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앤썸 어드밴스트 0, 이젠 풀서스펜션이다.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자이언트 앤썸 어드밴스트 제로 (Giant Anthem Advanced 0)

프레임 자이언트 마에스트로 3.2", 어드밴스트 카본
휠세트 시마노 XTR
크랭크 시마노 XTR
서스펜션 폭스 F80 RLC, 폭스 FLOAT RP23
소비자가 8,400,000원
웹사이트 제조 및 공급 :
자이언트 바이시클 (http://www.giant-bicycle.com)


"자이언트의 뛰어난 기술력을 소개하였으면 합니다"라는 자이언트 코리아의 마케팅 담당자의 의견을 수렴하여 필자는 평상시 꼭 타고 싶어했던 앤썸 어드밴스트 제로(Anthem Advanced 0)를 들뜬 마음으로 가지고 왔다. 하지만 거의 2주간 내린 장마비로 자주 타보지도 못하고 속만 태우다가 드디어 산으로 자전거와 함께 올 수 있었다.
자이언트의 최상급 산악자전거 모델 앤썸 어드밴스트 제로를 소개한다.

'마에스트로' 시스템은 4개의 피봇과 2개의 링키지가 하나의 플로팅 피봇으로 모인다.
이것은 서스펜션의 움직임에 따른 페달링 영향을 없애준다.

마에스트로 플로팅 피봇 시스템

마에스트로 시스템으로 페달링 킥백이 없지만 필요할 경우
락아웃이 가능한 폭스 FLOAT RP23 리어샥

자이언트 마에스트로(MAESTRO) 풀서스펜션을 느끼자.
마에스트로란 것은 자이언트의 대표적인 풀서스펜션 시스템으로 플로팅 피봇(floating pivot) 기술을 이용하여 구동력과 서스펜션을 독립적으로 구성한 것이다.
다른 글에도 많이 등장하는 내용이지만, 풀서스펜션 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페달링, 서스펜션 움직임, 브레이크, 이 세가지가 독립적으로 작동하여 서로 간섭을 주면 안된다. 물론 이것은 매우 어려운 기술이고 아직도 이 기술을 위해 많은 기술 투자를 하고 있다.
마에스트로의 생김세는 조금 복잡하다. 4개의 피봇이 2개의 링키지에 있고, 이것의 움직임이 뒤 바퀴 부분의 이상적인 움직임을 만들어 내어 구동력을 가진 체인에 영향을 주지 않고 작동할 수 있도록 하였다.

어드밴스트(ADVANCED)는 20년간의 카본 노하우로 만들어진 자이언트 카본 기술이다.

카본 프레임의 시트클램프는 두개의 볼트를 사용하여 하나의 볼트를 사용할 때
하나의 볼트가 너무 강한 힘으로 조여져 카본이 손상되는 현상을 줄이도록 설계하였다.

20년간 발전시킨 어드밴스트(Advanced) 카본을 이용한 내구성과 성능
투르 드 프랑스를 포함하여 세계 유명한 대회를 많이 후원하고 있는 자이언트는 각종 대회와 라이더들을 통해 20년간 카본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자전거에 가장 주요한 요소로 뽑히는 세가지 기능, 강성-무게-주행품질 등을 모두 만족시키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것임에 틀림이 없다. 자이언트의 C-테크 팩토리에서는 이런 성능을 만족하는 프레임을 개발하기 위해 수없이 많은 테스트 행하고 있으며 최상의 로드사이클과 산악자전거 카본 프레임 제작에 노력을 하고 있고, 그것에 의해 탄생한 것이 어드밴스트(Advanced) 카본 기술이다.
앤썸 어드밴스트 프레임 모델은 전반적으로 부품 호환성이 좋아 나중에 부품 교체가 필요할 때도 어려움이 없는 것이 또 하나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시마노 XTR의 카리스마
산악자전거를 조금 탔다고 하는 동호인들이라면 모두들 시마노 XTR에 대한 동경심을 갖게 된다. 항상 앞서가는 기술과 성능으로 이미 여러번 우리들을 놀라게 했던 XTR인데, 앤썸 어드밴스트 제로에서는 풀 XTR 시리즈를 만날 수 있다.
심지어 휠셋까지도 XTR이고, 그 외의 부품도 최상급으로 알려진 레이스페이스(Race Face) NEXT SL, 미쉘린 타이어 등 어디 하나 아쉬운 부품이 없다.
시마노 XTR의 가장 큰 특징이라는 것은 시마노의 다른 부품군과 차별된 기술을 사용하여 독자적인 라인업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변속 방식부터 브레이크 레버의 느낌까지 다른 기술과 느낌으로 다가오며 심지어 다른 부품군과의 호환성도 고려하지 않는 수준이다. 그래도 XTR을 선택하는 이유는 그 성능과 카리스마 아니겠는가!

140mm 짜리 작은 로터를 사용하지만 XTR의 브레이크 성능은 전혀 문제 없다.


XTR 크랭크셋

RACE FACE NEXT SL 카본 핸들바

RACE FACE NEXT SL 시트포스트는 안장 고정 부분과 각도 조정 부분이 분리되어
세팅이 쉽다.

미쉐린 타이어와 XTR 휠셋

80mm 포크를 사용하여 균형을 맞추었으며, 15~25% 색(sag)이 적당하다.

풀서스펜션 세팅하기
항상 풀서스펜션 자전거 이야기를 할 때는 세팅에 대한 이야기를 빼 놓을 수가 없다. 잘못된 서스펜션 세팅은 자전거 성능 뿐 아니라 라이딩 느낌까지 모두 망가트려 자칫 자전거 자체의 성능을 의심하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풀서스펜션 자전거의 균형감을 위해서는 앞뒤 서스펜션의 트래블이 거의 같은 것이 좋고, 당연히 색(sag)도 같은 양으로 설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앤썸 어드밴스트 제로의 색(sag)은 앞뒤 10~15% 정도 설정하는 것이 좋은데, 전체 서스펜션 움직이는 길이를 기준으로 약 15~25%로 설정하면 된다.
앤썸 어드밴스트의 색(sag) 설정치
- 서스펜션 포크(폭스 32 F80RLC) : 12~20mm
- 리어샥(폭스 Float RP23) : 5~8mm

부드럽고 빠른 '앤썸 어드밴스트 제로'
일단 세팅을 제대로 했다면 한번 달려보자.
첫 느낌? 리어샥이 움직이지 않고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눈을 돌려 샥을 보니 너무 열심히 지형에 따라 움직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게 바로 마에스트로 시스템인가보다.
페달링에 방해를 받거나 안장이 위아래로 움직여서 출렁인다는 느낌이 거의 없이 부드럽게 나가는 것이 맘에 들고, 80mm 서스펜션 포크와 잘 어울리는 균형감을 갖고 있어 거친 길에서도 페달링을 쉬지 않고 힘차게 달릴 수 있었다.
그리고, 놀라운 것은 구동력의 전달 능력인데, 물론 풀 XTR 구동세트의 영향도 있겠지만 힘 손실이 매우 적어 평상시보다 1~2단 높은 기어를 사용하고도 같은 지형의 오르막을 오르는데 무리가 없었다.

페달링 킥백(바빙) 없이 부드러운 주행성이 돋보이며, 구동력 전달이 탁월하다.

아쉬운 점이라면?
마에스트로 풀서스펜션은 직접 라이딩을 느껴 본다면 분명 강한 매력을 느끼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약간은 복잡해 보이는 시스템으로 피봇이 많고 청소를 할 때 좀 손이 많이 갈 듯 보인다. 이런 시스템을 가지고도 10.5kg 이라는 무게는 만족스럽다.

약간은 복잡한 마에스트로 시스템, 하지만 10.5kg의 무게는 만족스럽다.


산악자전거에서 하드테일이 아직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실정이지만, 하드테일을 타는 동호인들에게 더 편하고 속도에 영향을 주지 않는 자전거를 권한다면 마에스트로 시스템을 사용한 '자이언트 앤썸 어드밴스트 제로'가 당연 우선 순위에 들 것이다.
지금 자전거 업그레이드를 고려한다면 '앤썸 어드밴스트 제로(Anthem Advanced 0)'를 잊지 말자.

마에스트로 풀서스펜션 시스템이라면 작은 안장도 전혀 부담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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