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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김수기 기자
사진 : 바이크매거진 |
가장 기본적인 자전거 정비와 관리는 타이어와 휠 탈장착, 체인 윤활일 것이다. 그중에 타이어 장착은 손가락 지문을 없애고, 남들은 잘하는데 나는 왜 안될까 자괴감까지 들게 하는 초보자에게 극강의 난이도로 좌절감을 선사한다.
땀을 한바가지 쏟아내고, 손과 팔의 온 근육을 써도 들어가지 않는 타이어, 기사에서 소개하는 간단한 꿀팁으로 여러분도 장착에 성공할 수 있다.
초보자를 위한 타이어 장착 꿀팁. 원본 : https://youtu.be/GEDp2QzClvM?feature=shared
림 가운데에 타이어를 모으라고?
타이어 장착은 한쪽 비드면을 림에 넣고 나서, 반대쪽 타이어 비드를 끼워 넣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여기서 첫번째 꿀팁은 한쪽을 끼운 상태에서 반대쪽 타이어를 넣을 때 '타이어를 림 가운데로 모으는 작업'이다. 커뮤니티에서 보통 타이어 장착이 어렵다고 글이 올라오면 항상 등장하는 조언이 타이어를 림 가운데로 가도록 만져주라는 것이다. 초보자라면 아마 이 조언을 이해하기 어렵고,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갈피를 못 잡는 경우가 많다.
림의 단면은 'U'자 형태이고, 위치에 따라의 림의 둘레는 다르다. 림의 가운데는 안쪽으로 오목하게 생겼으니 가장 둘레가 짧고, 바깥쪽은 둘레가 길다. 그렇다면 타이어의 비드가 가운데로 몰려 있으면 림에 넣을 수 있는 타이어 범위가 그만큼 늘어난다. 반대로 타이어가 림 외곽에 있으면 여분이 줄어든다.
타이어를 모으는 작업의 목적은 최대한 림에 타이어를 많이 넣는 것이다. 타이어 비드를 오므려 림 안쪽으로 계속 모으면서 위쪽까지 올라오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타이어가 더 많이 들어간다. 영혼까지 끌어모아 올리면 그만큼 타이어 장착이 수월해진다.
림의 단면은 'U'자 형태로 가운데가 오목하다.
타이어 비드를 오목한 곳으로 모으면 타이어 반대쪽을 림에 더 끼워 넣을 수 있다.
밸브를 안쪽으로 밀어 비드가 들어갈 공간을 만들면 더 수월하다.
타이어를 림 가운데로 모으면 타이어가 더 쉽게 끼워지며, 클린처 타이어는 보통 수월하게 장착된다.
도구를 사용하는 동물, 인간
타이어를 림 가운데로 모으면 상당히 많은 부분이 들어간 상태이다. 림과 타이어의 궁합이 잘 맞는다면 손가락만으로 밀어서 넣을 수 있다. 그러나 손가락 힘 만으로 넣기 힘들 때가 있다. 이럴 때 적절한 도구를 이용하면 어렵지 않게 마지막 부분을 마무리할 수 있다.
추천하는 도구는 슈발베의 타이어레버다. 휴대성도 좋은 슈발베 타이어레버에는 중간에 클립이 추가되어 있다. 이 클립은 림에 끼워 타이어가 이탈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타이어가 최대한 끼워진 상태에서 한쪽을 슈발베 타이어레버로 고정시키면 더욱 힘을 주기 편해진다. 양 손으로 강하게 한 쪽 비드를 밀어 넣을 수도 있고, 타이어레버를 이용해 끼우는 방법도 가능하다.
만약 타이어를 고정할 레버가 없다면 케이블 타이를 활용해도 좋다.
슈발베 타이어레버는 길이가 짧어 휴대성이 좋고, 클립이 있어 타이어 장착에 도움이 된다.
림에 클립을 끼워 놓으면 타이어가 더이상 빠지지 않고 고정된다.
레버가 없다면 임시방편으로 케이블 타이로 고정하면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다.
타이어 비드 한쪽을 고정하면 힘을 주기 수월해진다.
그리고, PRO 팀 튜블리스 타이어레버와 같은 공구를 쓰면 더욱 쉬워진다.
PRO 팀 튜블리스 타이어레버 사용법. 원본 : https://youtu.be/MP4DjU2y5AQ
자전거 정비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에게 쉬운 게 하나도 없다. 타이어 장착도 그런 정비 중에 하나지만 펑크 수리나 타이어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다.
요령과 필요한 도구가 없다면 한없이 힘들고, 실패할 수 있는 작업이지만 위에 언급한 2가지만 익숙해지면 어떤 타이어라도 장착하는 데 문제없다. 그리고 반복 작업으로 익숙해지면 초보자 시절의 실패는 아련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