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4~09/15
29er, 휠에 따른 기어 변속의 차이
2011-12-26   박창민 기자
29er(트웬티나이너)는 26인치로 이미 익숙해진 우리에게 새로운 29인치 휠을 내보이며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산악자전거의 새로운 패러다임 29er, 이번에는 두번째 이야기로 기어 변속에 대한 내용을 다루기로 하자.

이번에 다루고자 하는 내용은 29er와 기어 변속에 관한 것이다.

휠 사이즈와 기어 변속 간의 관계
29er라는 새로운 자전거가 출시되었지만, 사실 아직까지 29er 전용 기어 세트가 발매된 것은 아니다. 로드와 산악의 라이딩 차이와 휠 사이즈 차이로 완전히 다른 기어 세트를 사용하듯이, 26인치와 29인치의 차이도 그런 변화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겠지만 아직은 기존의 부품들로 어느정도 해법이 제시되었다.
어쨌든 휠 사이즈와 기어 변속은 아주 치명적인 관계가 있다.
이것은 자전거가 한바퀴 돌 때 이동하는 거리가 바뀜에 따라 바퀴 회전수에 기반을 둔 기어 변속이 지금까지와는 익숙하지 않는 기분으로 다가오기 때문인데, 조금씩 수치적인 이야기로 그 차이를 다루어보자.

원주율은 원의 둘레를 원의 지름으로 나눈 것이다.
보통 '파이'라는 값으로 이야기하며 '3.14'가 대략적인 값이다.

29er(오른쪽)과 26인치 MTB는 한바퀴 구를 때 10% 정도의 차이가 생긴다.

휠 사이즈에 따른 한바퀴의 차이
학교를 다닐 때 원주율이란 것을 들어봤을 것이다. 혹시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3.14xxxx 으로 이어지는 숫자는 기억이 나는가?
원주율이란 것은 원의 둘레를 원의 지름으로 나눈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항상 같은 값을 가지지만 절대 외울 수 없는 무한대의 숫자이기도 하다. 하지만, 간단하게 3.14로 앞 숫자만 사용해도 크게 오차가 생기지 않으므로 오늘은 "3.14"라는 숫자를 이용하기로 하겠다.
농담이지만 3월 14일은 유명한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의 생일이기도 하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26인치 바퀴가 한바퀴 돌면 얼마나 이동을 할까 계산해보자.
26인치 이동 거리 = 26 x 3.14 = 81.64인치 (대략 2.07m)
그럼 29인치 휠이 한바퀴 돌 때 이동 거리도 간단하게 계산할 수 있을 것이다.
29인치 이동 거리 = 29 x 3.14 = 91.06인치 (대략 2.31m)
그렇다면 한바퀴 회전을 할 때 29인치는 26인치보다 몇%나 더 많이 가는 걸까?
이것을 간단하게 계산하면 약 10.3%가 나온다. 같은 회전수로 이동을 하게 되면 29er가 26인치 산악자전거보다 약 10% 더 많이 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10%의 차이는 기어 변속에 어떤 영향을 주는 걸까?
한바퀴를 구를 때 10% 더 많이 간다면 같은 기어비율에 같은 페달링 회전수(케이던스)로 라이딩 할 때 10% 더 빨리 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에 42T, 뒤에 11T를 놓고 달릴 때 기어 비율은 "42/11=3.81"이며, 앞에 38T, 뒤에 11T를 놓고 달릴 때 기어 비율은 "38/11=3.45"가 된다.
3.45와 3.81은 대략 10.4% 정도의 기어 비율 차이가 되는데, 위에서 이야기했던 26인치와 29인치의 차이와도 거의 같다.
다시 말해 42x11T 조합의 26인치와 38x11T 조합의 29인치가 같은 회전수로 페달링을 했을 때 거의 같은 속도로 달린다는 의미이다.
이런 이유로 산악자전거에 사용하기 위한 29er는 38T 체인링을 가진 2장 짜리 크랭크를 흔히 사용하는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낮은 기어는 큰 바퀴 만큼 상대적으로 더 낮아질 수 없는 것이 문제다. 보통 2장짜리 크랭크는 작은 체인링으로 26 또는 24T를 사용하는 것이 많다. 이것은 3장짜리 크랭크에서 가장 작은 22 또는 24T 보다도 크기 때문에 언덕을 오를 때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위에서 이야기했 듯이 같은 T의 체인링이라도 10% 더 무겁게 느껴지기 때문에 더 큰 체인링의 T가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스페셜라이즈드 29er는 대부분 38x24T의 앞 크랭크를 사용한다.

38x24T의 앞 크랭크

24T 체인링의 솔루션
스페셜라이즈드는 보통 24T의 체인링을 29er에서 작은 체인링의 사이즈로 채택하고 있다. 이것은 3장짜리 체인링에서 가운데의 32T보다 25% 정도 차이가 나는 크기로 29er에 적용했을 때 15% 정도 더 가벼운 페달링을 느낄 수 있다.
이것은 3단 체인링을 사용했을 때 앞에 2단, 뒤에 5~1단이 많이 사용되는 라이딩 경향을 분석해서 만들어 놓은 단수이기도 하다. 29er에 24T 체인링을 걸고 뒤에 11~36T를 활용할 경우, 26인치 휠보다 10% 정도 언덕을 오르는 것이 힘들지만 앞 기어의 변속 없이 거의 모든 산악 라이딩을 커버할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기존에 3단 체인링으로 애매하게 커버되었던 변속 단수가 29인치가 되면서 24 또는 26T로 광범위하게 커버된 것이다. 물론 28T 체인링과 26인치 휠도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지만 2단과 3단의 선택에서 조금 고민되는 결과를 만들게 된다.

29er는 24T 또는 26T 체인링 하나로 산악 지형의 라이딩을 거의 커버할 수 있다.

퍼포먼스 라이딩 모델인 스펌점퍼는 38x24T 체인링을 사용하고,
그에 비해 이지라이딩에 적합한 카브(오른쪽)는 평지에서의 속도를 위해
42x32x24T의 체인링을 사용한다.

그래서 어떻다는 것인가?

29er 중에서 3단 체인링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물론 찾아본다면 대부분의 퍼포먼스 29er 모델이 2장짜리 크랭크라는 것을 알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이번에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의 첫번째 내용은 26과 29인치 휠 사이즈 때문에 확실하게 다른 기어 변속을 보여준다는 것과 10% 차이가 기존 부품을 활용하면서도 다이나믹한 변속 비율을 만들어 냈다는 것이다.
필자는 29er를 사용하여 38T 만으로 기존의 42T와 거의 같은 속도를 유지할 수 있고, 24T 체인링 하나로 거의 모든 산악 코스를 커버할 수 있다면 굳이 3장의 체인링을 가진 26인치 산악자전거보다 크게 못할 것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싶은 것이다. 그리고 이와 같은 이유로 대부분의 퍼포먼스 29er가 2장짜리 크랭크를 사용한다는 것을 알리고 싶을 뿐이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으면서 26인치 휠보다 29인치 휠이 더 좋은 것이 없다는 이야기를 하는 라이더도 있을 것이다. 이번에 이야기하는 것은 기어 비율의 차이로 어떤 것이 더 좋고 나쁘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저 기어 비율에 따른 기존 26인치 자전거와의 차이를 이해하고, 3장짜리 체인링을 사용하는 29er와 2장짜리 체인링을 사용하는 29er가 조금은 다른 용도로 사용되고 있으므로 자신에게 적합한 기어를 선택하는 가이드를 제시하려는 것이 이번의 목적으로 이해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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