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지로 디탈리아, 아폰소 에울랄리오 선수 말리아 로자 방어 중
에디터 : 이소진 기자

2026 지로 디탈리아(Giro d'Italia)가 스테이지 9를 마치며 레이스의 첫 주차(First Week) 일정을 마무리했다. 불가리아에서 시작된 그랑 파르텐차(Grande Partenza) 이후, 펠로톤(Peloton)은 거친 산악 구간과 팽팽한 브레이크어웨이 경쟁을 거치며 본격적인 GC(개인 종합 순위) 경쟁에 돌입했다.

현재까지의 가장 큰 이슈는 바레인 빅토리어스(Bahrain-Victorious)의 아폰소 에울랄리오(Afonso Eulálio)가 예상을 깨고 굳건히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과, 우승 후보인 요나스 빙에고르(Jonas Vingegaard, Team Visma | Lease a Bike)가 무서운 기세로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는 점이다.

스테이지 7,9의 업힐 피니시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종합 2위로 올라선 요나스 빙에고르


GC 선두 경쟁: 에울랄리오 vs 빙에고르


스테이지 9의 코르노 알레 스칼레(Corno alle Scale) 서밋 피니시(Summit Finish)를 거치며 GC 판도가 한층 뚜렷해졌다. 빙에고르는 이 산악 구간에서 압도적인 클라이밍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라이벌 그룹을 떨어뜨렸고, 직접적인 경쟁자인 펠릭스 갈(Felix Gall)과의 시간 차를 35초까지 벌렸다.

하지만 현재 '말리아 로자(Maglia Rosa)'의 주인공은 여전히 아폰소 에울랄리오다. 에울랄리오는 빙에고르에 2분 24초 앞선 상태로 첫 주를 마감했다. 그는 스테이지 8에서 쥴리오 치코네(Giulio Ciccone)의 어택을 직접 카운터 치고 방어해 내는 등 뛰어난 폼을 증명했다.
다가오는 개인 타임트라이얼(ITT) 스테이지에서 빙에고르가 2분대의 갭을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 혹은 에울랄리오가 얼마나 시간 차를 방어해 내느냐가 이번 지로 선두 경쟁의 후반 분위기를 바꿀 듯 하다.

스테이지 5에서 어택에 성공하며, 말리아 로자를 차지한 에울랄리오 선수가 전반전 방어에 성공했다.


그외 주요 GC 경쟁 동향


    펠릭스 갈 (Decathlon CMA CGM Team):
빙에고르에 이어 종합 3위(+2:59)를 마크하고 있다. 서밋 피니시에서 빙에고르의 맹렬한 페이스업에 다소 시간을 잃었으나, 포디움 입성을 노리는 강력한 경쟁자임은 분명하다.

    자이 힌들리 (Red Bull-Bora-Hansgrohe):
스테이지 9를 기점으로 종합 4위(+4:32)로 도약했다. 그랜드 투어 우승 경험이 있는 만큼, 2~3주 차에 특유의 회복력과 고산 지대 내구성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크리스티안 스카로니 (XDS Astana Team): 
스테이지 8에서 브레이크어웨이 그룹에 합류해 시간을 크게 벌어들였고, 스테이지 9에서도 훌륭한 업힐 능력을 보여주며 종합 5위(+4:43)에 안착했다. 이번 대회 최고의 다크호스로 꼽힌다.

    쥴리오 펠리차리 (Red Bull-Bora-Hansgrohe): 
산악 구간에서 한계를 보이며 스테이지 9에서 큰 타임 로스를 기록, 종합 6위에서 9위(+5:15)로 미끄러졌다.


첫 주차의 험난한 산악 구간들을 거치며 GC 그룹의 옥석이 어느정도 가려졌다. 에울랄리오는 말리아 로자를 지키기 위해 바레인 빅토리어스 팀원들의 전폭적인 서포트 속에 방어적인 레이스 운영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빙에고르는 타임트라이얼에서 시간을 회수하고, 남은 하이 마운틴 스테이지에서 지속적인 어택을 감행할 것이다.
특히, 후반부 업힐에 강력한 빙에고르와 경쟁하며, 에울랄리오가 그랜드투어 특유의 중압감과 체력 저하를 버텨낼 수 있을지가 남은 레이스의 가장 중요한 관전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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