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드나우 트레이너 로커보드, 실내 라이딩에 현실감을 더하다.
에디터 : 박창민 편집장
사진 : 박창민 편집장

실내에서 자전거를 타는 인도어 트레이닝이 단순한 훈련 영역을 넘어 '인도어 사이클링'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를 잡고 있다. 계절의 변화가 뚜렷하면서 IT 기기에 대한 거부감이 적은 우리나라는 더욱 빨리 인도어 사이클링을 흡수하고 있으며, 최근의 글로벌 팬데믹 상황까지 더해져 그 인기는 점점 가속도가 붙고 있다.
몰입감과 현실감을 높여주는 가상 현실의 컴퓨터 프로그램들이 스마트한 트레이닝 장비들과 연계되어 실내 사이클링은 예전과는 완전히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래도 야외에서 느껴지는 다이나믹한 느낌이 부족한 것은 여전한 아쉼움이었다.

이에, 최근에는 '로커보드' 또는 '로커플레이트'라고 불리우는 트레이너매트가 속속 등장하며, 인도어 사이클링에 부족했던 다이나믹한 현실감을 충족시키고 있는데, 이번 리뷰를 통해 라이드나우(RideNow)에서 출시한 트레이너 로커보드(Trainer Rocker Board)를 소개한다.

라이드나우 트레이너 로커보드
사이즈 : 163x90x10cm (무게 20kg)
소비자가격 : 35만원

엘라스틱 볼을 이용한 자연스러운 균형감


자전거를 고정하여 사용하는 일반적인 실내 트레이너의 경우는, 너무나 안정적으로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야외 라이딩에서 느끼는 다이나믹한 움직임을 전혀 느낄 수 없는 단점이 있다.
과거에는 '실내 트레이닝'이라는 개념으로 사용하다 보니 이와같이 지겹더라도 이겨야 하는 훈련의 하나로 안정적인 실내 트레이너가 문제로 여겨지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인도어 사이클링'이라는 개념이 적용되며, 가상 현실 속 화면을 통해 세계의 유명한 언덕을 오르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과 스프린팅 경쟁을 하며 사이클링의 즐거움을 방안에서도 느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가상현실 속에서 다양한 코스를 경험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와같은 '인도어 사이클링' 시대에서 실내 트레이너의 안정적인 고정감은 가상 화면 속의 다이나믹한 라이딩과 너무나 동떨어진 질감을 느끼게 했고, 라이더의 움직임을 실제로 표현할 수 있는 로커보드가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이다.

로커보드는 실내 트레이너 위에서 라이더의 움직임에 따라 좌우 기울임 또는 앞뒤 이동을 만들어주는 제품으로, 이번에 소개하는 라이드나우 트레이너 로커보드는 좌우 기울임을 위주로 개발되었다.

라이드나우는 심플하면서도 효율적인 좌우 기울임을 표현하기 위해 엘라스틱 볼을 적용했는데, 볼 안에 삽입되는 공기압에 의해 균형이 만들어지는 구조여서 전체적으로 매우 단순한 것이 장점이다.
또한, 공기압을 이용하기 때문에 작은 움직임에는 민감하지만 강한 충격에는 더 단단하게 반응하여 라이딩에서 느껴지는 움직임의 질감을 비슷하게 표현해 준다.

그리고, 단순히 양쪽 볼의 공기압의 조절로 균형을 맞추는 것이 가능하다. 처음에는 양쪽 볼의 공기압이 다르면 균형이 깨질 것으로 생각했지만, 실제는 전체적인 균형만 맞추는 것으로도 라이딩에 문제가 없었다.
볼 안에 들어가는 공기압이 높지 않다보니, 약간의 차이가 나더라도 라이더의 체중에 비해서는 큰 차이가 아니어서 균형을 깨는 수준은 아닌 듯 하다.

결과적으로, 엘라스틱 볼에 의한 움직임은 예상보다 훨씬 자연스럽고 균형감 있는 라이딩을 만들어주었다.

가운데는 엘레스토머 기둥으로 지지하고, 양쪽에 엘라스틱 볼을 이용해 자연스러운 기울임과 균형을 만든다.

라이드나우 로커보드 테스트 영상. 원본 : https://youtu.be/dUwhx3pBjzw


안장과 허리통증 개선 효과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만드는 로커보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은, 안장통과 허리통증 개선 효과라고 볼 수 있다.

인도어 사이클링은 고정된 자전거에서 라이딩을 진행하다보니, 허리는 고정되고 안장과 엉덩이는 동일한 위치에 계속 자극을 받는다. 야외에서 라이딩을 할 때보다 안장통을 더 크게 느끼는 이유가 이것 때문이다.
그에비해, 로커보드를 이용하면 자전거가 자연스럽게 움직이며 허리와 엉덩이도 함께 리듬을 타게 된다. 야외 라이딩처럼 안장 위에서 엉덩이가 조금씩 이동하며 핫스팟을 완화시키고, 허리는 자연스럽게 다양한 근육을 이용하여 피로감을 덜어주는 것이다.

실제, 이번 테스트 라이딩에서 약 80km 거리의 라이딩을 3시간 정도 진행했다. 이정도 라이딩이면 안장과의 핫스팟에 열이 나고, 뻐근한 허리는 하루 이상 피로감을 느끼게 만들곤 했다. 하지만, 이번 라이딩에는 엉덩이의 통증도 훨씬 줄었고, 허리통증은 거의 느끼지 못할 만큼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주었다.

라이드나우 로커보드 위에서의 장시간 라이딩 후, 확실히 줄어든 엉덩이와 허리 통증을 경험할 수 있었다.

트레이너 진동 흡수로 층간소음 최소화


장시간 인도어 사이클링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로커보드의 주요 기능이라면, 사이드 이펙트로 '층간소음 해결'을 들 수 있다.

엘라스틱 볼에 의해 중심을 잡는 형태이고, 기둥으로 이용되는 것도 충격을 흡수하는 엘레스토머 소재이기 때문에 인도어 트레이너의 주행 시 발생하는 진동을 2중으로 감쇄하는 효과를 보여준다.

바닥면 또한 부드러운 소재로 고정되고, 엘라스틱 볼이 한번 더 지지해 주기 때문에 진동에 의한 소음 전달은 거의 줄어들게 된다.

유칼립투스 친환경소재 보드를 이용하는 라이드나우 로커보드는,
엘라스틱 볼의 진동흡수로 층간소음 최소화라는 잇점도 얻게 된다.

자전거 프레임 보호


인도어 트레이너는 자전거의 뒷바퀴 드롭아웃을 고정하는 방식으로 이용된다. 특히, 최근에 주로 활용되는 휠오프 방식은 뒷바퀴를 제거하고 자전거를 트레이너에 장착하다보니 그 고정력이 더욱 강력하다.
이렇게 강하게 고정된 상태에서 높은 파워의 라이딩을 지속하게 되면, 자전거와 트레이너의 연결부위에 충격이 지속되고, 심할 경우 프레임이 파손되는 현상까지 가능하다.

하지만 로커보드를 사용할 경우, 이런 강한 페달링 파워의 충격이 로커보드의 움직임으로 변환되어 흡수된다. 결과적으로 자전거 드롭아웃에 전달되는 충격이 상쇄되며 프레임을 보호하는 역할까지 하게 되는 것이다.

트레이너와 자전거는 강하게 고정되어 드롭아웃의 손상을 만들기도 한다.
로커보드는 이런 충격을 상쇄하여, 프레임을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설치방법


라이드나우 트레이너 로커보드를 설치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지만, 몇가지 주의할 점들이 있다.

먼저, 자전거의 중심이 로커보드의 중심과 맞도록 하기 위해, 트레이너의 위치를 잡아야 한다.
그리고, 로커보드 한쪽에 올라섰을 때 위와 아래의 판이 약 1cm 정도 떨어지는 정도로 엘라스틱 볼의 공기압을 주입한다. 자신의 무게가 한쪽으로 완전히 기울었을 때도 윗판이 아래에 부딪히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수평계를 이용해 좌우 밸런스를 맞춘다. 기본적으로는 로커보드의 밸런스를 맞추고, 실제 라이딩 상태에서는 다소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자신의 느낌에 따라 조금씩 공기압을 조절하면 된다.

라이드나우 로커보드에는 펌프, 수평계, 여분의 엘라스틱 볼 2개, 고정 스트랩이 포함된다.

엘라스틱 볼을 끼우는 홀은 아래위 판이 통과되어 있다.

엘라스틱 볼을 그 가운데 넣어준다.

펌핑으로 공기압을 넣어준다. 엘라스틱 볼이 사진처럼 접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양쪽 볼에 어느정도 공기압을 채우면 위로 볼록하게 올라온다.

한쪽 발판에 올라섰을 때 위와 아래 판 사이가 0.5~1cm 정도의 간격이면 적당하다.

트레이너를 올리고, 자전거에 연결되는 중심부가 가운데 오도록 위치한다.

동봉된 스트랩으로 트레이너와 자전거 앞바퀴를 고정한다.
호환 트레이너 : 와후 키커 & 키커 코어, 탁스 네오 & 네오2 & 플럭스, 싱크라이더 X5 & X7 등

전체적인 수평은 라이딩하면서 조금씩 수정이 필요하다.
보드가 수평이 맞더라도, 라이딩을 하면서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느낌이 있다면 조금씩 보정해서 사용하면 된다.

라이드나우 수평 맞추기 영상. 원본 : https://youtu.be/xwK1f80iXUo


한번 경험하면 돌아갈 수 없는 로커보드

겨울, 미세먼지, 장마, 효율적인 트레이닝, 그리고 최근의 상황까지 겹치며 인도어 사이클링에 재미를 찾고 있는 라이더들이 크게 늘었다.
그런데, 인도어 라이딩에 막 재미가 붙기 시작하면 고정된 트레이너로 느껴지는 이질감과 답답함, 그리고 야외 라이딩에 비해 더 크게 느껴지는 안장통 등이 발목을 잡는다. 더 오래 타고 싶어도 엉덩이가 아파 내려야 하는 경우가 잦아지고, 인도어 라이딩을 하면서 셰미크림의 필요성까지 느껴지게 된다.
게다가, 아파트 생활이 보편적인 우리나라에서 층간소음 문제까지 한번 거론되면 큰맘 먹고 구매한 스마트 트레이너가 무거운 자전거 거치대로 변하는 안타까운 현실에 직면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 라이드나우 로커보드와 같은 아이템은 새로운 활력소이자, 인도어 사이클링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솔루션이 되기도 한다. 장시간 라이딩의 피로도를 낮추고, 심지어 층간소음 해결사가 되기도 하니 말이다.
그래서, 로커보드는 한번 경험하게 되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기 어려운 매력을 가진 아이템이며, 최근에 다양한 로커보드가 출시된 이유이기도 하다.
라이드나우는 심플한 설계를 통해 35만원이라는 입문하기에 부담이 적은 가격을 내세워, 인도어 사이클링의 매력을 더욱 다이나믹하게 경험하고 싶은 라이더들에게 추천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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