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라이즈드 산악 슈즈 3종 리뷰
에디터 : 박창민 기자
스페셜라이즈드(Specialized)는 자전거 외에도 다양한 용품으로도 유명한데, 바디지오메트리 기술이 적용된 슈즈 라인업도 그 중에 하나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산악자전거를 위한 슈즈 라인업 중 국내에 인기가 많은 에스웍스(S-Works)와 에스웍스 에보(S-Works EVO), 그리고 동계용 디프로스터(Defroster) 3종이다.

스페셜라이즈드의 산악 슈즈 인기 3종 모델
디프로스터(Defroster) : 220,000원
에스웍스(S-Works) : 360,000원
에스웍스 에보(S-Works EVO) : 380,000원


  겨울철 라이딩을 위한 동반자, 디프로스터

겨울이 되면서 추운 날씨 탓에 자전거 라이딩의 어려움을 겪게 마련이다. 그 중에서도 추위를 견디기 가장 어려운 곳은 손과 발, 특히 일반적인 자전거 전용 슈즈들은 통풍성이 뛰어나 겨울에는 더욱 라이딩을 어렵게 만든다.
스페셜라이즈드는 동계 라이딩을 위한 제품으로 디프로스터(Defroster)라는 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보온성보다는 방풍과 방수 기능성을 위주로 개발된 모델이다보니, 보온성을 위해서는 따뜻한 양말을 이용하는 편이 좋다.
물론, 이런 기능성 덕분에 봄 가을 시즌에도 날씨가 흐리거나 비오는 날에 사용하기 좋은 슈즈가 되었다.

동계용으로 방풍과 방수성을 위주로 개발된 스페셜라이즈드 디프로스터

디프로스터는 슈스트링 부분을 보아(boa)로 처리해 얇게 만들며 커버를 씌워 방풍과 방수성을 높였다.

보아 다이얼을 당겨서 오픈한 후 케이블의 손잡이를 당기면 보아 케이블이 쉽게 열린다.

커버를 닫은 다음에도 쉽게 보아 다이얼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하여, 쉽게 조임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

손상이 잘 되는 안쪽 앞 부분을 보강하였다.

뒤 모습

앞 부분

디프로스터는 레이싱 슈즈가 아니어서 카본 아웃솔이 적용되지는 않았다.


  XC 레이싱을 위한 슈즈, 에스웍스

스페셜라이즈드 최상급 제품에 붙는 에스웍스(S-Works) 마크가 사용된 에스웍스 산악 슈즈는 가볍고 성능 위주로 개발되어 XC 레이싱에 적합하게 개발되었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유독 국내에서 인기를 많이 끌고 있으며, 스페셜라이즈드 만의 보아(boa) S1 다이얼을 활용하여 사용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그리고, 보아 S1 다이얼은 내부 시스템을 기존 플라스틱 만으로 되어 있는 부품에서 금속으로 보강을 하여 강한 힘에 다이얼이 풀리는 문제를 해결하였다.
또한, 하단에 밸크로 스트랩을 포함해 발을 더욱 강하게 잡아주는 방식이 사용되었다.

XC 레이싱을 위해 성능이 강화된 에스웍스 산악 슈즈

두개의 보아 다이얼과 하나의 밸크로 스트랩을 사용하여 단단하게 발을 잡아준다.

에스웍스는 보아 S1 다이얼을 사용하고 있다.
이 다이얼은 라이딩 중에도 쉽게 잠금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신발을 신거나 벗을 때 사진과 같이 케이블을 벗겨내어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에스웍스의 보아 다이얼은 포함된 공구를 사용하여 열 수 있게 개발되었다.

내부를 열어 오염이 많이 되었을 때는 물로 깨끗하게 청소하면 된다.

기존 에스웍스 슈즈의 보아는 내부 부품이 플라스틱 만으로 되어 있어서 강한 페달링에 조금씩 풀리는 문제가 있었지만, 새로운 에스웍스 슈즈의 보아는 금속 부품이 포함되어 내구성과 강도를 더욱 높였다.

뒤 모습

옆 모습, 경량과 통풍성을 위주로 개발된 에스웍스 슈즈

안쪽 부분

옆 부분에 통풍성을 강조하여 매쉬 소재가 사용되었다.

카본 인덱스 11로 가장 강성이 높은 카본이 사용된 아웃솔

척골버튼 기능이 있는 바디지오메트리 인솔이 포함되어 있다.

에스웍스와 에스웍스 에보는 모두 슈즈용 파우치가 패키지에 들어있다.


  에스웍스보다 내구성을 높인 에스웍스 에보

에스웍스 산악 슈즈의 경우 성능에 치중하다보니 다소 내구성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그런 이유로 레이싱을 위주로 타지 않는 일반 동호인들이나 트레일 라이딩을 즐기는 라이더에게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다.
그런 이유로 스페셜라이즈드는 에스웍스 에보(S-Works EVO) 슈즈를 출시하였고, 레이싱을 위주로 타지 않는 산악 라이더에게도 최상급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이다.
에스웍스 에보 슈즈는 기본적으로 에스웍스 슈즈와 동일한 방법으로 제작되었지만, 쉽게 손상되는 부위를 강화하여 내구성을 높이고, 자전거에 내려 걷는 경우가 많아도 바닥의 손상이 적도록 설계했다.
에스웍스와 같은 성능을 가졌지만, 조금 더 무겁고 대신 튼튼한 슈즈가 된 것이다.

스페셜라이즈드 에스웍스 에보(S-Works EVO) 산악 슈즈

에스웍스 에보는 얼핏 보기에 에스웍스(흰색)와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옆 모습에서 통풍성과 내구성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에스웍스 에보 옆모습


손상받기 쉬운 옆 부분을 보강한 모습

안쪽 부분도 내구성을 보강한 것을 볼 수 있다.

앞 부분 또한 통풍성보다 내구성을 위해 보강되었다.

뒤 모습

아웃솔은 에스웍스와 같은 카본을 사용했지만 내구성을 보강하기 위해 외부에 보호막을 코팅하였다.

에스웍스 에보도 척골버튼 기능이 포함된 인솔이 기본으로 들어있다.


  각 모델들의 무게를 알아보자.

3가지 제품을 살펴보았고, 그 무게와 기본 특징들을 살펴보기로 하자.

디프로스터 무게 445g

에스웍스 무게 341g

에스웍스보다 20g 가량 무거운 에스웍스 에보. 362g

에스웍스와 에스웍스 에보의 선택은 소비자의 몫이다.

스페셜라이즈드 아웃솔은 기본적으로 안쪽(화살표) 부분이 조금 더 두껍게 설계되어 있다.
이것은 페달링 시 발이 안쪽으로 무너지는 것을 방지하여 효율을 높여준다.

기본적인 슈즈의 성능 외에도, 스페셜라이즈드는 바디지오메트리 피팅을 통해 알맞은 인솔과 웻지를 선택하여 성능을 높일 수 있다.
스페셜라이즈드는 색상마다 아치의 높이가 다른 인솔, 그리고 발의 기울임을 조절할 수 있는 웻지를 출시하고 있다.

3종 슈즈 모두 산악구간에서 걸을 때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한 다트가 포함되어 있다.
걸어서 올라가는 구간이 많은 코스를 탈 때 사용하면 적합하며, 바위나 일반 도로에서 사용할 경우 오히려 미끄러지거나 불편할 수 있다.


스페셜라이즈드 슈즈는 바디지오메트리(body geometry) 기술이 모두 적용되어 출시되고 있으며, 피팅 프로그램에 의해 인솔 교환이나 웻지를 활용한 피팅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때로는 슈즈 하나가 그 어떤 부품의 교체보다 성능 향상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다. 선택의 폭이 넓고 바디지오메트리로 특화된 스페셜라이즈드 슈즈를 고려해 보는 것은 어떨까?


관련 웹사이트
스페셜라이즈드 코리아 : http://www.specialized.com/kr/ko/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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