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을 감싸는 360도 서라운드 핏, 에스파이어 RC902 슈즈
에디터 : 정혜인 기자
사진 : 정혜인 기자


시마노(SHIMANO)의 최상급 용품 브랜드인 에스파이어(S-Phyre)의 로드 컴피티션 슈즈 RC9이 출시된지 올해로 5주년이다. 짧다면 짧은 기간이지만 최고의 경쟁에서 최상의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세계적인 프로 선수들의 피드백을 통한 시마노의 개발은 거듭되어 왔다.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성능을 증명해온 탓에 에스파이어라는 브랜드 자체가 오늘날 최상급으로의 입지를 다지는 게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거기에 기존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기술과 그에 따른 디자인 변화를 접목한 차세대 슈즈 RC902가 새롭게 선을 보였다.

 


퍼포먼스와 편안함을 동시에 강화한 에스파이어 RC902 슈즈를 만나보자.





강성 인덱스 12의 아웃솔과 강화된 힐컵


최상의 페달링 파워를 얻기 위해 라이더 자신의 체력적 엔진과 자전거의 기계적인 성능, 그리고 엔진의 파워를 전달하는 슈즈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파악한 후, 강성과 핏에 집중된 슈즈들이 대거 출시되어 왔다. 

엔진을 통해 발산된 에너지가 손실되지 않고 페달링까지 즉각적으로 도달하는데 신발이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강성은 더욱 높고, 무게는 가볍게, 그리고 편안한 착용성의 신발을 찾는 게 당연한 이유가 되었다. 그렇다보니 진화된 기술력을 거듭된다.


시마노 에스파이어의 새로운 RC902도 마찬가지다.

파워가 페달링으로 민첩하게 전달되도록 시마노가 사용하는 최고 강성인 12 인덱스의 얇은 두께로 제작된 카본 미드솔이 적용된다. 그리고 얇고 가벼운 아웃솔로 마무리해 불필요한 파워 손실과 비틀림을 최대한 줄였다.


여기에는 새롭게 설계된 힐컵도 한몫 한다. 

빠른 가속을 이어가거나 포지션 변화에 따라 발의 움직임이 불안정하게 비틀리는 현상이 발생하고 그로 인해 페달링 파워도 약해질 수 있다는 점을 보완하는게 힐컵의 역할이다. 불안정한 발의 움직임을 예방하면서 편안한 핏은 유지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그에 따라 기존보다 조금은 유연한 소재를 더해 뒤꿈치를 최대한 밀착시키면서 동시에 편안한 핏을 얻을 수 있게 했다. 빠른 움직임과 어떠한 포지션 변화에서의 불편감을 해소하면서 안정적으로 재위치를 유지하기 위함이다.



2021 에스파이어 로드 컴티피션 RC902

소비자가격 : 430,000원





페달링 파워가 필요한 곳에 강성 높은 미드솔과 아웃솔을 이용, 최적의 강성과 경량, 그리고 편안함을 추구한다.



장착 범위가 넓어진 클릿 결착부



기존보다 조금 더 유연한 힐컵을 설계하여 단단하게 잡아주지만 편안함을 잃지 않도록 했다.



교체 가능한 힐패드





360도 감싸듯 밀착시키는 갑피 & Li2 보아 다이얼


최신 슈즈들이 일체형 갑피를 이용하 듯 에스파이어도 입체재단한 일체형 설계를 적용한다. 불필요한 무게를 감소하고 이물감을 없애고, 입체설계를 통해 밀착감과 안정된 핏을 구현하기 때문이다.


특히, 발등부터 바닥까지 하나의 원단으로 설계하여 360도 감싸도록 설계된 엔지니어링 핏 기술과 심리스 기법으로 일체화된 갑피가 주는 안정성과 경량화를 실현했다. 거기에 미세 조절이 가능한 두 개의 보아 다이얼을 이용해 핏 조절이 수월하다.

대신, 토박스 부분은 내구성과 뛰어난 통기성을 위해 다른 원단을 적용했는데, 발등 부분과 심리스 접착 방법으로 이물감을 최소화시켰다.

시마노 에스파이어의 발등을 덮는 잠금 시스템은 강하게 조여도 부드럽게 발을 감싸고 압박감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보아 클로저 시스템의 가는 끈이 발등을 누르지 않고, 발을 360도 단단하게 감싸주어 안정된 핏을 느끼게 된다.


RC902에 적용된 보아 시스템은 최근 새롭게 출시된 듀얼 로우 프로파일인 Li2 다이얼이다. 양방향에서 조이고 풀 수 있으며, 그립력이 좋은 소재로 라이딩 중 조절이 수월해졌다. 그리고 기존보다 크기가 작아지고 내구성은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발등을 감싸는 갑피 설계를 적용해, 보아 클로저 시스템의 가는 끈이 발등을 압박하는 느낌이 없다.
발등에서 발바닥까지 360도 감싸는 안정된 핏을 경험할 수 있다.



보아의 신형 Li2 시스템은 그립력이 좋아진 다이얼로 라이딩 중에도 핏 조절이 용이하다.



심리스 설계로 일체감을 높인 갑피는 발바닥까지 이어진다.



토박스 부분은 통기성과 내구성을 높였다.




라이딩 중 가장 강한 압박이 가해지는 발등 위 부분을 부드럽게 덮어주는 갑피 설계





강성과 쿠션의 균형을 설계한 인솔



교체 가능한 아치 패드로 인솔 피팅이 가능하다.





다양한 사이즈로 선택


아무리 피팅 시스템이 잘 되어있고, 갑피 기술이 훌륭해도 모든 발에 맞을 수는 없다. 그래서 최대한 다양한 족형에 맞도록 표준 사이즈에 추가로 3가지 사이즈를 옵션으로 제공한다.

발 볼이 유난히 넓은 이들을 위한 와이드, 발 볼이 좁은 편인 여성용, 미세한 차이로 착용감이 달라지는 이들을 위한 반치수 등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와이드는 표준 사이즈에 비해 전체적인 볼 둘레가 약 5~6% 넓다. 환산하면 약 7~8mm로 정도다. 발가락부터 발등 부분까지 3등분으로 구분해 부위별로 다른 수치가 적용되는데 발가락 부분에는 +5%로 적용된다.

여성용은 일반 사이즈에 비해 3~5% 정도 좁게 설계된다. 발가락 부분이 -3%다. 여성 중에서도 발볼이 넓은 편이라면 표준 사이즈로 고려하는 게 좋다. 


표준 사이즈 이외에 와이드, 여성용, 반치수 등으로 선택할 수 있다.



와이드는 표준 사이즈에 비해 전체적인 볼 둘레가 약 5~6% 넓고, 여성용은 3~5% 정도 좁다.






핏과 강성, 디자인까지 사로잡은 에스파이어 RC902


모든 신발의 바탕은 편한 착용감이다. 활동량이 많은 레저활동과 트레이닝에서는 기능성까지 강조되어야 한다. 로드 레이싱 슈즈에서는 편한 핏과 높은 강성의 균형이 성능의 기준이 된다. 어찌 보면 서로 반대되는 성향이 조화를 이뤄야 하는 셈이다. 가볍고 강성 높은 미드솔과 아웃솔, 부드럽게 발을 감싸는 핏, 빠른 속도와 포지션 변화에도 일관적인 발의 안정화 유지 등의 특징이 조화를 잘 이뤄내야 한다. 이를 통해 착용감은 물론, 힘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전달하면서 높은 에너지 효율을 유지하는 성능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에 따라 에스파이어 RC902의 기대감은 더욱 크다.


그리고 에스파이어 슈즈에서는 색상이 빠지면 섭하다.

단색이지만 리플렉터 효과와 같은 투톤 컬러감을 살려 신비로운 느낌을 전한다. 에스파이어의 대표 컬러인 블루 색상은 블루 사파이어 느낌으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고, 묘한 매력의 흰색에는 블루 톤이 감돌게 해 햇살에 반짝일 때마다 화려한 빛을 발산한다. 거기에 강렬한 레드, 그리고 무난한 블랙 색상이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 



관련 웹사이트

나눅스네트웍스 : https://bike.shiman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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