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바람 속 발을 보호할, 시마노 슈커버와 양말
에디터 : 정혜인 기자
사진 : 김수기 기자

라이딩 중에 손보다 추위에 약하고, 강한 페달링 파워를 전달해야 하는 발의 원활한 역할 수행을 위해 추위로부터 방어할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하다. 
일반적인 사이클링 슈즈는 통풍성을 높였기 때문에 체온 보호 효과가 없다. 물론, 겨울 슈즈를 선택하면 되지만 비용적인 부담과 퍼포먼스 라이딩을 위해 춥더라도 레이싱 슈즈를 고집하게 된다. 그리고 겨울 양말과 슈커버의 조합을 선택해 체온을 보호하는 방법을 선택한다.  

여기에 에어로다이나믹 한 핏과 가벼운 착용성을 유지하고 싶은 퍼포먼스 라이더를 위해 시마노(SHIMANO)의 새로운 퍼포먼스 슈커버와 양말을 소개한다. 

차가운 바람 속에도 발을 보호하는 퍼포먼스 아이템을 소개한다.
시마노의 슈커버, 그리고 양말이다.


레이싱 핏에 초점을 둔, 에스파이어 슈커버


에스파이어(S-Phyre)의 톨(Tall) 슈커버와 듀얼 레인(Dual Rain) 슈커버의 공통된 특징은 지퍼가 없고 방수/방풍 성능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신발부터 종아리까지 빈틈없이 커버하고 타이트하게 밀착시켜 비가 오는 날에도 스며들지 못하고 방어하는 것은 물론, 공기역학적인 성능도 더해진다.

공기역학적 디자인과 체온 보호를 위한 성능을 탑재한, 에스파이어 톨(S-Phyre Tall) 슈커버
소비자가격 : 79,000원

에스파이어의 톨 슈커버는, 보온성을 위해 안감으로 기모 원단이 적용됐다. 두껍지 않지만 기본적인 열을 가두어 급격히 체온이 떨어지지 않게 돕는다. 커프 길이는 종아리 중간 이상을 덮을  만큼 긴 편이라서 빕숏이나 타이츠와 함께 착용했을 때, 발목의 체온 보호 효과가 더욱 높아진다. 

시마노가 권장하는 톨 슈커버 착용의 적절 온도는 0~5도로 얼음이 얼지 않는 한겨울에도 적합하다.

톨(Tall) 슈커버의 바닥면도 분리가 되지 않는 일체형이다. 그래서 신발을 벗고 신어야 할 때 불편하기도 한 반면, 더 가볍고 깔끔한 외관을 만든다. 신축성이 높은 편은 아니며 매우 타이트한 핏으로 설계되었고, 발의 앞과 뒤꿈치 부분은 내구성을 높이기 위한 소재가 적용되었다.

지퍼가 없고 발끝부터 종아리까지 일체형이다

타이트한 핏으로 종아리에 밀착된다.

방수와 방풍 효과가 뛰어나며 착용감이 매우 탄탄하다.

기모 안감으로 기본적인 보온성을 제공한다.

발바닥도 일체형 설계로 신을 때 좀 힘들지만, 깔끔한 마감을 만든다.

0-5도의 날씨에 타이츠와 함께 착용하거나,
차가운 날씨에 빕숏과 함께 입어도 좋다.


듀얼 레인(Dual Rain) 슈커버는 방수와 방풍에 초점을 둔 제품으로, 바람이 많이 불고 비가 예보된 날에 착용하기 좋은 사계절용이다. 물과 바람, 진흙 등 신발과 발을 적시거나 더럽힐 수 있는 이물질로부터 발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다.

톨 슈커버처럼 보온을 위한 원단은 적용되지 않았고 두께는 얇은 편이다. 하지만 신발 틈으로 스며드는 차가운 공기와 수분을 차단함으로써 최소한의 체온 저하를 막을 수 있다. 시마노가 설정하는 사용적절한 기온은 10~15도이며, 간절기부터 초겨울 낮 시간에 사용하는 것도 좋다.

커프 길이는 종아리 중앙부까지 닿을 수 있는 기장이다. 상단부에 매우 탄력적인 고무 그립이 있어서 빗물이 스며들지 않고 주행 중 흘러내리지 않는다.

방풍/방수에 집중한 슈커버, 듀얼 레인 
소비자가격 : 45,000원

 두께가 얇은 사계절용이며, 비, 눈, 진흙 등을 차단하는데 탁월하다.

뛰어난 방수 성능을 제공한다.


차가운 바람과 물을 차단해, 발을 보호한다.

바닥면에 벨크로 스트랩으로 착용이 수월하다.


탄탄하고 밀착감이 좋은 고무 그립으로 빗물이 스며들지 않고, 흘러내리지 않는다.

뒷면에 리플렉티브 적용


지퍼 없는 슈커버 착용하기


톨 슈커버와 듀얼 레인 슈커버는 신발 보다 슈커버 착용이 선행되어야 한다. 종아리 위치에 맞게 착용한 다음, 발등에 씌워지는 부분은 젖혀 공간을 확보하고 신발을 착용하면 된다.
그리고 발바닥에 여밈 방식이 없는 톨 슈커버는 발꿈치부터 씌우고, 듀얼 레인은 앞쪽부터 핏을 확인하며 착용하면 된다.  

지퍼가 없는 슈커버를 착용할 때는 신발을 신지 않고 슈커버를 먼저 다리에 끼워야 한다.

신발이 들어갈 공간 확보

톨 슈커버는 뒤꿈치부터 넣어준다.

신축성이 크지 않아서 착용이 쉬운 편은 아니다.

강하게 당겨 앞 부분을 끼우면 된다.

듀얼 레인은 하단에 여밈 방식이기 때문에 쉽게 발등을 커버할 수 있다.

앞쪽부터 커버하는 게 착용하기 수월하다.

뒤꿈치까지 끼운 후, 벨크로 스트랩을 고정하면 된다.

에스파이어 하프 슈커버 5~10도


신발의 앞 부분을 가리는 토커버 형태로 제작된 하프(Half) 슈커버는 흔하게 접하는 토커버 보다 기장이 긴 편이다. 단순히 발끝을 커버하는 정도가 아니라 발등 전체를 커버하기 위함이다.
통풍성이 좋은 신발의 앞 부분을 완전히 커버하고, 신발 덮개 사이에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발등 전체를 덮는 길이다 보니 신발을 통해 수분과 바람이 침투할 확률이 일반적인 토커버 보다 크게 줄어든다.
그래서 제품명 역시 토커버가 아닌 하프 슈커버다. 커버하는 면적이 넓어서 슈커버의 이용 목적을 상당부분 갖추면서 간편한 사용 방식인 토커버의 역할을 겸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원단은 방수와 방풍이 기본, 안감으로 기모가 적용되어 발 끝 체온을 보호하도록 했다. 그래서 시마노가 권장하는 사용 적절한 기온은 5~10도이며, 한겨울 한낮기온에 착용이 가능하겠다.

슈커버와 토커버의 특징을 겸한, 하프 슈커버
소비자가격 : 45,000원

일반적인 토커버 보다 기장이 길어 발등 전체를 커버한다.

방수/방풍 원단이므로 발등으로 스며드는 물까지 차단할 수 있다.

슈커버를 벗지 않아도 신발을 신고 벗을 수 있어서 편리하다.

안감에 기모처리되어 발 끝 체온을 보호한다.

하프 슈커버 착용 권장 기온은 5~10도다.


양말, 에스파이어 메리노 톨 & 오리지널 울 톨


추위로부터 발을 보호하는 가장 기초적인 단계는 양말 착용이다. 체온 조절에 있어 겉옷 보다 살갗에 직접 닿는 속옷이 더 중요한 것과 같다. 몸에서 발생된 열을 효과적으로 가두면서 습기를 빠르게 배출 및 흡수하여 체온이 떨어지지 않게 조절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에스파이어의 메리노 톨(Merino Tall) 양말과 오리지널 울 톨(Original Wool Tall)은 겨울철 스포츠용으로 최적화된 원단이 적용됐다고 할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울(Wool) 원단이 함유되어 땀이 나거나 젖은 상황에서도 체온을 보호한다.

울은 염소과 동물의 피부에서 나는 털을 섬유로 만든 원단으로, 구조상 공기를 다량 함유할 수 있어 체온을 빠르게 가두고 몸을 데우는 특징이 있다. 또 통풍성이 좋아서 땀을 빠르게 배출할 수 있다보니 속옷류와 스포츠 의류의 옷감으로 많이 선택된다.

양모 섬유로 보온성을 입힌, 에스파이어 메리노 톨(좌)과 오리지널 울 톨(우) 양말

에스파이어 메리노 톨(Merino Tall) 양말은 울 함유량이 약 51%로 높은 편이다. 전체적인 두께감은 사계절 양말 정도지만, 단열 효과가 좋은 편이므로 슈커버와 함께 착용했을 때 효과적인 체온 보호를 기대할 수 있다. 

구조는 레이싱을 잘 이해한 디자인이다. 발등은 밀착된 피팅 감에 눌려 불편하지 않도록 부분적으로 두툼하게 제작했다. 발가락은 차가운 냉기로부터 발가락 체온을 보호, 뒤꿈치는 충격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다른 부분 보다 두툼한 편이다. 반면 발바닥은 원활한 통풍 효과를 위해 밀도가 낮은 직조 방식을 적용했다.

에스파이어 메리노 톨 양말은 울 함유량이 51%로 두께 대비 보온 효과를 높였다.  
소비자가격 : 29,000원

발등은 밀착된 피팅 감에 눌려 불편하지 않도록 부분적으로 두툼하게 했다.

종아리 아래까지 오는 커프

보온과 보호 능력 최적화를 위해 좌우 다르게 설계되었다.
R : 오른쪽, L : 왼쪽

발바닥면 원활한 통기성을 위해 밀도가 낮은 직조방식이 적용됐다.

시마노 오리지널 울 톨(Original Wool Tall) 양말의 울 함유량은 약 18%로 메리노 양말보다 적지만 겨울철에도 적절한 단열 효과를 준다. 두께감은 사계절 내내 착용하기 좋은 정도이며 부드러운 감촉이 착용감을 높인다.

발등 부분은 메리노 양말과 마찬가지로 두툼하게 설계되었으며, 바닥면과 함께 탄력적으로 직조되어 신발 안에서 발의 아치와 중앙부를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사계절 착용이 가능한 오리지널 울 톨 양말
소비자가격 : 25,000원

울 소재가 함유되어 착용감이 부드럽고, 두께감은 사계절용이다.

발등은 두품한 편이며, 아치를 단단하게 잡아준다.


체온 저하를 막고 레이싱 핏을 살리는 슈커버


발이 추우면 몸에 열이 나도 춥게 느껴진다. 운동량이 많아도 발까지 열이 전달되는 속도가 느리고 자체적으로 체온 조절이 쉽지 않다 보니, 열을 가두거나 냉기를 차단할 수 있는 요소가 반드시 필요하다. 겨울에도 야외 라이딩이 많은 경우는 동계 슈즈를 선택할 수 있겠지만, 좋은 날씨를 고르다 보면 탈 수 있는 날이 적어서 동계 슈즈의 가격이 부담된다.
이럴 때 사용하기 좋은 제품이 슈커버이며, 시마노의 톨 슈커버와 듀얼 레인 슈커버, 하프 슈커버는 두껍지 않지만 방풍과 방수에 최적화된 원단을 사용해 체온을 급격히 떨어트리는 차가운 바람과 수분으로부터 효과적으로 보호하게 했다.
겨울 뿐 아니라, 가을부터 봄까지 두루 사용할 수 있는 슈커버는 차가운 바람 속에서도 라이딩을 멈추지 않는 라이더들에게 필수 아이템이기도 하다.


관련 웹사이트
나눅스네트웍스 : https://bike.shimano.com/k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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