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노 프로 속도계, 자전거를 색으로 물들이다.
에디터 : 박창민 기자

시마노 프로 SX4-W 무선 속도계 (SHIMANO PRO SX4-W)

기본 기능 -현재속도
-현재시각
-주행시간
-주행거리
-최대속도
-평균속도
-주행누적거리
특징 다양한 색상, 작은 단말기, 생활방수
무게 단말기 : 18g
전체 : 50g
소비자가 74,000원
웹사이트 수입 및 공급 :
(주)나눅스(http://www.nnxsports.com)

제조 :
시마노 프로(http://www.pro-bikegear.com/)


아날로그스러운 대표적인 기계로 자전거를 선택하지만 디지털 제품들이 하나둘 우리 일상에 가까와지면서 자전거에도 많은 디지털 장비들이 장착되고 있다. 그 중에도 가장 대표적인 것을 들자면 역시 '자전거 속도계'다. 자신의 라이딩 속도를 측정해 주고 이동 거리나 누적 거리, 주행 시간 등을 기록해 주는 이 장비는 한번 장착하고 나면 뗄 수 없는 필수 장비가 되고 만다.
이렇듯 필수 장비가 되어버린 속도계, 성능과 기능 뿐 아니라 디자인까지 꼼꼼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다양한 색상과 시마노(SHIMANO)라는 브랜드 신뢰성까지 한 몸에 두른 프로(PRO) SX4-W 무선 속도계를 소개한다.

위의 세가지 색상이 샘플로 전달되었지만, 블랙 색상도 출시하였다.


장착된 단말기를 앞에서 보면 PRO 로고가 보인다.


단말기 옆에 음각으로 새겨진 로고 문양


내 자전거에는 어떤 색상이 어울릴까?


다양한 색으로 고르는 재미
화이트와 블랙 기본 색상과, 그린과 핑크의 튀는 색상, 이렇게 4가지 색상을 갖춘 프로 SX4-W 무선 속도계는 역시 "어떤 색상이 내 자전거에 더 어울릴까?" 고민하며 고르는 재미가 있다.
필자는 이렇게 작은 액세서리에서는 조금 튀는 색상을 좋아하는 편이라 핑크와 그린 색상에 눈이 먼저 갔다. 단순한 색상 뿐 아니라 PRO 로고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어 자전거에 장착하니 잘 어울리는 듯 포인트를 준다.


단말기, 센서, 자석, 마운트와 케이블타이, 그리고 매뉴얼이 포함되어 있다.


센서에 사용되는 배터리


스피드 센서의 센서존(빨간 부분)과 스포크에 부착하는 자석이
3~5mm 정도 간격을 두고 지나가도록 장착한다.


마운트와 자전거의 접합부에 동봉된 양면 스티커를 붙인다.


마운트의 둥근 부분이 왼쪽 아래로 향하도록 마운트를 설치하여 케이블타이로 고정한다.


속도계는 10시 방향으로 마운트에 올려놓고, 시계방향으로 돌려 장착한다.


스템과 핸들바에 모두 장착할 수 있는 마운트가 제공된다.


핸들바와 스템에 장착하기
전반적인 부품의 구성은 매우 단촐한 편이다. 단말기와 센서가 가장 큰 부품이며, 단말기를 부착하는 작은 마운트가 두가지 포함되어 있다.
얼핏 보면 두개의 마운트는 같은 모양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방향이 조금 다른 것을 알 수 있는데, 하나는 핸들바에 고정하기 위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스템에 고정할 수 있는 것이다.
고정 방법은 단순하게 케이블타이를 사용하고 있다.
마운트와 자전거의 접합면에 충격흡수와 흔들림을 보정해주는 양면 스티커를 붙이고, 두개의 케이블타이를 마운트에 감아서 강하게 조여주면 마운트 고정 완료!

속도계 세팅하기
자전거 속도계란 단순하게 장착하는 것 만으로 끝나지는 않는다. 항상 내 자전거에 맞는 타이어의 사이즈와 시간 등을 맞추어 주어야 정상적인 작동을 하게 된다.
기본 세팅은 두가지로 바퀴 사이즈와 시간인데, 다음과 같이 세팅이 가능하다.

셋(SET)버튼, 올클리어(AC)버튼, 모드(MODE)버튼. 모드 버튼은 3개가 같은 버튼이다.


1. 바퀴 사이즈 입력하기
- 누적거리(ODO) 상태에서 하단의 모드(MODE) 버튼을 5초동안 누르고 있으면 km/h, m/h 선택이 나온다.
- 뒤면의 셋(SET) 버튼을 눌러 km/h로 맞춘다.
- 하단의 모드 버튼을 다시 누르면 4개의 숫자가 나오고 가장 오른쪽 숫자부터 깜빡인다.
- 장착할 자전거의 바퀴 사이즈를 구한다.(바퀴 사이즈는 한바퀴 구를 때 이동하는 거리mm)
- 셋 버튼을 눌러 값을 변경한 후, 모드 버튼을 눌러 숫자를 한칸씩 맞추어 나간다.
- 4개의 숫자를 모두 입력한 후 모드 버튼을 누르면 누적 거리를 입력할 수 있다.
- 99999km까지 입력 가능하며 다른 속도계를 이용하여 달린 누적 거리를 입력할 수 있다.
- 누적거리의 입력도 마찮가지로 셋 버튼을 눌러 숫자를 변경하고, 모드 버튼을 눌러 자리를 변경한다.
- 숫자를 모두 입력하고 나면 세팅이 끝난다.
2. 기간 입력하기
- 시간(TIME) 상태에서 하단의 모드 버튼을 5초간 누르고 있으면 24, 12 중 선택할 수 있는 화면이 나온다.
- 24시간 표시 방법과 12시간 표시 방법을 셋 버튼으로 바꿀 수 있으며, 선택 후 모드 버튼을 누른다.
- 시부터 깜빡이며 변경할 수 있는데, 뒤면의 셋 버튼을 눌러 시간을 맞춘다.
- 모드 버튼을 누르면 분을 변경할 수 있으며, 뒤면의 셋 버튼을 눌러 시간을 맞춘다.
- 모드 버튼을 한번 더 누르면 시간 설정이 완료된다.

단말기는 작지만 그 안의 글씨는 왠만한 속도계보다 커서 읽기에 편하다.


6개의 화면이 하단 모드 버튼을 누를 때마다 변경된다.
항상 표시되는 현재 속도와 함께 7가지 기본 기능을 가지고 있다.

현재 시간 -> 주행 시간 -> 주행 거리
누적 거리 -> 최고 속도 -> 평균 속도

주행 중 엄지손가락으로 모드 버튼을 누르면 쉽게 화면을 변경할 수 있다.

작지만 커다란 글씨
시마노 프로 SX4-W 속도계의 단말기는 가장 작은 종류 중에 하나이다. 하지만 단순하고 필요한 내용만을 화면에 표시하면서 글씨의 크기를 크게 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그리고, 단말기 하단에 위치한 버튼은 라이딩 도중 엄지 손가락으로 쉽게 누를 수 있어 6개의 화면을 필요에 따라 변경해 가며 달릴는 것이 쉬운 편이다.

18g의 초경량 단말기
자전거를 조금 열심히 타다보면 은근히 무게에 관심이 가곤 한다. 특히 속도계같은 용품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 같은 값이면 가벼운 것을 선호하게 되는데, SX4-W의 경우는 18g의 초경량 단말기를 제공하며 센서와 마운트를 합쳐도 50g 밖에 되지 않는다. 물론 배터리를 포함한 상태다.

18g의 초경량 단말기


센서와 마운트를 합쳐도 전체 무게는 50g 밖에 되지 않는다.


구매 포인트 :
- 가볍고, 신뢰할 수 있으며, 디자인까지 예쁜 속도계를 찾는 사용자
- 기본 7가지 기능에 충실하며, 작은 단말기지만 글씨가 커서 읽기 편하다.
- 단단한 케이스로 액정 내구성이 좋다.

아쉬운 점:
- 돌려서 빼는 단말기를 사용하기에 마운트가 조금 작아서 착탈 시 마운트가 조금씩 움직인다.
- 하단 버튼이 조금 더 쉽게 눌러진다면 좋을 듯 하다.


자전거 위에 핑크색 속도계를 올려 놓으니 괜실히 자전거도 봄을 맞은 듯 밝아지는 것 같다. 다양한 색상과 가벼운 무게, 그리고 기본 속도계가 가지는 7가지 기능을 갖춘 시마노 프로 SX4-W 무선 속도계는 처음 사용자뿐 아니라 라이딩을 많이 하는 사용자에게도 추천할 수 있는 제품이다.

자전거를 색으로 물들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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