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자와 함께 초보 탈출 #5, 자전거 조립 1편
에디터 : 김수기 기자

기존의 완성차가 아닌 자신이 원하는 부품으로 구성한 나만의 자전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자전거 조립을 생각해봤을 것이다.
하지만 막상 조립하려고 하면 덜컥 겁부터 나고, 자신의 손은 뭔가 만지면 고장을 내는 '신이 내린 손'이라고 믿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꿈만 꾸기만 하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다.
실패를 무서워하지 말고, 모르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자.

참고로 연재에 쓰이는 자전거는 미니벨로이며, 로드바이크 스타일로 조립한다. 이후에 여력이 된다면 산악자전거 조립도 연재할 것이다.


프레임과 포크, 구동계, 체인, 스템, 핸들바, 싯포스트, 안장, 휠셋, 타이어, 튜브, 페달, 바테잎을 준비하자. 

먼저 바퀴와 관련된 부품을 조립해보자.

*바퀴 조립하기

준비물은 휠셋과 타이어, 튜브, 펌프
휠에 타이어를 한쪽만 넣은 상태에서 밸브부터 넣는다.

*타이어에 표시된 방향표시에 주의한다.
**튜브가 잘 안들어가면 튜브에 바람을 약간 주입해서 넣자.
튜브를 다 넣었으면, 타이어를 집어 넣는다.

*타이어의 상표가 있는 곳을 밸브 위치와 맞추면, 나중에 밸브 찾기가 쉽다.
케블라 비드 접이식 타이어는 조금 쉽게 들어가는 편이지만
비접이식 타이어는 이 부분에서 난관에 봉착한다.

*포인트는 엄지로 와이어가 들어간 부분을 조금씩 밀어 올리면서 넣는 것이다.
**타이어 넣는 연습을 많이 하자. 바쁜 출근길에 펑크라도 난다면...
***타이어를 다 끼우면 튜브가 자리를 잘 잡게 타이어를 주물러 주자.

이제 스프라켓과 비비를 장착해보자. 이제부터는 공구가 필요하다.

이런 것으로는 맥가이버 할아버지가 와도 자전거를 조립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왼쪽부터 비비 렌치, 프리휠 홀딩 공구, 스프라켓 리무버 공구

*조립할 때 부품의 제조사나 종류별로 필요한 공구가 다르니 구매 시 주의한다.

*스프라켓 장착하기

프리휠 바디 홈에 맞게 스프라켓을 순서대로 장착한다.

*빨간 원 안에 있는 홈만 크기 때문에 장착 위치 찾기가 어렵지 않다.
마지막으로 스프라켓 락링을 조여 스프라켓을 고정한다.

*시계방향으로 돌려 잠근다.
스프라켓을 풀 때는 홀딩 공구와 리무버 공구를 이용해 분리한다.

*두 손을 아래 방향으로 누르면서 푼다.
**빨간 원안에 있는 다이얼을 돌리면 소켓의 회전 방향을 바꿀 수 있다.
마지막으로 QR을 넣는다.

*허브에 쓰인 글씨가 바로 보이는 상태에서 왼쪽에 레버가 위치하도록 설치한다.

*비비(BB) 장착하기

외장형 비비(BB)

*좌우 구분이 되어 있고, 잠그는 방향이 표시되어 있다.
**비비와 비비쉘의 나사산에 그리스를 적절히 발라주자.
좌우 모두 뒷바퀴 쪽으로 잠그며, 손으로 적당히 잠근 후 비비 렌치로 단단히 조인다.

*포크 장착하기

포크를 넣기 전, 헤드셋에 적절히 그리스 도포한다.
그리스건을 사용하면 손에 그리스를 묻히지 않고도 쉽게 그리스를 도포할 수 있다.
포크를 넣고, 헤드셋 부품을 순서대로 장착한다.

*포크와 헤드셋을 장착할 때는 전문 공구가 필요하니 초보탈출에서는 생략한다.

*스템 조립하기

드랍바를 처음 접한다면, 각도 조절이 되는 스템이 초보자에게 좋다.
스페셜라이즈드 스템은 끼워 넣는 심의 종류에 따라 스템의 각을 변경할 수 있다.
적당한 각도의 심을 넣는다.

*사진에 보이는 '+8' 각도로 고정된다.
스템이 위를 향할 때는 헤드캡의 '-' 표시를 라이더 방향으로 고정한다.

*핸들바 장착하기

핸들바의 각도와 중심을 잡고, 볼트를 대각선 방향으로 조금씩 조여가며 잠근다.

-다음 시간에는 크랭크, 디레일러, 브레이크, 체인 조립에 대해 알아본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위의 기사는 개인적인 용도 및 비상업적인 용도의 '퍼가기'를 허용하며, 상업적인 용도의 발췌 및 사진 사용은 저작자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