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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센 GPS750 속도계, 이젠 위성이다.
2009-03-23   바이크매거진

(주)아센의 GPS750 속도계

아센 GPS750 속도계

사이즈 73x49x21(mm)
배터리 3.7V 재충전형 Li-ion 1,000mAh
GPS 수신채널:20채널 병렬
추적채널:12위성
갱신주기:1초
사용시간 10시간 이상
소비자가 125,000원
웹사이트 제조 및 공급
(주)아센 (http://www.ascen.co.kr)


GPS란 'Global Positioning System'의 약자로 위성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최근에 자동차 내비게이션으로 많이 활용되어 우리에게 친숙해진 물건인데, 자전거에도 GPS 바람이 조금씩 불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 소개하고자 하는 제품은 ㈜아센의 자전거용 GPS 속도계로, 기본 속도계의 기능뿐 아니라 위성 지도를 통해 나의 이동 기록을 볼 수 있는 특징을 가진 제품이다.

복잡한 세팅은 더 이상 필요없다.
GPS 속도계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보다 아무런 초기 세팅없이 자전거에 장착하는 것 만으로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기존의 센서용 속도계는 바퀴 회전에 따른 정확한 거리를 재고 그 값을 속도계에 입력하는 초기 세팅 작업이 필요했었다.
그래서 바이크매거진에서는 속도계 세팅 방법에 대한 기사도 나간 적이 있다.
어쨌든, GPS 속도계는 위성의 신호에 따라 이동 거리와 방향을 계산하고, 심지어 시간까지 알려주니 귀찮게 세팅해야 할 내용은 전혀 없다. 보통 속도계 매뉴얼에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초기 세팅에 관한 매뉴얼도 존재하지 않는다.

기존 속도계의 거치대와 GPS750의 거치대. 좀 크기는 하다.
스템에 장착하기 쉽도록 케이블 타이를 사용하여 고정한다.

장착 후 달리기만 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필자가 기존에 사용하던 속도계는 타이어를 바꾼 후 세팅값을 변경하지 않아서
속도가 조금 다르게 표시된다.
GPS는 이런 불편함이 없어 좋다.

그래도 사용법은 알아야 한다.
오른쪽 옆 부분에 두개의 버튼이 있고, 상단에 터치패드 방식의 버튼이 하나 존재한다. 오른쪽에 위치한 버튼의 주요 기능은 전원을 껐다 켜거나, 백라이트를 껐다 켜는 기능이고, 데이터를 리셋하는 기능이 있다.


- 전원켜기 : 전원 버튼을 5초간 누른다.
- 전원끄기 : 전원 버튼을 5초간 누른다.
- 로그저장 시작 : 전원 버튼을 3초간 눌렀다 떼면 로그기록 표시가 나타난다.
- 로그저장 종료 : 전원 버튼을 3초간 눌렀다 떼면 로그기록 표시가 사라진다.
- 백라이트 켜기 : 백라이트 버튼을 3초간 눌렀다 떼면 켜진다.
- 백라이트 끄기 : 백라이트 버튼을 3초간 눌렀다 떼면 꺼진다.
- 데이터 리셋 : 백라이트 버튼을 5초간 누른다.
- 디스플레이 이동 : 화면에 위치한 터치패드 버튼을 누른다.

디스플레이 기능 7가지
보통 속도계는 6가지의 기본 디스플레이 기능(현재시간, 누적거리, 라이딩 시간, 이동거리, 최고속도, 평균속도)을 가지고 있지만, 이 속도계의 경우는 GPS라는 특징을 이용하여 고도를 표시해 주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디스플레이 기능을 표시하면 아래와 같다.

화면 아래에 있는 버튼은 터치패드 방식으로 조작된다.
이 버튼을 이용하여 각각의 디스플레이로 이동할 수 있다.
GPS답게 해발고도를 표시하는 기능이 있다.

7가지 디스플레이 기능

그럼 GPS750을 장착하고 달려보자.
사방이 훤히 뚫린 장소에서는 GPS 위성과 초기 교신을 하는데 약 30초 정도 걸렸다. 교신이 완료되어 속도를 표시할 수 있게 되면 왼쪽 위 부분에 휴대폰 안테나처럼 안테나 표시가 올라간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는 위성과의 초기 교신에 비교적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 1분이 조금 더 걸렸다.
속도는 2km/h 부터 표시되어 볼 수 있었고, 소수점이 나오지 않아 조금 아쉬웠다.

이동한 경로를 기록해 보자.
로그 저장 방식을 통해 이동한 경로를 표시할 수 있다. 위에 설명한 것처럼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 전원버튼을 3초간 눌렀다가 떼면 깃발처럼 생긴 로그기록 표시가 화면 상단에 나타나며 이동경로 저장 모드로 넘어간다.
이 다음부터 이동한 모든 내용은 GPS에 저장되어 관리되고, 나의 컴퓨터로 다운받아 이동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목적지에 도착하여 로그 기록이 필요없을 경우는 다시 전원 버튼을 3초간 눌렀다 떼면 깃발 모양의 아이콘이 사라지면서 이동경로가 저장되지 않는다.

USB 케이블을 이용하여 PC와 연결할 수 있다.

내 컴퓨터로 이동한 경로 가져오기
패키지에 포함된 USB 케이블을 이용하여 컴퓨터와 연결할 수 있는데, 먼저 GPS 속도계의 전원을 켠 상태에서 USB 케이블을 연결한다.
필요한 드라이버는 포함된 CD안에 속도계의 모델별로 포함되어 있어 드라이버를 넣으라고 할 때 CD를 넣고 위치를 확인시켜 주면 된다.
드라이버가 설치된 후, CD 안에 모델명으로 정리된 폴더로 이동한다. 테스트 중인 모델은 GPS750으므로 GPS750 폴더로 이동하면 그 안에 [GPS Data Logger Setup]이란 폴더가 있다.
그 안에 있는 GPS Data Logger Setup V2015.exe 파일을 실행하면 프로그램이 깔리게 되고 바탕화면에 [GPS Data Logger]라는 아이콘이 생성된다.
그 아이콘을 실행하면 프로그램이 실행되는데, 먼저 GPS 속도계 연결을 확인한 후 [다운로드] 버튼을 눌러 저장된 내용을 불러올 수 있다.

프로그램 실행 후 왼쪽 위에 있는 다운로드 버튼을 누르면 데이터를 내려받을 수 있다.
왼쪽 [일반]이란 폴더 아래 저장 데이터별로 구분되어 있다.

이와 같이 다운로드 진행을 확인할 수 있다.

컴퓨터에서 볼 수 있는 것들
일단 위에 내용까지 성공하였다면 GPS의 로그 데이터가 컴퓨터로 옮겨갔을 것이다. 먼저 왼쪽에 있는 폴더로 정리된 데이터가 있는데, 그것은 하나씩의 경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하나의 경로를 선택한 후 가운데 버튼을 이용하여 로그 포인트 데이터, 이동경로 지도 표시, 시간에 따른 속도 그래프, 시간에 따른 고도 그래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로그 데이터의 포인트별 표시
우리에게는 뭐 그다지 중요한 값은 아니다.
하단에 이동거리와 속도 등에 대한 기본 기록을 볼 수 있다.

이동한 내용을 지도로 확인할 수 있다.
우리는 이런 것을 확인하면서 너무 재미있어 한다.

물론 구글의 위성맵을 통해 실사 이미지를 볼 수도 있다.

시간에 따라 속도의 변화를 그래프로 볼 수 있다.

시간에 따라 해발 고도의 변화를 볼 수 있다.

아직은 아쉬운 점도 많다.
GPS라는 것 자체가 워낙 정보통신 기술이 포함된 복잡한 기술 중에 하나이다 보니 아직 친숙한 면이 많지는 않아 사용할 때 조금 복잡한 것들이 있다. 그런 것이야 배우면서 익힐 수 있다고 생각되지만 속도계 자체에서 사용하기 어려운 부분들은 개선에 여지가 있어 보인다.
먼저, 오른쪽 버튼의 경우 전원 버튼을 이용하여 이동경로 저장 모드를 껐다가 켤 수 있게 되어 있다 보니 잘못 눌러 전원을 끄는 경우도 발생했다. 가장 큰 이유는 눌렀다가 떼었을 때 모드가 변하게 되어 내가 어쩔 때는 조금 눌러 모드가 변하지 않거나 많이 눌러 전원이 꺼지게 된다.
백라이트 버튼은 사실 더 심각한데, 백라이트를 켜려고 하다가 잘못 오래 누르면 오늘의 라이딩 데이터가 한번에 사라져 버리니 대략 난감이다.
그리고, 터치패드의 버튼은 어쩌면 편리할 수도 있지만 야외에서 주로 사용되는 기계이다보니 내구성에 조금 문제가 있을 수 있겠다.
또한, 이동경로 저장 모드가 수동 밖에 존재하지 않아 매번 경로를 기록하고자 할 때 켜 주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동을 시작하면 자동으로 저장되는 자동 경로 저장 기능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마지막으로 속도의 소수점이 표시되지 않아 조금 아쉽고, 이동거리도 10m 단위가 아니라 100m 단위로 움직여서 좀 더 상세한 데이터가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

백라이트 기능은 밤에도 사용하기 편리했다.
왼쪽 위에 있는 안테나 표시가 위성과의 교신 상태를 알려준다.
그 옆에 있는 깃발표시가 나타나면 그때부터 로그가 기록되는 것이다.

아센의 GPS750 속도계를 사용해 보고…
기존까지 필자는 타사의 GPS 제품을 이용하여 속도계를 사용해 본적이 있지만, 이렇게 자전거 전용으로 GPS 속도계를 사용해 본 것은 처음이었다. 먼저 스템에 쉽게 장착되어 편리하였으며, 기존 속도계와 거의 같은 디스플레이 구성으로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물론 센서를 사용하는 속도계처럼 예민하고 정확한 값은 아닐지 모르지만, 일반 동호인이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없어 보이고, 트레이닝을 관리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동 기록을 관리할 수 있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겠다.
GPS라는 최신 IT 제품을 아날로그 제품으로 최고로 여겨지는 자전거에 부착하여 사용하니 조금 괴리감도 느꼈지만 내가 이동한 경로를 지도로 확인해 볼 수 있어 꽤 재미있었다.
이동 경로를 파일로 저장하여 서로 전달할 수도 있어 자전거 도로 정보 교환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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