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TCX, 새로운 스타일을 도전하자.
에디터 : 박창민 기자

제품명 자이언트(GIANT) TCX 1
프레임 ALUXX SL-Grade 알루미늄
구동계 SRAM RIVAL
타이어 KENDA Small Block Eight, 700x35C
소비자가 1,800,000원
웹사이트 제조 및 공급:
자이언트 바이시클(www.giant-korea.com)

경기용 자전거의 발달은 당연히 로드바이크로부터 시작되었다. 하지만 단단하게 다져진 길을 달리도록 고안된 로드바이크는 조금이라도 거친 길을 달릴 때는 불편하고 바퀴가 쉽게 고장나기도 했는데, 이런 것들을 보완하여 제작된 것이 사이클로크로스(cyclo-cross) 자전거다.

로드바이크 스타일로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사이클로크로스는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이클로크로스란?
이 경기는 사실 유럽의 자전거 경기 비시즌에 열렸던 것으로 겨울에 비가 많은 유럽은 단단하게 다져졌던 땅도 비에 젖어 거칠고 진흙 투성이가 된 길에서 열렸던 경기였다.
이것이 조금 더 발달하여 비포장 도로에서 열리는 산악경기가 되었고, 이것을 산악자전거의 시발점으로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다.

사이클로크로스에 맞게 진화된 자이언트 TCX
아무리 강한 휠과 타이어를 사용한들 일반 로드바이크로 비포장 도로를 달리는 것은 불편하기만 하고, 자전거의 내구성도 안심할 수가 없다.
그래서 사이클로크로스 전용 자전거들이 출시되고 있는데,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것은 자이언트의 알룩스(ALUXX) SL 기술이 적용된 TCX 모델이다.
간단하게 그 아웃핏을 보면 일반 로드바이크와 타이어 외에 다를 것이 없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조금만 자세히 보면 캔틸레버 브레이크와 보조 레버, 그리고 조금 다른 형태의 프레임을 느낄 수 있다. 이런 것들은 모두 사이클로크로스에 맞게 제작된 것으로 조금 더 상세한 내용을 알아보자.

자이언트의 알룩스 SL 공법을 사용한 프레임은 가볍고 강하게 디자인되었다.

하이드로포밍을 활용하여 충격을 효율적으로 흡수하도록 제작된 프레임

자이언트의 컴팩트로드 디자인을 채택하여 페달링 효율을 높였다.

긴 체인스테이는 순발력을 조금 떨어뜨리지만 승차감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탑튜브가 높게 디자인된 프레임은 자전거를 들고 이동할 때 편하다.

손으로 탑튜브를 잡고 들 때 편하게 디자인된 높은 탑튜브,
탑튜브 하단에 케이블이 지나가지 않아서 더욱 편하다.

가볍고 단단한 프레임
처음 자이언트 TCX를 보았을 때는 그 프레임이 약간은 산악자전거에 가깝게 설계된 느낌이었다.
강하게 디자인된 헤드튜브와 그 용접 부분은 하이드로포밍을 통해 가벼우면서도 효율적으로 충격을 흡수하도록 제작되었고, 굵은 다운튜브는 강한 힘 전달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또한 일반 로드바이크보다 긴 체인스테이는 승차감과 안정성을 크게 증가시켰다.
하지만 조금 높은 탑튜브의 디자인이 조금 어색해 보이기도 하는데, 이것은 자전거를 들고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 사이클로크로스 경기에서 쉽게 자전거를 들 수 있도록 설계한 이유에서이다.

캔틸레버 브레이크를 활용한 강력한 제동력
일반 로드보다 강한 제동력이 필요한 산악 구간을 위해 자이언트는 초기 산악자전거에 많이 사용했던 캔틸레버 브레이크를 사용했다.
이 브레이크의 활용은 제동력의 향상 뿐 아니라, 더 굵은 타이어를 사용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35C 스몰블럭 타이어를 장착할 수 있었다.

캔틸레버 브레이크를 채택하고 있다.

초기 산악자전거에 많이 사용된 캔틸레버 브레이크는 굵은 타이어의 활용에도 문제가 없다.

켄틸레버 브레이크는 이와같이 브레이크를 열어 바퀴를 뺄 수 있다.

다양하고 편안한 라이딩
산악은 갑작스런 지형 변화에 의해 도로보다는 훨씬 다양한 라이딩 자세가 필요하다. 그런 이유로 드롭바에 보조 브레이크 레버를 장착하여 웨이백같은 라이딩 자세와 편안한 라이딩 자세로도 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브레이크 외에도 카본 포크와 카본 시트포스트를 기본 장착하여 승차감을 높였고, 레일과 안장 플레이트 간의 간격이 넓은 안장을 선택하여 안장의 편안함도 더욱 증가시켰다.

드롭바에 추가로 장착된 보조 브레이크 레버는 다양한 자세의 라이딩에서도
완벽하게 자전거를 컨트롤 할 수 있게 만든다.

카본 포크를 활용하여 승차감은 높였다.

카본 시트포스트도 승차감에 일조를 하고 있다.

레일과 안장 플레이트 간격이 넓은 SETA 안장은 가벼우면서도 편안하다.

켄다 스몰블럭에이트 700x35C 타이어는 산악자전거와 비슷한 승차감과 접지력을 제공한다.

켄다 스몰블럭에이트 700x35C 타이어
역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산악자전거에 가까운 타이어에 있다. 켄다(KENDA)의 스몰블럭에이트 타이어를 사용했는데, 비포장 도로에서도 충분한 그립감을 제공하면서 포장 도로에서의 매끈한 라이딩도 어느정도 보장하고 있다.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한 8kg 대의 자전거
무엇보다 이 자전거를 타면서 좋은 것은 로드바이크처럼 지면을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 산악자전거처럼 무게에 대한 부담감도 적다는 것이다.
일단 8kg 대의 무게는 왠만한 로드바이크보다 그렇게 무겁지 않으며, 일반 도로에서 느끼는 승차감은 하드테일 산악자전거보다 크게 나쁘지 않다.
그런 이유로 다양한 라이딩이 필요한 자전거 출퇴근에 활용해도 나쁘지 않고, 간단한 산악라이딩에도 부담이 없다.

스램 라이발 구동계


8.94kg의 무게

스램 라이발 더블탭 변속 레버는 산악지형에서 익숙해지는데 조금 어려움이 있었다.

구매 포인트:
- 로드바이크와 산악자전거의 중간쯤 되는 자전거를 찾는다면 추천
- 8kg 대의 무게와 뛰어난 승차감
- 보조 브레이크 레버의 활용
- 마무리가 뛰어난 알룩스 SL 프레임과 카본 포크

아쉬운 점:
- 스램 라이발(SRAM RIVAL) 더블탭 변속 레버는 산악지형에서 조금 어려움이 있었다.
- 캔틸레버 브레이크의 소음이 조금 거슬리는 편이다.


로드바이크는 계속 빠른 스피드를 위해 발전하고, 산악자전거는 더욱 편하게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간혹 그 중간의 적당한 자전거를 찾곤 한다. 이럴 때 가볍고 승차감 좋은 사이클로크로스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는데, 새로운 스타일의 자전거에 한번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아직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사이클로크로스, 새로운 스타일에 도전해 보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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