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스포츠 시리우스 후미등, 알아서 매너있게 밝혀준다
에디터 : 김수기 기자
사진 : 김수기 기자

자전거 용품의 변화를 살펴 보면 성능 업그레이드에서 새로운 기능의 추가라는 이슈가 눈에 띈다. 용품 중 라이트는 밝기 업그레이드의 정점에 다다르자 주간 시인성 모드, 속도계 연동, 조작이 필요없는 스마트 기능이 더해진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문스포츠(Moon)의 후미등 시리우스(Sirius)도 밝기면 밝기, 기능이면 기능, 모두를 충족하는 똑똑한 후미등이다. 시리우스는 후미등의 특성 상 라이딩 중에 조작하기 어려운 점을 보완해 밝기를 알아서 조절하고, 초기 밝기 세팅과 다르게 커스텀이 가능해 라이더의 손길이 덜가는 똑똑한 녀석이다.


시리우스 살펴보기


시리우스 후미등은 LED 갯수에 따라 시리우스 프로와 시리우스로 구분되며, 밝기와 사용시간 외에는 동일한 형태이다.  CNC 가공된 알루미늄 바디와 측면까지 밝혀주는 렌즈로 구성된 시리우스의 크기는 42 * 32 * 71mm이고, 무게는 78g, 50g이다.
시리우스 프로는 최대 350루멘이고, 최장 90시간 사용할 수 있다. 시리우스는 최대밝기가 200루멘, 최장 70시간 밝혀준다.

시리우스는 원형이나 에어로 타입의 시트포스트에 장착할 수 있는 고무 패드와 스트랩이 제공되며, USB-C 타입 케이블이 포함되어 있다. 시리우스는 IPX7 등급의 방수성능으로 우천시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시리우스 상단에 전원/모드 버튼이 있고, 하단에 충전 포트가 있다.
소비자가격은 각각 53,000원, 39,000원이다.

시리우스 프로와 시리우스.

시리우스 프로는 3개의 LED로 최대 밝기는 350루멘, 사용시간은 최장 90시간이다. (53,000원)

시리우스는 LED가 하나이며, 제품 스펙은 200루멘, 70시간이다. (39,000원)

시리우스는 프로 버전과 일반 버전의 외형과 구성품이 동일하다.

 패드와 스트랩을 제외한 시리우스 프로 실측무게는 65g이다.

일반적인 시트포스트에 장착하기 위한 라운드 패드.

에어로 시트포스트에 장착하기 위한 에어로 패드.

측면까지 발광되어 후방 시인성이 넓다.

충전을 위한 USB-C 타입 단자.


알아서 척척 변하는 밝기


라이트는 일반적으로 수동으로 버튼을 눌러 강-중-약-점멸 순으로 모드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시리우스는 모드만 선택하면 주간과 야간에 맞춰 밝기가 변화하는 인텔리전트 모드로 조작 횟수가 현저히 적어져 사용편의성이 높다.

시리우스의 모드는 플래시와 스테디 모드로 총 5가지가 있다. 플래시 패턴은 데이 플래시, 스테디 플래시, 플래시 3개가 있다. 플래시는 시리우스 프로 기준으로 주간에 최대 밝기인 350루멘으로 작동하다가 어두워지면 패턴에 따라 30~350루멘으로 바뀐다.
스테디 모드는 스테디와 그룹 라이드 모드 2개가 있다. 스테디 모드는 주간에는 꺼져 있다가 제동 시에만 켜지고, 야간에는 켜져 있다가 제동시에 밝게 켜진다. 그룹 라이드 모드는 후미 라이더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도록 야간에는 현저히 낮은 밝기로 작동된다.
시리우스에는 오조작으로 라이트가 켜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락 시스템이 있는데, 5초간 버튼을 길게 누르면 락(1번 점멸)/언락(2번 점멸) 모드로 변경된다. 락 모드가 작동되면 전원 버튼을 눌러도 작동되지 않는다. 

시리우스는 상단에 있는 버튼 하나로 모든 조작이 가능하다.

시리우스 조작 방법은 아래와 같다.

 전원 ON/OFF : 1초간 누르기
 모드 변경 : 클릭
 플래시 ↔ 스테디 : 더블 클릭
 밝기 조절(VLS) : 전원 ON 상태에서 버튼 누르고, 원하는 밝기에서 버튼 떼기 (초기값 원복은 전원 OFF 후 8초 누르기)
 락 시스템 : 전원을 끈 상태에서 5초간 누르기 (락 온 1번 점멸, 락 오프 2번 점멸) 

버튼에 LED(그린, 블루)가 있어서 배터리 상태, 모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시리우스는 주위 밝기에 따라 주간과 야간 모드가 자동으로 변경되어 밝기 조절이 필요없다.


센스있는 모션 센싱


시리우스를 스마트 후미등으로 소개할 수 있는 이유는 위에 소개한 조도에 따른 주야간 자동전환 기능 말고도 모션 센싱을 통해 브레이킹과 파킹 모드를 제공한다. (시리우스 프로 기준)라이딩 중에 속도가 줄면 주간 200루멘, 야간 150루멘, 야간 그룹 라이드모드 20루멘으로 감속하고 있다는 것을 뒷쪽에 알려준다.
그리고 라이딩을 멈춰서 정차할 때에 60초간 움직임이 없으면 꺼지면서 대기모드로 전환된다. 대기모드는 최대 300시간이다.

그룹 라이드 모드에서 모션 및 조도 센서 작동 영상. 원본 : https://youtu.be/mnY_Uvj5Kqc

시리우스는 모션을 감지해 속도가 줄면 제동등처럼 밝게 켜지고, 정차시에는 60초간 움직임이 없으면 자동으로 꺼진다.


VLS, ASM


시리우스는 각 모드에 초기값으로 정해진 밝기로 작동되지만 사용자가 원하는 밝기로 조절할 수 있는 기능(Variable Lumen System)을 제공한다. 원하는 모드에서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어두워졌다 밝아졌다를 반복한다. 원하는 밝기에서 버튼을 떼면 그 밝기로 변경된다. 초기값으로 바꾸고 싶다면 전원을 끈 상태에서 8초간 눌러주면 된다.
VLS는 야간에 적용되며 주간에는 초기값으로 작동된다. 시리우스 프로는 10~350루멘, 시리우스는 10~200루멘의 범위에서 조절할 수 있고, 그룹 라이드 모드는 VLS가 적용되지 않는다.
시리우스는 충전량이 부족해지면 사용시간을 늘리기 위해 오토 세이프 모드(ASM)로 들어가며, 주야간 전환과 제동등, 대기 모드 등의 인텔리전트 기능이 멈추게 된다. 

시리우스는 VLS로 원하는 밝기를 선택할 수 있고, ASM 기능으로 사용시간을 늘려준다.


후미등은 스마트하게, 라이딩은 매너있게


문 시리우스 라이트는 주변 상황에 따라 주간과 야간 모드가 자동으로 변경되고, 제동등을 밝혀주면서 필요에 따라 밝기를 조절할 수 있는 인텔리전트 기능과 낮은 밝기로 타인의 시야를 배려하는 야간 그룹라이딩 모드로 매너를 갖추고 있다.
자신의 시야를 밝게 하고, 시인성을 높이겠다고 라이트의 밝기를 최대로 하거나 높은 조사각으로 사용하는 라이더가 종종 있다. 또 야간에 데이라이트 모드 또한 다른 라이더의 눈을 멀게 하는 해로운 행동이다.
조명 상태가 좋은 자전거도로에서는 적정선으로 밝기를 낮추고, 일반도로 라이딩이라면 충분히 밝혀서 사용하기를 권한다.
자전거 이용자가 많아지면서 에티켓을 지키지 않는 라이더에 대한 원성이 커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자신의 라이딩 매너가 어떤지 한번 생각해보자.

시리우스는 매우 밝은 후미등이어서 자전거도로라면 그룹 라이드 모드나 VLS로 밝기를 낮추는 것을 권장한다.


관련 사이트
지엘앤코: https://www.glnco.co.kr/
문스포츠 : https://www.moonsport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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