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베아 알마 S10, 하드테일의 매력
에디터 : 박창민 기자
산악자전거 장르의 세계적인 추세는 듀얼서스펜션 스타일로 많이 치우쳐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도 하드테일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하드테일 프레임은 가볍고 언덕을 오를 때 잇점이 많기 때문에 그래비티 라이딩이 적은 국내 라이더들에게는 적합한 선택이기도 하다.
올림픽 시즌이 왔다. 지난 2004년, 2008년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한 줄리안 압살론(Julien Absalon)은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월드챔피언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에도 올림픽 메달을 위해 준비 중인데, 그와 함께 하는 오베아(Orbea)는 그의 명성만큼이나 유명해졌다.

페달링 강성과 균형이 좋은 오베아 알마(Orbea Alma) S10

소개 - 페달링과 균형에 집중한 프레임
오베아 알마 시리즈의 프레임은 한번 보면 쉽게 기억할 수 있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4X4 트라이앵글(4X4 Triangle)이라는 프레임 구조로 강성은 증가하고 충격과 진동을 흡수하는 능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페달링은 강하게, 라이딩은 부드럽고 균형감있게 하려는 것이 오베아 알마 프레임의 전반적인 디자인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오베아 알마 시리즈는 G와 S, B 모델로 구분되는데, G는 Gold를 S는 Siver를 B는 Bronze를 의미하며 각각 프레임에 사용된 카본 소재를 뜻한다. 물론 G로 시작하는 Gold가 상위 등급으로 분류된다.
알마 S10의 'S'는 실버(Silver)를 의미하며, 실버(Silver)는 하이모듈러스(High Modulus) 카본을 사용하고 있다.

앞뒤 삼각형으로 이루어진 프레임이지만 각각 4개의 포인트로 꼭지점을 만든 4X4 트라이앵글 프레임

탑튜브와 시트튜브가 만나는 부분

체인스테이와 시트스테이가 만나는부분


4X4 트라이앵글
이 기술은 오베아 하드테일 프레임의 기본이라고 볼 수 있다. 오베아 개발자들은 하드테일 프레임의 2개의 삼각형을 조금 변형하여 하나의 포인트를 더 만들고, 그렇게 4각형으로 디자인했을 때 강성과 승차감이 동시에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앞삼각을 이루는 탑튜브, 다운튜브, 시트튜브 중 탑튜브와 시트튜브가 만나는 부분에 하나의 포인트를 잡고, 뒤삼각을 이루는 시트튜브, 체인스테이, 시트스테이 중 체인스테이와 시트스테이가 만나는 곳에 하나의 포인트를 잡아, 2개의 삼각형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2개의 4각형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런 의미로 4X4 트라이앵글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이기도 하다.

각 프레임 사이즈에 따라 같은 성격을 갖도록 디자인한 SSN 기술이 적용되었다.

사이즈에 따른 개발 SSN
SSN(Size Specific Nerve)이라는 것은 모든 사이즈의 자전거가 같은 성격을 갖도록 개발하는 기술이다. 스몰(S)과 라지(L) 사이지를 타는 라이더는 체중도 다르고 자전거의 튜브 길이도 달라서 각 부위에 전달되는 하중도 크게 차이가 난다.
오베아는 모든 사이즈의 자전거에 동일한 성격을 부여하기 위해 노력하며 이를 SSN이라고 이름 붙였다.

제품 이미지
각진 파이프와 4X4 트라이앵글 프레임은 어디에서 보더라도 오베아 알마 시리즈 만의 독특한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다. 시마노 XT, 고어 라이드온과 함께 완성된 알마 S10을 살펴보자.


강성과 승차감의 조화를 적절하게 조화시킨 다운튜브 디자인




시마노 XT 구동계와 브레이크를 사용하고 있다.




가격대에 비해 조금 아쉬운 안장

고어 라이드온(GORE Ride-On) 다이렉트 케이블 라우팅

스펙 및 지오메트리


제품명 오베아 알마 S10 (Orbea Alma S10)
프레임 ORBEA ALMA OMS
포크 Fox 32 Float FiT RLC 100
핸들바 Orbea OC-III Flat
스템 Orbea OC-III
시트포스트 Orbea OC-III
안장 Selle Italia SL XC Flow
변속레버 Shimano XT
변속기 Shimano XT
브레이크 레버 Shimano XT
브레이크 Shimano XT
스프라켓 Shimano HG81 11-36T
체인

Shimano HG74

크랭크 Shimano XT 26x38T
BB
휠셋 Shimano XT TL
타이어 Hutchinson Python TL 26x2"
소비자가 5,500,000원


장재윤 선수(코리아 바이크 스쿨)와의 테스트 라이딩

장재윤 선수와의 테스트 라이딩
"프레임의 강성이 제대로 느껴지면서 신뢰성이 높은 편이네요"라며 장재윤 선수는 첫 테스트 라이딩에서 간단한 소감을 밝혔다.
오베아 알마는 레이싱을 기반으로 개발된 프레임이다보니 페달링 강성이 크게 느껴지고 그러면서도 코너링과 승차감이 떨어지지 않도록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프레임의 성능이 좋아서 부품을 더 좋은 것으로 업그레이드 해도 문제가 없을 듯 합니다. 오히려 강성이 강한 휠이나 단단한 포크로 교환한다면 더욱 프레임의 특성이 잘 나타날 것 같기도 하네요"라며 장재윤 선수는 라이딩 느낌을 전달했다.


강성이 좋은 프레임에 비해 부드러운 느낌의 포크와 휠이 조금은 조화롭지 않게 느껴질 수 있다.

프레임 강성이 뛰어나고 라이딩 신뢰성이 좋다.

결론
XC 레이싱에 집중된 하드테일 자전거는 많이 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오베아 알마 시리즈가 돋보이는 이유는 독특한 디자인만큼이나 라이딩 느낌도 개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오베아 제품들은 컨베어밸트를 통한 대량 생산을 사용하지 않고, 한명이 하나의 자전거를 끝까지 마무리하는 방법으로 조립 품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그런 만큼 제품의 품질은 우수하지만 가격이 오르는 문제를 무시할 수 없는 점이 아쉽기는 하다.
오베아의 품질, 존재감 있는 디자인, 성능에 대한 자부심 등의 강점을 선택하고 싶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관련 웹사이트
(주)세파스 : www.cephas.kr
오베아 : http://www.orbea.com/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위의 기사는 개인적인 용도 및 비상업적인 용도의 '퍼가기'를 허용하며, 상업적인 용도의 발췌 및 사진 사용은 저작자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