작아진 자물쇠를 유그립(uGrip)을 이용해 프레임에 간편하고 깔끔하게 거치하도록 설계되어 휴대성이 좋다.

보안 등급은 7등급이다. 아부스 락의 보안등급은 1~15등급으로 구분되는데, 그 중간단계인 셈이다. 1~4단계는 단시간 거치, 사용 빈도가 잦은 경우에 권하는 제품이며, 5~9단계는 저항강도가 높아 현장에서 절단이 어려운 정도의 수준으로 중/장거리 여행시 권한다. 10~15단계는 그라인더 및 전문장비로 절단하더라도 시간이 소요되는 고성능으로 규정하고 있다.

보안 7등급 폴딩락, 아부스 유그립 보르도 5700 콤보(uGrip Bordo 5700 Combo)
7등급 보안은 무게 대비 높은 보안성이 특징이다.

무게 : 본체 847g / 마운트 107g
소비자가격 : 89,000원

5mm 두께의 특수 강화처리된 스틸로 제작된 폴딩락

6개의 스틸바를 펼치면 둘레가 70cm 길이가 된다.

탑튜브와 다운튜브, 바퀴까지 한번에 두를 수 있다.

부드럽고 정확하게 접힐 수 있도록 리벳으로 제작된 마디.

스틸바의 길이(링크에서 링크까지)는 약 12cm


열쇠 대신 비밀번호로 잠금

기존의 유그립 보드로는 열쇠로 잠그는 방식이었다. 잠금과 해제를 반복할 때마다 열쇠를 찾아 꺼내고 잃어버리지 않게 보관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했으나 비밀번호를 설정할 수 있는 콤비네이션 방식으로 교체되어 편리함을 더했다. 숫자코드는 4자리, 구매시 초기비밀번호는 제품에 설정된 상태대로인 0000이다.

4개의 코드가 사용 시 직관적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케이지 안쪽에 작은 창으로 보이게 설계되었다.. 사용자와 동일한 위치에서 숫자패드를 바라보는 게 아니라면 4개의 숫자를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
비밀번호를 변경할 때는, 측면에 숨어있는 작은 홈을 뾰족한 스틱으로 움직여 오른쪽으로 돌린다. 그 상태로 원하는 숫자를 설정한 후, 다시 홈의 위치를 왼쪽으로 되돌려 놓으면 된다.

비밀번호를 잊어버렸다면, 방법이 없다. 열쇠를 분실했을 때처럼 아부스 본사에 요청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므로 사용이 불가하다. 한번 설정된 코드가 어떠한 불법적인 방법으로도 해제가 불가하다는 단점은 그만큼 보안이 철저한 잠금 시스템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겠다.

잠금과 해제가 간편한 숫자 콤비네이션 방식으로 교체됐다.



상단에 4자리 숫자코드 설정

사용자의 위치가 아니면, 비밀번호가 쉽게 눈에 띄지 않도록 케이지 창이 좁고 깊게 설계되었다.

초기 코드는 0000, 스틸바를 하단으로 당기면 잠금이 풀린다.

코드 변경 시, 측면에 숨어있는 작은 홈을 오른쪽으로 이동시켜야 한다.

번호를 설정하고 다시 왼쪽으로 돌려 놓으면 된다.



프레임에 쉽게 설치하는 마운트

보르도락은 마운트가 포함되므로 가방에 넣어 다닐 필요 없이 시트튜브나 다운튜브, 탑튜브 상단에 거치하면 된다. 거치 방법은 기존과 동일하게 물통케이지 위치에 볼트로 고정하는 방법과 기본 구성되는 스트랩으로만 고정하는 방법으로 2가지다.

스트랩 고정방식은 플라스틱 소재처럼 유연성은 없지만 내구성이 좋은 스트랩으로 개발되었다. 제품의 무게가 가볍지 않은 만큼 잔진동과 움직임에 의해 흘러내리거나, 환경에 의한 변형과 끊어짐이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스트랩의 한쪽 끝을 마운트에 걸어 프레임과 함께 두른 후 마운트 중앙에서 나사로 조이면 유격을 줄이고 밀착력을 높여 단단하게 고정된다. 
고정 스트랩은 두께가 얇기 때문에 장착된 상태에서 임의로 커터를 이용해 자르기 어렵고, 이물감이 적다.

마운트는 한손으로 쉽게 개폐가 가능한 마운트 시스템을 채택했다. 홀더 하나를 바깥쪽으로 살짝 밀면 양쪽의 홀더가 열려서 자물쇠를 꺼낼 수 있고, 자물쇠를 넣을 때도 끼운 후 살짝 누르면 양쪽 홀더가 접히게 된다.

ABUS 원터치 마운트 홀더 사용법
동영상원본 : https://youtu.be/OnJMQw0WXrY

손가락 하나로 개폐 가능한 마운트 홀더


홀더 하나를 옆으로 살짝 밀면 양쪽의 홀더가 열리면서 락이 튀어나온다.

내구성 좋은 플라스틱 소재의 스트랩으로 거치하는 방법과 물통케이지 볼트로 고정하는 방법이 있다.


스트랩 고정 방식은 고리 형태로 꺾인 한쪽 끝을 마운트 측면에 고정시킨 후 두르면 된다.


당겨서 두른 후, 중앙에 나사로 고정




잃는 걱정 대신 휴대 부담으로 대체

휴대의 부담이나 성능의 신뢰성 등의 이유로 잠금장치를 소지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에 반해, 자전거 절도의 심각성을 이미 오래전부터 경험하고 있는 독일의 경우는 자전거 잠금장치를 필수로 소지하는 편이고, 2가지 이상의 타입을 갖고 다니는 경우도 많다. 우리가 흔하게 접하는 것과는 달리 디자인과 성능이 천차만별이고, 종류 또한 많은 변화를 거쳐왔는데, 그 변천사를 함께 해온 대표적인 기업 중 하나가 독일의 보안전문기업인 아부스다. 약 100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패드락부터 자물쇠, CCTV, 각종 센서 등 모든 보안 및 시건장치 개발에만 몰두해 쌓은 이력을 자전거 잠금장치에 녹여낸 덕에 대부분의 유럽 시장에서 자전거를 지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보안이 생명인만큼 거의 모든 공정과정이 독일에서 이뤄지는 것도 아부스를 선택하는 이유이며, 극한의 테스트 방식으로 오랫동안 고품질을 유지하는 것 역시 신뢰적 가치를 더한다.
아무리 신뢰가 높다 한들, 보안등급이 높은 제품에 대한 무게 부담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g이나 kg을 단순히 수치상의 무게로 볼 게 아니라 품질의 무게로 본다면, 내 자전거에 대한 안전성의 무게는 더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자전거를 잃어버리는 것은 단순한 물건이 없어진 것이 아니라, 당장의 교통수단이 없어진 것이 될 수 있다.
걱정 대신 아부스 폴딩락으로 안심을 챙기자.


관련 웹사이트
아딕스 디스트리뷰션 : http://www.abuskorea.kr/
아부스 : https://www.ab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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