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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니쉬라인과 함께 하는, 자전거 셀프 메인터넌스
2016-01-05   박창민 기자

겨울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자전거를 타는 시간도 점차 줄어들게 되고 덩달아 자전거를 보살피는 시간도 줄어들게 마련이다. 하지만, 자전거와 같은 기계장치는 잘 사용되지 않을 때 문제가 발생되기 쉽고, 그래서 여유있게 자전거를 보살필 수 있는 겨울철에 한번쯤 '셀프 메인터넌스'를 해 줄 필요가 있다.
자전거 관련 용품 전문 브랜드인 '피니쉬라인(Finish Line)'과 내 자전거의 놓치기 쉬운 셀프 메인터넌스를 살펴보자.

프리미엄 신쎄틱 그리스
테프론이 포함되어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그리스.
소비자가격 : 11,000원 (100g)

세라믹 그리스
세라믹이 포함되어 베어링과 같은 마찰이 많은 곳에 탁월한 효과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소비자가격 : 13,000원 (60g)

그리스건
그리스 튜브에 사용하면, 베어링 볼과 같은 좁은 곳에 쉽게 그리스를 넣을 수 있다.
소비자가격 : 37,000원 (그리스 별매)

파이버 그립
카본 제품의 마찰력을 높이면서, 마찰로 인한 손상과 고착 현상을 동시에 예방한다.
소비자가격 : 10,000원 (50g)

안티시즈 어셈블리 루브
강하게 조립되는 부분이 고착되는 현상을 예방하는 안티시즈
소비자가격 : 7,000원 (6.5g 3개)


움직이지 않는 곳에 눈길을 돌려보자.

이번 기사는 구동계와 브레이크 등의 기계적인 장비의 메인터넌스보다, 움직이지 않는 부분들의 손상에 대한 메인터넌스를 주로 다루고자 한다.
움직이는 않는 부분들은 녹이 슬거나, 고착이 되어 필요할 때 사용하기 어렵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잠시 휴지기에 들어가는 겨울철에 한번쯤 관리해 주면, 시즌을 맞이하여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볼트와 같이 움직이지 않는 부분을 잘 관리하는 것이 자전거 수명을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볼트에 한번 더 신경쓰자.

자전거에 사용되는 대부분의 볼트는 스테인레스로 만들어져 있지만, 공구들을 사용해 만지다 보면 흠집이 발생하여 녹이 나거나 자칫 손상되는 경우도 발생하기 쉽다.
눈에 보이는 가능한 모든 볼트의 헤드 부분을 웻오일(wet oil)로 한번씩 도포한다면, 녹이 스는 것을 방지할 뿐 아니라 다음에 공구를 사용할 때도 손상을 줄일 수 있다.

볼트 중에 위를 향하고 있는 것들은 물이 고이기 쉽기 때문에, 녹이 슬거나 손상되기 쉽다.

자주 사용되는 볼트는 스테인레스 제품이다 하더라도 공구에 의해 손상되어 녹이 스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웻오일 또는 스프레이 오일을 살짝 도포하면, 녹이 스는 것을 방지할 뿐 아니라, 다음에 사용할 때 공구와의 마찰을 줄여 볼트의 수명을 늘리는 데도 도움이 된다.


고착되기 쉬운 시트포스트와 스템

평상 시 움직이면 안 되지만, 필요할 때 움직이지 않으면 곤란한 부품이 '시트포스트'와 '스템' 부분이다.
피니쉬라인은 부품들이 연결되는 부분이 오랫동안 고정된 상태로 지속되었을 때, 연결을 풀어도 움직이지 않는 고착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안티시즈(Anti-Seize) 제품이 출시된다. 하지만, 국내에는 사용자가 거의 없는 상황이어서 구하기는 쉽지 않은데, 안티시즈를 대신하여 '그리스(grease)'를 사용해도 괜찮다.
부품이 연결된 부분을 풀어내고, 그 사이에 안티시즈 또는 그리스를 도포하고 다시 조립하면 된다. 시트포스트와 스템처럼 둥글게 클램프로 조여지는 방식은 그리스를 바를 경우 조이는 힘이 고르게 분산되어, 동일한 토크로 볼트를 조였을 때 더 강한 힘으로 조여지는 장점도 있다.
카본 부품에는 카본에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마찰력을 늘려주고, 고착현상을 예방하는 파이버 그립(Fiber Grip)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더욱 좋다.

시트포스트는 움직이면 안 되는 부분이지만, 필요할 때 움직이지 않으면 더욱 안 되는 부품이다.

시트포스트가 고착되어 움직이지 않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안티시즈 또는 그리스를 도포하는 것이 좋다.
카본 부품의 경우는 카본 그립 제품을 사용하면 고착현상과 미끌림 방지를 동시에 할 수 있다.
* (참고)트렉의 시트마스트는 시트포스트와 시트튜브가 반대 방향이다.


크랭크 액슬도 살펴볼 것.

최근 부품들은 크랭크를 분리하는 것도 매우 간편하게 설계되어 있는 편이다. 간단하게 육각렌치 하나로 풀 수 있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겨울철을 맞이하며 자신의 자전거를 더욱 이해하는 셈 치고 크랭크를 분해하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크랭크 액슬은 BB쉘 내부에 위치하게 되는데, BB쉘은 프레임 내부에 들어온 수분들이 모이는 장소로 비를 맞고 라이딩을 한 경험이 있거나 물세척을 과하게 한 경우, BB쉘 안쪽에 물기가 마르지 않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물기가 마르지 않게 되면, BB쉘 내부 습도가 올라가게 되고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크랭크 액슬과 BB가 손상되기 쉽다.
시즌에 한번쯤은 분해하여, 상태를 확인해보고 그리스를 발라주면 습기에도 손상이 적게 될 것이다.

최근 크랭크셋은 비교적 간단한 공구를 사용하여 분리할 수 있으므로, 내부의 액슬을 확인하는 것도 좋다.


논드라이브 사이드의 크랭크암을 분리하면 반대편을 손으로 빼낼 수 있는 것이 보통이다.

크랭크셋을 분리 후, BB와 쉘 내부를 한번 확인해 보자.

BB쉘 내부는 프레임 안쪽으로 들어간 수분이 모이는 곳으로, 습도가 높은 편이다. 액슬에 그리스를 도포하여 수분으로 인한 손상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베어링도 살펴볼 수 있다면.

자전거에 주요한 베어링은 허브, BB, 헤드셋, 풀리 등이다. 그 중에서 BB는 위에서 확인했으니, 조금 더 살펴보기 쉬운 헤드셋을 한번 확인해보자.
헤드셋은 스템을 분리하고 난 후에, 스티어러 튜브를 아래로 빼 내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헤드셋은 위 아래 2개의 베어링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사이에 몇가지 스페이서들이 차례대로 꽂혀 있다.
초보자라면, 스페이서를 빼 내기 전 사진을 찍어두거나 차례대로 정렬하여 순서와 방향이 바뀌지 않도록 하는 것이 조립할 때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방법이다.
헤드셋 베어링에는 그리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내 자전거를 위한 것이라면 좋은 세라믹 그리스를 도포해도 큰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휠셋의 허브 중에는 정비를 쉽게 할 수 있는 제품들도 있다. 능력이 된다면 허브를 분리하여 내부 베어링에도 새로운 그리스를 도포해 줄 것을 권장한다.

스템을 분리하면 헤드셋의 베어링까지 확인할 수 있다.

스티어러 튜브의 하단에는 먼지가 많이 쌓이게 되므로, 깨끗하게 청소하고 그리스를 발라주면 좋다.

헤드셋 베어링을 조립하기 전에 그리스건을 이용해 볼 안쪽으로 그리스를 충전하면 베어링의 수명을 늘리 수 있다.

조립 후, 스템이 조여지는 스티어러 튜브에 그리스, 안티시즈, 또는 카본 그립을 도포하면 고착되는 현상을 예방하고, 더 안정적인 조립이 가능하다.

바퀴를 분리해 보자.

QR스큐어 액슬도 평상 시 무관심하게 대하기 쉽다. 하지만, 이곳은 습기에 노출이 잘 되는 부분이므로 내부에 그리스를 발라주어 손상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프레임의 광택과 코팅으로 마무리

부품에 대한 기본적인 관리를 마쳤다면, 프레임에 광택과 함께 보호를 할 수 있는 쇼룸폴리쉬와 같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한번 도포하고, 깨끗한 천으로 닦아주면 광택과 함께 코팅이 되어 가벼운 마찰에 의한 손상을 예방하고, 오염이 묻는 것을 방지한다.

마무리는 프레임 광택과 코팅으로 하자.
쇼룸 광택&보호제 : 13,000원 (325ml)

프레임에 광택 뿐 아니라, 코팅을 통해 작은 충격으로 인한 손상과 오염을 예방한다.


셀프 메인터넌스에 대한 이야기를 했지만, 초보 미캐닉에게는 쉽지 않은 작업일 수 있다. 처음이라면, 아는 전문샵을 통해 정비를 받아 보거나, 잘 아는 미캐닉에게 기본 기술을 배워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어쨌든, 1년에 한번쯤 내 자전거를 살펴보며 관리하는 시간으로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인 듯 하다.


관련 웹사이트
(주)스포츠온55 : http://www.sports55.co.kr
피니쉬라인 : http://www.finishline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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