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직 커브, 안장 선택의 기준을 바꾸다.
에디터 : 박창민 기자
"자전거의 피팅 기준은 '안장'이다"라는 것은 피팅 전문가들 사이에는 당연한 이야기 중에 하나다. 그 이유는 안장에 따라 라이더의 자세가 바뀔 수 있고, 자세가 바뀌면 그와 관련된 다양한 조건들이 바뀌면서 심지어 자전거의 사이즈까지도 바뀌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자전거 안장의 선택은 그만큼 중요하고, 각 안장 업체들은 골반의 사이즈 등을 예로 들며 안장의 선택 기준을 제시하고 한다.
자전거 안장 전문 업체로 유명한 피직(fizi:k)은 라이더의 유연성과 안장의 상관관계를 알아내며 남다른 선택 기준을 내세웠다. 피직의 커브(kurb) 안장 시리즈를 만나보자.

척추 유연성에 따라 안장을 선택하는 피직 커브
소비자가격 : 330,000원

소개 - 라이더의 유연성이 안장에 미치는 영향
지금까지 같은 종류의 안장 중 선택의 기준은 주로 골반 사이즈에 따른 안장넓이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피직은 자전거를 타는 라이더의 유연성에 따라 라이딩 자세가 바뀌게 되고, 그 자세의 변화에 따라 안장에 가해지는 체중의 분산이 다르다는 것을 알아냈다.
허리를 많이 숙이며 라이딩을 하는 로드라이더는 유연성이 좋을 수록 체중은 안장의 뒤 쪽에 집중되고, 유연성이 좋지 않을 수록 안장의 앞 부분으로 체중이 집중된다는 것을 알아낸 것이다.
피직은 이런 라이더들의 특성을 기준으로 같은 종류의 안장이더라도 3가지의 구분을 두어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스네이크-카멜레온-불" 이렇게 3가지 유연성에 따른 안장의 선택 기준이 그것이다.

척추 유연성에 따라 안장을 고르도록 추천하는 피직

왼쪽부터 유연성에 따라 스네이크(snake), 카멜레온(cameleon), 불(bull)로 나눈다.
나는 과연 어떤 동물이 안에 있는 것일까?

유연성에 따른 자세와 안장의 체중 분산의 차이
왼쪽부터 스네이크, 카멜레온, 불

피직 커브는 스네이크, 카멜레온, 불 3가지의 시리즈가 모두 출시된다.
위에서부터 커브 스네이크, 카멜레온, 불

안장의 모양 뿐만 아니라 쿠션의 영향을 주는 패턴도 다른 형태를 띄고 있다.
왼쪽부터 스네이크, 카멜레온, 불

유연한 라이더라면 스네이크(snake), 뻣뻣한 라이더라면 불(bull)
피직 안장의 선택 기준은 스네이크(snake), 카멜레온(cameleon), 불(bull), 이렇게 3가지로 구분된다.
스네이크는 가장 유연성이 좋은 라이더로 허리를 숙였을 때 가슴이 허벅지에 닿을 수 있는 수준을 말한다. 불은 허리를 숙였을 때 거의 90도 정도 밖에 구부려지지 않는 라이더로 운동을 많이 하지 않은 일반 동호인들이 많이 포함된다. 카멜레온은 스네이크와 불의 중간 수준의 유연성을 의미한다.

페달링에 따라 안장에 전해지는 체중 변화를 동영상으로 확인해 보자.



튜너를 통해 레일 텐션 조절이 가능하다.
피직의 안장들은 앞부분의 튜너를 변경하여 소프트(SOFT)와 하드(HARD) 두가지의 레일 테션 조절이 가능하다.
기본적인 세팅은 소프트로 출시되며, 더욱 단단한 느낌의 안장을 원하는 라이더는 '하드' 옵션으로 직접 쉽게 변경할 수 있다.

피직 커브의 레일은 냉간단조(cold forged) 알루미늄을 사용하고 있다.

레일텐션은 기본적으로 소프트(SOFT)로 세팅되어 있다.
톡스 렌치를 이용해 레일을 고정하는 튜너를 분리할 수 있다.

볼트를 푼 후 캡이 잘 열리지 않을 때는 동봉된 공구로 튜너를 열 수 있다.

하드(HARD) 스타일의 튜너는 박스에 동봉되어 있다.

레일의 앞 부분을 튜너에 끼운 후 톡스 렌치로 캡을 고정한다.

하드 스타일로 튜너를 교체하면 레일 텐션의 강도가 조금 더 강해져 안장의 쿠션이 단단해진다.

소프트/하드 튜너의 변경에 따른 안장의 변화를 동영상으로 확인해보자.


올라운드 안장 피직 커브(fizi:k kurb)
피직 커브 안장은 위에서 설명한 3가지 스타일(스네이크, 카멜레온, 불)의 제품을 모두 가진 라인업이다. 그래서 더욱 다양한 라이딩 스타일과 라이더를 커버할 수 있는 올라운드 제품이기도 하다.
종류별로 사진과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피직 커브 스네이크 버전

전반적으로 날렵한 형태를 띄고 있다.

레일과 쿠션 패턴

스네이크 스타일은 안장의 뒤 부분에 많은 체중이 가해지는 것이 보통이다.

피직 커브 카멜레온 버전

스네이크보다 둥글며 뒤가 조금 더 높다.

카멜레온의 쿠션 패턴

카멜레온 스타일은 안장의 중간 부분에 체중이 많이 실리게 된다.

피직 커브 불 버전

뒤 부분의 라운드가 크고, 높게 디자인 되었다.

불 버전의 쿠션 패턴

불 스타일은 안장의 앞 부분에 체중이 많이 실리게 된다.

스네이크 버전의 무게 222g

카멜레온 버전의 무게 227g

불 버전의 무게 230g

결론
안장의 선택은 위에서 이야기했지만,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적당한 안장을 고르기 위해 골반의 사이즈를 재기도 하고, 데모 라이딩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안장을 고르기도 한다.
하지만 자신의 척추 유연성에 따른 라이딩 자세의 변화에 대해서는 기존까지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이기도 하다.
피직(fizi:k) 안장은 스프린터로 유명한 마크 캐빈디쉬, 이번 투르 드 프랑스에서 떠오른 신예 피터 사간, 지난 지로 디 이탈리아 우승자 라이더 헤스제달 등 많은 프로 라이더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그만큼 레이싱을 위한 품질과 성능이 인정받고 있는 것인데, 유연성이 뛰어나지 않은 동호인들에게도 적당한 제품들이 출시하고 있다니 관심을 가져볼 만한 제품임에 틀림없다.

이번 투르 드 프랑스에서 그린저지를 입고 있으며 큰 관심을 받고 있는 피터 사간 등
많은 프로 라이더들이 피직 안장을 사용하고 있다.


관련 웹사이트
(주)세파스 (www.cephas.kr)
피직 (www.fizik.it)


오는 2012년 8월 31일까지 피직과 프롤로고 안장을 직접 테스트할 수 있는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관심있는 라이더는 이벤트를 통해 직접 체험하고, 후기를 작성하면 정품 안장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생긴다.
[이벤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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