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안장을 찾아보자, 스페셜라이즈드 '새들 파인더'
에디터 : 김수기 기자

안장은 자전거 전체를 따져봤을 때,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지만 라이더 체중의 절반 이상을 지지해주는 자전거 부품이다. 체중이 실리다보니 압박과 통증을 가장 많이 호소하고, 다른 안장으로 교체를 많이 한다. 작년 바이크매거진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안장이 교체 1순위에 랭크된 점만 봐도 안장은 라이딩 만족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교체하고 싶은 부품 순위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안장교체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라이더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위 설문조사에서 안장을 1순위로 꼽은 라이더는 과연 어떤 사람일지 궁금해진다. 순정 안장에 적응못한 라이더, 파손에 의해 구매해야 하는 라이더, 신제품을 써보고 싶은 라이더가 있겠지만 아마 안장통을 처음 겪어보는 입문자의 수도 무시하지 못할 것이다. 안장통은 적응의 문제일 수 있지만 안장이 자신과 맞지 않아 발생할 수 있다. 다른 사람에게 편한 안장이 나에게 반드시 편하다고 보장할 수 없어 쉽게 추천받기 어렵다. 자전거 구매 못지 않게 안장 구매도 말못할 고충이 크다.
스페셜라이즈드는 안장을 소비자가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고, '새들 파인더(saddle finder)' 책자를 제작해 대리점에 배포했다.

  새들 파인더(saddle finder)

스페셜라이즈드의 안장은 인체공학 전문가인 로져민코 박사와 함께 개발한 '바디지오메트리(body geometry)' 기술이 적용되어 압박과 피로도, 혈류량 저하를 감소시켜준다. 스페셜라이즈드의 '새들 파인더'는 바디지오메트리 안장 전시대에 비치되어 있어 손쉽게 가이드에 따라 안장을 선택할 수 있다.

스페셜라이즈드 바디지오메트리 안장

스페셜라이즈드 대리점에 방문하면 안장 전시 코너에서 '새들 파인더'를 볼 수 있다.

새들 파인더는 자신에게 맞는 스페셜라이즈드의 안장을 쉽게 선택할 수 있는 가이드북이다.


  올바른 안장을 쉽게 선택하는 3단계

새들 파인더는 소비자가 3단계를 통해 안장을 선택할 수 있게 서술되어 있다.

스페셜라이즈드 안장을 선택하는 3단계

첫번째는 자신의 라이딩 포지션을 선택한다. 로드, 산악, 트라이애슬론, 레크레이션 장르에서 높거나 낮은 자세 중 자신이 원하는 포지션을 고른다. 두번째는 패딩 두께를 선택하는 것이다. 퍼포먼스 계열 안장은 1레벨부터 최대 3레벨까지 패딩 두께를 선택할 수 있다. 레크레이션 안장 두께는 4레벨부터 6레벨까지이다.
마지막 단계는 사이즈 측정이다. 스페셜라이즈드 안장은 사이즈가 2개 또는 3개의 다른 사이즈를 출시한다. 플랫 안장은 130, 143, 155mm 사이즈가, 라운드 안장은 143, 155, 168mm 사이즈가 있다. 좌골이 안장에 제대로 받쳐지지 않으면 라이딩 포지션이 무너지고,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사이즈 측정은 중요하다.

1단계 : 현재 타고 있는 자전거의 장르와 라이딩 포지션을 선택한다.


2단계 : 패딩 두께를 선택한다.

3단계 : 골반 사이즈 측정기구를 이용해 사이즈를 선택한다.


  과하거나 부족하지 않는 것이 중요

카본 베이스, 카본 레일을 사용하는 안장을 선택하는 것은 추가적인 부품과 관리가 필요하다. 기존에 쓰던 싯포스트 클램프가 좌우로 물리거나 원형일 경우, 타원 형태의 카본 레일을 장착할 수 없다. 더군더나 카본 소재 안장은 상급에 속하기 때문에 패딩 두께가 얇다. 무작정 비싼 안장이 편안할 것이라고 안일하게 구매했다가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2볼트 클램프. 상하로 레일을 고정하지만 원형의 레일에 사용하기 때문에 카본 레일 안장을 사용하기 부적합하다.

좌우로 고정되는 클램프도 카본 레일 안장을 장착할 수 없다.

일부 좌우로 고정되는 클램프라도 카본 레일 전용이 있다.

타원 형태의 카본 레일 안장을 장착하기 위해 별도의 클램프와 적절한 조임토크가 필요하다.

과한 것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으니 안장 선택에 신중함이 필요하다. 비싼 안장이 좋은 안장이고, 싼 안장이 나쁜 안장이 아니다. 나에게 맞는 안장을 찾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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