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자전거 명품도시 만든다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행정안전부는 날로 심화되는 환경오염, 에너지 고갈, 교통체증 문제에 대응하여 자전거를 생활화하는 모범도시 사례를 창출, 확산하기 위해「10대 자전거 거점도시」대상지역을 선정, 발표했다.
10대 자전거 거점도시육성사업은, 경쟁력 있고 단기간에 육성 가능한 도시를 선정하고 이에 집중투자하여 자전거인프라, 안전, 문화 등 종합적 자전거 이용기반이 갖추어진 자전거 거점도시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10대 도시는 공모를 통해 각 도별 1개 도시(총9개)가 선정되었으며, 행정구역 자율통합 지원차원에서 1개 도시(창원시)가 추가되었다.

거점도시로 선정된 지역의 주요특징은 다음과 같다.
강릉시는 '저탄소 녹색 시범도시'로 선정되었고, 2007년부터 3년 연속 '자전거이용 활성화 우수지자체' 기관표창을 받은 바 있는 대표적인 녹색도시로 주거지역과 대중교통 거점(버스터미널, 기차역), 상업시설, 항구를 연결하는 도시 생활형 자전거인프라를 구축하고, 경포대, 해안도로 등 관광자원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시킨다는 점이 눈에 띈다.

순천시는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이 있는 생태도시로 하천(동천)이 도시를 관통하고 있는 등 자전거 이용에 적합한 여건을 갖추고 있고, 주거지와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생활형 자전거도로 구축, 자전거 시범마을, 학교 지정 등의 시책을 적극 추진함과 더불어, 2013년 순천만 국제 정원박람회 개최를 통한 친환경 자전거 생태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안산시는 시화, 반월공단이 위치해 근로자의 자전거 이용수요가 많은 산업도시로, 자전거도로의 단절, 포장상태 등 기존 이용시설의 문제점에 대한 정밀 분석을 바탕으로 자전거 거점도시 육성계획을 수립했으며, 학교-기업-지자체가 연계해 자전거 이용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Tripple-Win」시책, 지하철역 주변 등 자전거친화권역 도입,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다국적 언어 자전거지도 제작 등이 주목할 만하다.
이 밖에 다른 도시들도 공공자전거 확산, 자전거이용자 인센티브 부여, 자전거종합지원센터 설립 등 지역별 특성에 맞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 시책을 적극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자전거 거점도시 선정은, 도별로 3개 지역을 추천 받아, 서류심사 및 현지확인을 거쳐 관련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중앙 심사위원회'에서 지역특성(인구, 지형, 자전거이용정도), 추진역량(자전거인프라 구축정도, 자전거예산, 전담조직), 발전 가능성(계획의 충실성, 파급효과)에 대한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를 통해 이루어 졌다.

오동호 행안부 지역발전정책국장은 "자전거이용수요, 교통영향 분석, 주민, 전문가 의견수렴을 기초로 한 세부사업 시행계획의 수립, 추진단계별 모니터링 등을 통해 자전거 거점도시 육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함으로써 자전거 이용이 실제 주민 생활 속에 뿌리내리도록 함과 더불어, 국내 뿐 아니라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자전거 명품도시'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위의 기사는 개인적인 용도 및 비상업적인 용도의 '퍼가기'를 허용하며, 상업적인 용도의 발췌 및 사진 사용은 저작자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