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교통수단 ‘자전거’, 디자인을 입다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최근 자동차 중심의 교통체계가 유발한 환경문제, 교통체증 등을 포괄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녹색교통수단으로 자전거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자전거 관련 디자인 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특허청(청장 고정식)에 따르면, ‘08년 대비 ’09년 전체 디자인 출원이 4% 증가한 것에 반해, 같은 시기 자전거 관련 디자인 출원은 약 129% 증가(‘09년 645건, ’08년 282건)하였다고 한다. 또한, ‘10년 2월까지 약 119건이 출원되어 작년 동기 대비 158% 증가(’08.2월 46건)하여 금년에도 증가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다.

‘09년 자전거 관련 디자인 출원의 세부 내역을 보면 ’자전거보관대‘가 71%, 자전거 및 자전거 부품 13%, 자전거 도로 관련 물품 5% 등으로 자전거 보관대, 자전거 도로 관련 물품 등 자전거 이용을 위한 공공시설 관련 디자인 출원이 76%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전거용 방향표시컨트롤러, 자전거부착용 오디오 등 첨단 자전거 관련 디자인 출원이 새롭게 나타나고 있으며, 자전거 무인대여기 등 U-bike 관련 디자인도 다수 출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자전거 관련 디자인 출원이 증가한 것은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하여 자전거 도로 확대, 대중교통과의 연계시스템 확충 등의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고, 서울·대전·창원 등의 공용 자전거 시스템이 다른 지자체로 확대되고 있는 점, 각 지자체에서 공공디자인을 강조하고 있는 점 등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허청에서는 자전거 등 주요 분야에 대한 디자인 출원 증가가 국제적 디자인 경쟁력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디자인 맵 작성·보급, 지재권 중심의 기술획득전략 등을 추진하여 미래 유망 디자인 개발 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있으며, 우선심사제도를 통해 조기에 권리화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또한 국내 기업이 보다 편리하게 해외에서 디자인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디자인분야 국제출원제도를 ‘12년에 도입할 것이라고 한다.

이와 관련하여 특허청 우종균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강한 디자인 육성을 위해서는 우수 디자인의 개발 뿐만 아니라 이를 권리화시키고 또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수출하고자 하는 모든 나라에 디자인권을 선점하는 등의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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