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투르 드 프랑스, 포가차 종합 5승 클럽에 이름을 올리다.
에디터 : 이소진 기자
사진 : Tour de France 제공

2026년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가 파리 샹젤리제(Champs-Élysées)에서 펼쳐진 마지막 스테이지를 끝으로 3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올 시즌 치열했던 산악 코스 환경과 맹렬한 폭염 속에서도 펠로톤(Peloton)을 완벽하게 통제한 UAE 팀 에미레이츠(UAE Team Emirates)의 타데이 포가차(Tadej Pogačar)가 종합우승(General Classification, GC)을 차지하며 마요존느(Maillot Jaune,옐로우저지)의 최종 주인이 되었다.


포가차의 TDF 5승 클럽에 이름을 올리다.


타데이 포가차의 이번 종합우승은 단순한 그랜드 투어(Grand Tour) 우승을 넘어, 투르 드 프랑스 통산 5승이라는 역사적인 금자탑이다. 산악 구간에서의 압도적인 파워와 강력한 어택을 바탕으로 경쟁자들의 추격 의지를 꺾으며, 사이클링 역사상 가장 완벽한 올라운더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그는, 이번 5승 달성을 통해 현세대의 절대강자를 넘어 스포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사이클리스트들과 동일선상에 서게 되었다.

* 투르 드 프랑스 역대 '5승 클럽(5-Wins Club)' *

100년이 넘는 투르 드 프랑스 역사상 통산 5회 우승을 달성한 선수는 포가차 이전 단 4명에 불과했다.

자크 앙크티알(Jacques Anquetil): 타임트라이얼(TT)의 제왕으로 불리며 최초로 5승 고지를 밟은 프랑스의 전설.
에디 메르크스(Eddy Merckx): '식인종'이라는 별명처럼 모든 구간에서 승리를 탐했던 사이클 역사상 최고의 아이콘.
베르나르 이노(Bernard Hinault): 맹수 같은 투지로 펠로톤을 지배한 프랑스의 마지막 투르 드 프랑스 우승자.
미겔 인두라인(Miguel Indurain): 90년대 그랜드 투어를 지배한 스페인의 타임트라이얼 스페셜리스트.

포가차는 이 위대한 TDF 명단에 5번째 멤버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사이클 역사의 상징인 에디 메르크스마저 "그가 우리의 기록을 곧 깰 것"이라며 경의를 표할 만큼 압도적인 기량을 증명했다.


스테이지 21 피날레 - 역사적인 최종 1km


투어의 피날레를 장식한 스테이지 21은 몽마르트르(Montmartre) 언덕을 3번 포함한 88km의 짧고 폭발적인 코스로 진행되었다. 파리 입성 시 관례적으로 진행되는 샴페인 퍼레이드 주행 대신, 짧아진 코스와 함께 초반부터 브레이크어웨이 및 펠로톤 간의 치열한 추격전이 전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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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후반부에 접어들며, 옐로저지를 입은 포가차는 몽마르트르의 마지막 오르막에서 마티외 반더풀과 함께 펠로톤을 찢고 나가는 날카로운 어택을 시도했다. 샹젤리제 피니시 라인에서 옐로저지의 스테이지 우승이라는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려 했으나, 뒤이어 맹렬한 페이스로 추격해 오는 스프린터 트레인의 거센 압박을 받았다.

결국 결승선을 눈앞에 두고 반더풀이 폭발적인 스프린트를 시전하며 포가차와의 격차를 벌렸고, 매즈 페데르센과 야스퍼 필립센 등 정상급 스프린터들의 맹추격을 간발의 차로 따돌리며 극적인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했다. 포가차는 무사히 펠로톤 내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며 통산 5번째 종합우승을 확정 지었고, 이로써 2026년 투르 드 프랑스의 대미를 완벽하게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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