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자전거, 수퍼D와 XCE 새로운 종목 추가
에디터 : 박창민 기자
작년 용평리조트배에서 처음 선을 보였던 수퍼-D(Super-D) 경기에 이어 올해는 XCE(XC 엘리미네이터) 경기가 산악자전거협회 대회에 새롭게 추가된다.


산악자전거 트렌드를 따른 수퍼-D

최근 산악자전거 추세는 크로스컨트리(XC)를 기반으로 한 장거리 라이딩 스타일보다는 레져를 즐기기 위한 수단으로 더 재미있고 다이나믹한 스타일로 변하고 있다.
그런 이유로 몇년 사이 트레일 바이크와 올마운틴 바이크가 인기를 얻으며 그 다양성이 넓어지고 있는 것이 현 시점이다.
수퍼-D 경기는 이와같은 올마운틴 또는 트레일 라이딩 유저들을 겨냥한 대회라고 보면 된다. 기존 다운힐 경기가 너무 익스트림하고 일반인들에게는 다가가기 어려운 특수한 자전거와 종목으로 발전된 반면, 트레일과 올마운틴은 산악의 다운힐 라이딩을 충분히 즐기면서도 다가가기 쉬운 종목이라는 장점이 있다.
우리나라는 한번에 5명 정도의 라이더가 함께 출발하는 방식을 사용하여 안전과 함께 경쟁이라는 재미 요소를 더해 진행할 계획이다.

다운힐을 닮은 듯 하지만, 올마운틴과 트레일 바이크로 즐기는 수퍼-D 경기


트레일과 올마운틴 바이크가 유리한 수퍼-D

다운힐과 업힐이 적절하게 배치되면서 5km 내외의 비교적 긴 코스를 주행해야 하는 수퍼-D 경기는 다운힐 자전거보다, 트레일과 올마운틴 바이크가 유리한 편이다.
특히, 업힐을 만나고 비교적 장시간 라이딩을 유지하려면 무게에 대한 부분도 중요해서 29er 또는 650b 트레일 바이크 스타일도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수퍼-D는 비교적 5km 내외의 긴 코스와 7:3 비율의 다운힐:업힐이 포함되어 기술과 체력이 모두 필요한 경기다.


수퍼-D, 자전거 뿐 아니라 라이더의 스킬과 체력이 필요하다.

5km 내외 장거리, 다운힐:업힐(7:3 비율) 등의 다이나믹한 코스로 구성된 수퍼-D는 자전거를 잘 다룰 수 있는 스킬 뿐 아니라 체력의 안배가 좋은 성적을 내는 비결이다.
다운힐 경기는 충분한 성능에 집중된 자전거를 이용하다보니 어렵지 않은 코스는 그 성능으로 통과할 수 있지만, 트레일이나 올마운틴 바이크는 자신의 기술에 따라 속도의 차이가 나는 것도 기술을 연마해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새롭게 떠오르는 XCE(XC 엘리미네이터)

작년 UCI에 정식 월드컵 대회로 인정되며, 4X 대표 라이더였던 브라이언 로페스 선수가 첫 우승을 차지한 경기가 'XCE'였다.
크로스컨트리(XC)를 기반으로 하지만 1~2시간 라이딩을 해야 하는 경기가 아니라, 몇분 만에 끝낼 수 있는 경기를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하는 게임이다.

UCI에 정식 등록되며 새롭게 관심을 받고 있는 XCE(엘리미네이터) 경기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하는 XCE

경기 진행은, 보통 4명의 선수가 한번에 출발하게 되며 약 1km 내외의 짧은 코스를 먼저 통과한 2명의 선수가 다음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경기를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해 1명씩 출발하는 타임트라이얼의 기록으로 상위 32명을 선발하는 방식이 사용되곤 한다. 32명의 선수가 8번의 경기를 거쳐 16명이 되고, 그 다음 8강, 4강을 거쳐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32강으로 진행되더라도 결승까지 진출하는 선수는 타임트라이얼을 포함해 5번의 경기를 치루어야 하므로 짧은 코스에 비해 체력의 소모는 큰 편이다.


하드테일, XC 듀얼서스펜션 바이크가 유리한 XCE

크로스컨트리에 기반을 두었지만, 급하고 짧은 업힐과 다이나믹한 다운힐이 섞인 XCE 경기는 하드테일 레이싱 바이크도 좋지만, 강한 파워에도 접지력을 높일 수 있는 XC 듀얼서스펜션 바이크가 그 성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

XCE는 경기를 한눈에 관람할 수 있는 코스로 꾸며져, 보는 사람들도 즐겁게 하는 대회다.


XCE, 파워와 스킬로 승부한다.

약 1km 내외의 짧은 코스에서 경기를 진행하는 XCE는 업힐을 한번에 오를 수 있는 파워와 다운힐을 빠르게 통과하는 스킬이 함께 필요하다.
3분 정도의 짧은 경기 시간이지만, 그만큼 다이나믹한 경쟁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듯 하다.

수퍼-D와 XCE 경기 코스를 개발하는 손창환 산악자전거협회이사는 "세계의 산악자전거 경기 트렌드에 뒤지지 않도록 재밌는 코스로 만들고 있다"며 코스 개발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자이언트배, 삼천리자전거배 대회에서 만나보자.

위에서 설명한 두가지 경기(수퍼-D, XCE)는 이번 시즌, 자이언트배와 삼천리자전거배 대회에서 만날 수 있다.

자이언트배와 삼천리자전거배 대회에서 수퍼-D, XCE 경기를 만날 수 있다.

- [자이언트배 사이클-산악자전거대회 바로가기]
- [삼천리배 전국 산악자전거대회 바로가기]


최근 산악자전거는 경기 위주의 스타일에서 프리스타일로 변화되며 대회 참석에 대한 욕구가 많이 줄어든 편인데, 프리스타일에 어울리는 이와같은 경기가 포함되어 다양한 산악자전거 라이더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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