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미캐닉 및 전문 출장을 위한 파크툴 패키지
에디터 : 박창민 기자
자전거를 좋아하고 즐기는 라이더 중에 상당수는 '자전거 정비'에 관심을 갖고 각종 공구 사 모으는 것을 좋아하곤 한다. 특히 많은 자전거 동호인들이 포함된 30대 남성이라면 더욱 기계에 대한 관심이 큰 편이다. 그래서 이번에 소개하는 제품은 대표 공구 브랜드로 알려진 '파크툴(Park Tool)'의 AK-37 공구세트와 각종 공구를 폼나게 가지고 다닐 수 있는 BX-1 툴케이스로, 홈 미캐닉 시스템을 갖추고 싶은 분들이나 전문 미캐닉들의 출장 패키지로 적당하다.

전문가의 출장 패키지로, 동호인의 홈 미캐닉 장비로 적당한 파크툴 공구 세트를 소개한다.

AK-37 풀셋공구 : 500,000원
BX-1 툴케이스 : 390,000원
BXB-1 가방끈 : 118,000원

세트로 구매하여 갖추는 기본 공구 세트 AK-37
파크툴은 자가 정비를 하고자 하는 동호인부터 전문 미캐닉들까지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공구 세트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풀세트는 좀 부담스럽고 사용하지 않는 공구가 많이 발생할 수 있으며, 너무 단순한 세트는 추가로 구매해야 할 품목들이 너무 많아지는 단점이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AK-37 공구 세트는 자전거 한대를 조립 분해할 수 있는 기본적인 공구를 갖춘 제품으로, 몇가지 추가 공구를 구매하면 왠만한 자전거 정비에 불편함이 없고, 전문 미캐닉들에게는 출장용 세트로도 손색이 없는 수준이 된다.

AK-37 풀셋공구

자물쇠로 잠글 수 있는 잠금장치로 되어 있다.

뚜껑을 열면 2층으로 되어 있는 공구박스 내부를 볼 수 있다.

위층을 걷어내면 빼곡하게 쌓여있는 공구들을 볼 수 있다.

AK-37에 포함된 공구들을 살펴보자.
파크툴 AK-37은 스티어러 튜브 커팅이나 크라운 레이스 분리 등과 같은 전문성이 다분히 필요한 정비를 제외하고는 왠만한 자전거 1대를 분해한 후 다시 조립하는데 필요한 대부분의 공구들이 포함되어 있다.
그 공구들의 모습과 사용법을 간단하게 알아보자.

첫번째 볼 수 있는 것은 몇가지 공구들의 사용 설명이다.
영어와 몇가지 언어로 되어 있지만, 아쉽게도 한글은 없다.

윤활 세트, 폴리루브 그리스와 CL-1 체인오일이 포함되어 있다.

타이어 관련 공구들.
타이어레버, 튜브 펑크 패치(GP-2), 타이어 손상 패치(TB-2)
타이어가 찢어지는 손상이 생겼을 때 TB-2 등의 패치를 타이어 안쪽에 붙이면
큰 문제없이 타이어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

본드를 사용하지 않는 글루리스 튜브 패치

스포크렌치

자신의 자전거에 맞는 사이즈를 색상으로 기억하면 편리하다.

카세트 스프라켓 분리 세트.
센터락 방식의 로터를 탈착할 때도 사용된다.
스프라켓 스패너는 스램, 시마노, 캄파뇰로에 따라 맞는 것을 사용하면 된다.

카세트 스프라켓을 분리하는 하는 방법.
스프라켓 렌치를 분리할 수 있는 스패너가 포함되지 않은 것이 조금 아쉽다.

크랭크 관련 공구들.
카트리지형 사각 BB와 익스터널 BB 등에 사용할 수 있는 툴

시마노 크랭크 툴

4각 BB가 조금 복잡하므로 간단하게 사용방법을 보면,
먼저 8mm 육각렌치나 6각 소켓렌치로 크랭크 고정 볼트를 푼다.

볼트를 분리 후 크랭크 분리툴을 삽입한다.

바깥에 있는 부분을 스패너로 조이면 크랭크를 바깥으로 뽑아내게 된다.

크랭크암을 분리하면 보이는 카트리지 4각BB

카트리지 BB는 이 툴을 사용하면 된다.

스프라켓 분리 시 사용했던 SR-11 툴로 돌릴 수 있다.
주의할 점은, BB는 나사산이 반대라는 것이다. 오른쪽은 왼나사, 왼쪽은 오른나사이다.

6각렌치 공구.
작은 것은 2, 2.5, 3mm 세트
큰 것은 4, 5, 6mm 세트

체인 관련 툴.
체인핀을 빼낼 수 있는 체인툴과 체인의 상태를 체크하는 체인체커

체인체커는 0.5%와 0.75%를 제는 두가지 방향이 있다.
오른쪽 부분이 체인 안쪽으로 들어간다면 체인이 마모도가 심각한 것이다.

왼쪽에 체인체커를 걸 때는 링크 중 폭이 좁은 이너링크에 거는 것이 오차가 적다.

청소용 툴.
스프라켓과 크랭크 청소솔과 체인청소 툴.
여기에 사용되는 디그리서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커다란 페달 렌치는 여러모로 큰 도움이 된다.

케이블 커터

스패터. 9-11 세트, 8-10 세트

체인링 다트 고정툴

체인링 다트의 안쪽은 이와같은 암나사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안쪽을 이 툴을 사용해 고정한 후 바깥에서 6각렌치로 돌려 체인링을 고정할 수 있다.

사이즈별 드라이버

드라이버를 쉽게 공구대에 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허브 스패너

전문 미캐닉을 위한 출장 가방 BX-1 툴케이스
사실 파크툴 BX-1 툴케이스를 일반 동호인들에게 추천하지는 않는다. 무게도 만만치 않거니와 가격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출장이 잦은 전문 미캐닉이라면 이 정도의 툴케이스와 함께 다니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BX-1 툴케이스는 2중 잠금장치와 AK-37의 공구를 다 넣고도 필요한 공구를 충분히 더 수납할 수 있는 크기를 자랑하며, 야외에서도 공구를 사용하기 편하게 세팅할 수 있는 공구대의 역할로도 충분하다.
이 툴케이스에 BXB-1 어깨끈을 추가로 구매하면 이동 시 어깨에 매고 다닐 수 있는 장점이 생겨 이동에 도움을 준다.

BX-1 툴케이스와 BXB-1 가방끈을 활용하면 멋진 출장 패키지가 된다.

BX-1 툴케이스와 BXB-1 가방끈은 따로 판매가 된다.

툴케이스는 2중 잠금장치로 되어 있다.
양쪽을 열쇠로 잠그거나, 가운데를 번호로 잠글 수 있다.

첫번째 공간

한칸을 들어서 고정한 경우

두번째 칸을 들어서 고정하면 가장 하단의 수납공간을 볼 수 있다.

수납공간은 격벽을 이동하여 원하는 사이즈로 수정이 가능하다.

두번째 칸은 분리할 수 있다.

뒤집어서 첫번째 칸에 고리를 이용하여 걸 수 있게 되어 있다.

주로 사용하는 공구들을 정리하여 꽂아두면 멋진 야외 공구대가 만들어진다.

또한 두번째 칸의 고리는 손집이와 딱맞게 디자인되었다.
그래서 고리를 손잡이에 걸어 사용이 가능하다.

손잡이에 고리를 걸면 이와같이 확장된 전체 공구거치대로 변신된다.

BXB-1 가방끈은 무거운 툴케이스를 조금이라도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결론
공구를 구매할 때 작은 공구를 하나씩 구매하다보면 애매하게 몇개의 공구가 없어서 작업할 때 곤란을 겪곤 한다. 그러다가 세트를 구매하게 되면 또 중복되는 공구들이 많이 생기며 이중 지출이 생기기도 한다.
제법 공구를 많이 구매하고 사용해본 경험에 의하면, 자전거 공구는 기본 공구 세트를 구매 후 세트에 포함되지 않은 공구 몇개를 낱개로 구매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작업성이 좋고 이중 지출에 대한 실수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이와 같은 공구 세트를 구매할 때 파크툴을 고려한다면, 단연 AK-37 세트를 추천한다. 하지만 단순히 청소와 기초적인 정비 만을 할 경우라면 조금 과한 편이다.
AK-37의 단점을 본다면, 자체의 공구 세트를 공구 세트 만으로 100% 활용하기 어려운 구성에 있다. 추가로 어드져스터블 렌치(일명 몽키 스패너)와 청소용 디그리서를 구매하면 100% 활용할 수 있다.

BX-1 툴케이스는 어디를 가더라도 공구대를 사용하는 것 같은 편리함을 제공하는 케이스로 이동 및 사용성에 있어서 큰 잇점이 있다. 하지만 개인이 취미로 사용하기에는 무게나 가격에 있어 조금 무거운 편이다.

관련 웹사이트
스페셜라이즈드 코리아 : www.ixenon.co.kr
파크툴 : www.parkto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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