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혼 벡터 X27

제품명	다혼 벡터 X27 (VECTOR X27)
프레임	7005 알루미늄 프레임
구동/변속계	스램 내장 듀얼드라이브, 시마노 울테그라
무게	10.2kg
소비자가	2,050,000원
웹사이트	수입 및 공급: (주)시스인터내셔날(www.dahon.co.kr) 제조: 다혼(www.dahon.com)

폴딩형 미니스프린터의 대명사인 다혼 스피드프로 TT가 2010년을 마지막으로 단종됐다. 다혼은 그 뒤를 이을 새로운 자전거인 벡터 X27(이하 '벡터')을 선보였다.
벡터는 스피드프로 TT를 잇는 모델이어서 곡선형 프레임을 제외한다면 스피드프로 TT와 동일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이드로포밍된 곡선형 프레임

7005 알루미늄 프레임

벡터는 밋밋한 직선형 프레임을 벗고 하이드로포밍된 곡선형 프레임이 가장 눈에 띈다.

기존의 스피드프로 TT와 뮤 시리즈를 섞어 놓은 느낌이 든다.

기존의 스피드프로는 밋밋한 직선 프레임을 가졌다. 직선 프레임은 속도감과 함께 남성적인 느낌이 강했다면, 벡터는 뮤 시리즈와 같은 곡선형 프레임에 여성적이고 부드러운 느낌이 난다.
벡터는 이전 모델보다 폭이 넓어지고 하이드로포밍된 튜빙을 사용하여 강성을 높였지만 약간 무게가 증가했다.

폭이 넓은 튜빙을 사용하고, 하중을 많이 받는 중심부의 강성을 높였다.

실측 무게는 10.42kg으로 이전 모델보다 조금 무겁다.

-속도를 위한 콤포넌트

티아그라 변속레버와 불혼바

벡터는 이전 모델의 콤포넌트를 그대로 이어 속도감을 즐기기엔 부족함이 없다.
불혼바는 드랍바에 비해 덜하지만 플랫바에 비해 다양한 포지션을 제공한다. 또 브레이크 레버를 강하게 잡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엄청난 기어비와 편안한 변속을 보여주는 스램 듀얼드라이브 내장 기어, 스램 9단 스프라켓

울테그라 뒷디레일러

FSA 고싸머 53T 싱글 크랭크

20인치 미니벨로의 속도를 올리기 위해서 기어비를 올리는 수밖에 없다.
벡터는 53T의 싱글크랭크이지만 스램 듀얼드라이브 내장 기어와 만나 72T와 맞먹는 엄청난 기어비를 보여주고, 뒷삼각 크기가 작기 때문에 힘전달력이 좋다. 이런 이유로 폴딩형 미니스프린터의 지존이라고 부를 수 있다.
다만 내장기어의 무게라는 복병으로 인해 업힐에서 조금은 손해를 보는 느낌이다.
벡터를 타는 라이더는 속도에 관해서는 부족한 자신의 다리힘을 탓하지 자전거를 탓할 수 없을 것이다.
 

듀라노 망고 1.1인치 타이어, 키네틱스 프로 휠셋

트레블 에이전트

키네틱스 프로 휠셋은 미니벨로에서 상급의 휠셋이지만 라이더의 무게를 제한하는 단점이 있다.
망고색 듀라노 타이어는 프레임 색과 조화를 이루고, 1.1인치이어서 속도를 내기 좋고 접지력이나 내구성이 뛰어나다.

벡터는 로드바이크 브레이크 레버와 다이렉트 풀 브레이크를 사용하기 위해서 트레블 에이전트라는 부품을 사용한다. 브레이크 레버와 다이렉트 풀 브레이크의 성능을 100% 사용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든다.

-풀딩을 위한 컴포넌트

전면부에는 핸들포스트가 접히는 힌지와 프레임 고정핀, 트러스트 러기지 마운트가 있다.

폴딩할 때 핸들포스트에 있는 고정핀이 프레임에 있는 접합부에 삽입되어 고정된다.

폴딩이 풀리지 않도록 고정하는 자석

1. 싯포스트를 내린다. 2. 핸들을 180도 돌린다. 3. 프레임을 반으로 접는다. 4. 핸들포스트를 접는다.

미니스프린트인 벡터는 불혼바를 채택하고 있어 다혼 특유의 폴딩 방식과 조금 다른 방법으로 접는다. 싯포스트를 내리고, 핸들바를 180도 돌린 다음, 프레임을 접고, 핸들포스트를 내리면 된다.

하지만 불혼바 세팅 때문에 완벽하게 접히지 않는다.

이렇게 접기 위해서는 스템을 풀어 불혼바 위치를 바꿔야 한다.

-단일 사이즈이지만 범용성이 높다.

Syntace VRO 스템은 라이더의 신장이나 스타일에 따라 위치를 바꿀 수 있다.

스템을 뒤쪽으로 옮긴 모습

셋백 싯포스트

다혼의 접이식 미니벨로의 장점은 신장이 다른 사람이라도 세팅을 바꿔 탈 수 있다는 것이다. 벡터도 Syntace VRO 스템과 셋백 싯포스트로 140cm에서 190cm 대의 거의 모든 신장을 커버할 수 있는 범용성을 보여준다.


구매포인트:
-폴딩 미니스프린터의 지존
-내장 기어의 엄청난 기어비로 다리 힘의 부족함을 느끼게 해준다.
-불혼바, 1.1인치 고압타이어로 스피디한 라이딩
-하이드로포밍된 튜빙으로 높아진 강성

아쉬운 점:
-트래블 에이전트를 사용하여 100% 성능을 발휘 못하는 브레이크 성능
-곡선형 프레임의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
-강성을 위한 약간의 중량화

프레임 외형을 제외하고 스피드프로 TT 2011년 모델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유사한 벡터는 폴딩형 미니스프린터의 지존이라는 명성을 이어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