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TCR 어드밴스 프로 0 디스크, 12단으로 업그레이드
에디터 : 김수기 기자

자이언트(GIANT) 로드바이크의 전통을 이어가는 TCR은 이름에서 탄생의 배경을 알 수 있다. 토탈 컴팩트 로드(Total Compact Road)의 약칭으로 슬로핑 탑튜브와 타이트한 뒷삼각이라는 컴팩트 로드 디자인을 선보이며 TCR이 등장했고, 컴팩트 로드 디자인과 최적의 카본 레이업, 강성을 위한 설계 등으로 업힐 머신, 올라운드 바이크로 활약하고 있다.
현재의 TCR은 2015년에 발표되어 지금까지 프레임 설계에 대한 업데이트 없이 이어왔지만 카본 휠시스템, 파워미터, 최신 구동계 적용, SE 또는 KOM 버전 등으로 다양한 스펙을 통한 성능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자이언트는 2020년 TCR에 스램의 12단 무선 전동구동계인 AXS와 쿼크 파워미터 디제로를 장착한 모델을 대거 출시하면서 최신 트렌드에 발맞추고 있다.


다양한 TCR 라인업

프로펠(Propel), 디파이(Defy) 등 자이언트의 로드바이크에 에어로와 엔듀런스 장르가 추가되었지만, 얼만 전만 해도 TCR 하나만으로 모든 장르를 소화했다. TCR은 알루미늄과 카본을 함께 사용한 얼라이언스((Alliance) 모델과 같은 독특한 제품도 있었지만 현재 카본 프레임의 TCR 어드밴스(Advanced)와 알루미늄 프레임의 TCR SL/SLR로 구분된다.

구동계의 브레이크 종류에 따라 프레임이 림과 디스크로 구분되지만 프레임 성능을 구분하는 것은 프레임의 소재와 규격이다.
최상급 모델인 어드밴스 SL(Advanced SL)은 최상급 카본 소재와 가공 기술을 접목하고 있으며, 여전히 프레임 일체형 시트포스트 ISP가 적용되어 성능주의를 실현하고 있다.
그리고, 어드밴스 SL의 가공 기술을 기반으로 어드밴스 등급의 카본을 적용한 프레임이 '어드밴스 프로(Advanced PRO)' 라인업이다. 어드밴스 SL처럼 오버드라이브2 헤드튜브 등이 적용되어 전체적으로 높은 강성과 성능을 추구한다.
마지막으로 어드밴스(Advanced) 시리즈는 카본 프레임의 성능을 유지하면서 가격경쟁력을 가진 모델이다. 프로 시리즈와 동일한 어드밴스 등급의 카본이 적용되며 성능과 가격 밸런스가 뛰어나다.
알루미늄 프레임의 경우는, 알룩스 SLR(Aluxx SLR) 소재의 TCR SLR과 알룩스 SL이 적용된 TCR SL이 있으며, 최상급 알루미늄인 알룩스 SLR은 어드밴스 카본 프레임과 가격적인 차이가 크지 않아서 최근에는 SL 등급만 출시되고 있다.

TCR 어드밴스 SL은 어드밴스 SL 등급 카본 프레임과 일체형 시트포스트 ISP가 적용된다.

TCR 어드밴스 프로는 오버드라이브 2 스티어러 규격과 향상된 가공 기술로 성능을 유지한다.

TCR SL은 알룩스 SL 등급의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입문 로드로 손색없는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TCR 어드밴스 프로 0 디스크

TCR은 어드밴스 SL, 어드밴스 프로, 어드밴스 등급으로 나뉘며, 2020년 TCR 어드밴스 프로 모델부터 퍼포먼스를 위한 스펙으로 꾸며진 모델이 국내에 출시된다. 특히 림과 디스크 모두 전동구동계가 장착되고, 파워미터와 카본 휠시스템으로 흠잡을 데 없는 고사양이다. 반면에 어드밴스 모델은 합리적인 가격과 스펙으로 출시되어 구매 예상 타겟층을 확연히 구분했다.

TCR 어드밴스 프로는 어드밴스 컴포지트 카본을 사용해 ISP를 제외한 어드밴스 SL 프레임과 동일하게 제작되어 어드밴스 등급과는 다른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특히 오버드라이브2 스티어러는 안정적이고 단단한 조향감으로 라이딩에 자신감을 불어넣는다.

컴팩트 로드 디자인의 핵심인 슬로핑 탑튜브.

슬로핑 탑튜브와 솔리드 타입으로 이어진 체인스테이는 경량화와 라이딩 품질에 영향을 준다. 그리고 405mm의 타이트한 체인스테이로 빠른 순발력과 높은 힘전달력을 기대할 수 있다.

일반적인 스템을 장착할 수 없는 오버드라이브 2는 상단 1.25인치, 하단 1.5인치로 조향 강성을 높여준다.

최적의 무게 대비 강성을 위해, 단면을 사각형으로 설계한 메가드라이브 다운튜브.

86mm BB 규격으로 BB쉘 볼륨을 키운 파워코어.

불필요한 요소는 제거하고 최소한의 디자인을 가진 포크.

브레이크 강성을 유지하면서 슬림한 디자인을 위해 브레이크 케이블이 외부로 노출된다.

에어로와 순응성의 교집합을 위한 배리언트(Variant) 시트포스트.

오염을 막기 위한 고무 커버.

42mm 프로파일을 가진 SLR 1 카본 휠시스템으로, 기존 TCR 시리즈보다 에어로 성능을 높였다.

프리미엄 컴포넌트 브랜드로 등장한 케이덱스(CADEX) 튜블리스 타이어.

컨택트 SL 핸들바와 스템.

컨택트 포워드 안장. 


스램 FORCE eTap AXS

스램 RED 또는 APEX 구동계를 장착한 완성차는 쉽게 볼 수 있었지만 FORCE나 RIVAL 구동계는 흔하지 않았다. 그러나 무선 12단 전동구동계인 AXS가 등장하면서 어드밴스 SL 등급에는 RED eTap AXS가, 어드밴스 프로 등급에는 FORCE eTap AXS가 대표 모델로 등장하며, 최신 트렌드를 바꿨다.

이번에 소개하는 스램 포스 AXS 또한, 12단 시스템과 무선 전동변속이라는 신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기존보다 폭넓은 기어비를 활용해 스피드를 위한 기어비부터 업힐을 위한 저단 기어비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어드밴스 프로 등급에는 FORCE eTap AXS 구동계 모델이 대표 모델로 등장했다.

35/48T 조합의 체인링.

12단 변속과 배터리 수명을 높인 오빗 댐핑 기술이 적용된다.

10-28T 조합의 스프라켓으로 기존보다 큰 변속 기어비를 경험할 수 있다.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와 센터락 방식의 디스크 로터.



쿼크 파워미터 DZero

작년 자이언트는 시마노 울테그라 파워프로 파워미터를 완성차에 장착해 이슈가 됐고, 올해 애프터마켓으로 별도로 출시한다. 그와 함께 스램의 AXS 구동계를 장착한 모델도 쿼크의 파워미터인 디제로(DZero)를 기본 옵션으로 넣어 파워미터의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
디제로는 쿼크의 최신 파워미터 플랫폼으로 새로운 측정 회로와 스트레인 게이지를 통해 정확도를 보다 개선해 +/-1.5% 오차 범위를 가지고 있다. 체인링과 통합되는 설계로 무게 증가를 최소화했고, 좌우 페달링 밸런스를 측정할 수 있다.

자이언트는 어드밴스 프로 등급의 모델에 파워미터를 적용했고, 이번에 소개하는 TCR 어드밴스 프로 0에는 포스 AXS 그룹셋에 포함된 일체형 쿼크 파워미터가 적용된다.
이로써, 기존에 파워미터를 이용하던 유저들은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고, 새롭게 파워미터를 경험하게 될 라이더들도 적은 부담으로 파워미터의 세계에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

포스 AXS 그룹셋에 포함된 일체형 파워미터가 적용되어, 파워미터를 편하게 경험할 수 있다.


스펙 및 지오메트리

제품명 자이언트 TCR 어드밴스 프로 0 디스크
(Giant TCR Advanced PRO 0 Disc)
프레임 Advanced 등급 카본
포크 Advanced 등급 카본
핸들바 자이언트 Contact SL
스템 자이언트 Contact SL
시트포스트 자이언트 Variant
안장 자이언트 Contact SL Forward
변속레버 스램 FORCE eTap AXS
앞변속기 스램 FORCE eTap AXS
뒷변속기 스램 FORCE eTap AXS
브레이크 스램 FORCE eTap AXS 유압 디스크 160mm
스프라켓 스램 FORCE, 10-28T, 12단
크랭크셋 스램 FORCE DUB, 48/35T, Quarq DZero
체인 스램 FORCE D1 12단
B.B 스램 DUB PF
휠셋 자이언트 SLR-1, 42mm
타이어 CADEX Race 튜블리스, 25c
실측무게 7.6kg (S 사이즈, 페달 제외)
소비자가 6,200,000원



퍼포먼스의 자신감을 뿜어내는 TCR

오버드라이브2(OverDrive2) 스티어러 규격, 파워코어(PowerCore) BB 디자인, 사각형 단면을 가진 메가드라이브(MegaDrive) 다운튜브로 조향과 페달링 강성을 높이고, 최적의 컴팩트 로드 디자인과 튜빙 형태, 자이언트의 카본 기술력으로 무게와 라이딩 품질의 균형을 이룬 TCR은 최근 파워미터 기본 장착이라는 옵션으로 상품성까지 높이고 있다.

지난 2015년 출시된 현재의 TCR 프레임은 라이더들에게 뛰어난 업힐 강성과 라이딩 퍼포먼스로 찬사를 받았고, 2016년에 디스크 모델을 선보인 후 지금까지 그 설계를 유지하고 있다. 2020 모델까지 구동계나 휠셋 등이 변화해도 프레임은 같은 모습으로 계속 이어가는 점에서 퍼포먼스 측면에서 더할 것이 없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여전히 '효율성 극대화'라는 측면에서 클라이밍 바이크의 전형적인 모습을 갖춘 TCR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전거 모델이라는 기록을 가진 만큼, 그 인기와 성능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관련 웹사이트
자이언트 코리아 : http://www.gian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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