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이용에도 녹색 특허 바람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녹색 성장’ 순풍을 타고 자전거의 효율적 사용과 관리 방법에 대한 BM 특허(영업방법 특허, Business Method Patent) 출원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허청(청장 고정식)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자전거 이용과 관련된 BM 특허 출원은 2006년 1건, 2007년 13건, 2008년 9건, 2009년 38건으로 최근 들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대표적인 ‘저탄소 녹색 교통수단’ 중의 하나인 자전거의 이용률을 높이면, 도심지 교통 체증을 해소하고 대기 오염을 줄일 수 있어 자전거는 생활 밀착형 녹색 성장 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우리 정부도 이러한 추세에 부응하여 2008년 ‘자전거 이용 활성화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다양한 시책을 펼쳐 나가고 있다. 이 중 선진국에 비해 자전거 보급률이 낮은 우리나라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무인자전거 대여 시스템은 최근 여러 지방자치단체들에 의해 의욕적으로 도입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우리보다 2년 정도 앞서 ‘자전거 임대 시스템(Velib, 벨리브)’을 도입한 프랑스 파리의 경우, 초기에는 성공적으로 시스템을 운영하였으나 최근에는 자전거 절도와 손상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러한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관리와 운영상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다.

현재 출원량이 증가하고 있는 자전거 이용 관련 BM 특허는 주로 자전거 절도나 손상을 예방하기 위한 기술들을 포함하고 있는데, 최신 IT 기술을 적용한 사용자 인증, 자전거 예약 대여, 자전거 위치 추적 등에 관한 기술이 주를 이룬다. 그 밖에도 자동차 대신 자전거를 이용함에 따라 절감된 탄소배출량을 측정하거나 자전거로 관광할 수 있는 코스를 안내하는 시스템 등에 관한 기술이 있다.

박정렬 특허청 전기전자심사국장은 “자전거 이용과 같은 녹색 성장 관련 기술을 개발한 경우에는 신속하게 특허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라며, “녹색성장 관련 특허출원의 증가는 우리나라의 저탄소 녹색 성장 정책 기조가 사회 전반에 걸쳐 확고하게 자리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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