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캇 스케일80 & 메리다 500D, 99만원 입문 MTB
에디터 : 박창민 기자


스캇 스케일 80 메리다 TFS 500-D
프레임 6061 알루미늄
스무드웰딩
6061 알루미늄
TFS 파이프
서스펜션 SR 선투어 XCR 락샥 DART2
구동부 시마노, 옥타링크 스램 & Truvativ
브레이크 시마노 유압 디스크 헤이즈 유압 디스크
소비자가

990,000원

990,000원

웹사이트 스캇 수입 및 공급 :
(주)제논스포츠인터내셔날 (http://www.scott.kr)

메리다 수입 및 공급 :
오디바이크 (http://www.odbike.co.kr)


적당한 입문용 산악자전거를 고른다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너무 저렴한 것을 선택하여 산악 라이딩의 맛을 느끼기 어려운 경우도 있고, 너무 값 비싼 것을 선택하면 나중에 자신의 스타일과 맞지 않는다고 교체할 때 비용에 대한 부담이 따른다.
입문용을 선택할 때는 가격 대비 성능을 항상 중요하게 생각하여야 하며, 2010년 출시되는 스캇과 메리다의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100만원 미만의 모델 2개를 소개한다.

6061 알루미늄과 튜빙 기술들
스캇 스케일 80은 저렴한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헤드튜브의 용접 부분을 스무드웰딩으로 처리하여 용접 부분을 깔끔하고 매끈하게 정리하였다. 이렇게 스무드웰딩을 하는 이유는 표면을 매끄럽게 처리하는 정도에 따라 프레임의 피로 누적이 급격하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메리다 TFS 500-D는 메리다의 TFS(Technoforming System) 기술을 이용하여 각이 살아 있는 파이프를 사용하고 있다. 헤드튜브와 시트튜브를 제외하고 모두 원형이 아닌 다각형의 파이프를 이용하고 있는데, TFS는 기계적인 방식으로 만든 튜브지만 하이드로포밍으로 만들어진 튜브와 비슷한 결과를 만들어내어 저가형 모델에도 고급 기술을 접목할 수 있었다.

스무드웰딩으로 용접면을 매끄럽게 처리하여 피로 누적을 줄인 스캇 스케일 80

메리다의 TFS는 파이프를 다각형으로 성형하는 기술로 뒤틀림에 강하다.

스캇은 시마노 계열 부품, 메리다는 스램 계열 부품
같은 가격대의 자전거를 비교할 때 항상 많은 동호인들은 부품의 구성으로 어느 것이 더 좋다 나쁘다는 비교를 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부품보다는 프레임과 휠이 훨씬 중요한 요소이기는 하지만 이런 부분은 비교할 수 있는 등급이 모호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일단, 이번에 소개하는 두 모델은 부품으로 비교하기는 어렵다. 스캇 스케일 80은 모두 시마노 계열의 부품으로 구동부와 변속부를 채택하였고, 메리다는 스램 계열의 부품으로 채택하였기 때문이다.

스램의 부품군으로 구동부와 변속부을 구성한 메리다 TFS 500-D

시마노 제품군으로 구성된 스캇 스케일 80

Truvativ 크랭크를 사용하는 메리다 TFS 500-D

시마노 크랭크로 구성되어 있는 스케일 80은 입문용임에도
"옥타링크"를 사용하여 효율을 높였다.


헤이즈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를 사용하는 메리다 TFS 500-D


시마노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를 사용하는 스캇 스케일 80

락샥과 SR 선투어 서스펜션 포크
메리다 500D는 우리에게 익숙한 브랜드인 락샥(ROCKSHOX)의 DART2 서스펜션 포크를 사용하였고, 그에 반해 스캇 스케일 80은 SR 선투어(SR SUNTOUR) XCR 서스펜션 포크를 사용하고 있다. 브랜드의 인지도는 역시 락샥이 우수하지만, 기본적인 서스펜션의 구성은 둘다 코일 스프링을 사용하고 있다.
라이딩 느낌? 이것은 완전히 다르다. SR 선투어는 조금 가볍고 부드러운 느낌이고, 락샥은 단단하고 묵직한 느낌이 든다. 직접 라이딩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것을 고르면 좋겠다.

SR 선투어 XCR 포크를 사용하는 스케일 80, 조금 부드럽고 가벼운 느낌이었다.

락샥 DART2 포크를 사용하는 메리다 TFS 500-D, 조금 단단하고 묵직한 느낌이었다.

산에서의 라이딩 느낌을 느껴보자.
산악자전거는 역시 산에서 제 기능을 발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두 모델을 같은 코스에서 각각 라이딩을 해 보았고, 그 느낌은 비교적 많은 차이가 났다.
스캇 스케일 80은 조금 가볍고 컨트롤이 쉬운 편이었으며, 그에 반해 메리다 500D는 안정적이며 좋은 직진성을 보여주었다.
서스펜션에 대해서는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전혀 다른 느낌이어서 사용자의 선호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브레이크의 경우는 많은 시간 라이딩을 하지 못한 단점이 있지만 스캇 스케일 80의 시마노 제품이 빨리 길이 들어 더 좋은 성능을 보여주었다.

스케일 80은 가벼운 느낌에 컨트롤이 좋은 산악자전거다.


TFS 500-D는 안정적이며 직진성이 좋은 편이다.



산악자전거의 기술 발전과 업체들 간의 경쟁에 의해 드디어 100만원 미만의 자전거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는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어, 소비자의 입장에서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스캇 스케일 80과 메리다 500D, 두 모델 중 어떤 것이 더 좋은지 판단하기는 쉽지 않지만, 모두 산악 라이딩을 원하는 입문 동호인들에게 권할 수 있는 모델로 전혀 손색이 없어 보인다.

메리다 TFS 500-D

스캇 스케일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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