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트랜스 27.5 1, 트레일 바이크
에디터 : 박창민 기자

자이언트(Giant)에서 산악자전거를 위한 휠사이즈 선택을 27.5인치로 집중한다고 2013년 공식 발표한 이후, 드디어 2015년 시즌에 모든 퍼포먼스 라인업의 산악자전거 휠사이즈가 27.5인치로 출시되었다. 또한, 27.5인치 휠에 대한 공학적인 해석 능력 덕분에 더욱 진보된 지오메트리로 제품들이 업그레이드 되면서, 이번 시즌 완성도 높은 산악자전거 라인업을 완성시켰다고 볼 수 있다.
그 중에, 가볍고 다양한 라이딩으로 가능성을 넓힌 트레일 바이크 '트랜스 1(Trance 1)'을 살펴보자.

27.5인치 휠과 트레일 라이딩

산악자전거의 종류를 본다면 XC->트레일->올마운틴->프리라이딩->다운힐 순으로 점점 서스펜션의 트래블이 커지고 다운힐 스피드가 빨라지는 경향을 보여준다.
현재 산악자전거 출시의 트렌드를 본다면, XC는 29인치 휠사이즈가 가장 많은 편이고, 올마운틴 이상의 카테고리에서는 27.5인치 휠을 사용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트레일 라이딩은 XC의 성향과 올마운틴의 성향이 섞인 분야이다 보니, 27.5인치와 29인치 휠사이즈가 모두 출시되고 있다.
자이언트는 트레일 바이크인 트랜스에 140mm 서스펜션 트래블을 선택하면서, 더 가볍고 서스펜션 트래블 선택에 여유로운 27.5인치 휠을 선택했다. 휠사이즈가 커지면 서스펜션 트래블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지만, 자이언트는 27.5인치 휠에 대한 분석을 통해 오히려 기존 125mm 트래블을 140mm로 늘리며, 라이딩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140mm 트래블이 적용된 마에스트로 리어 서스펜션 시스템

다운힐, 페달링, 락아웃 3단계 조절이 가능한 락샥 모나키 RT3 리어샥

140-120mm 트래블을 변환할 수 있는 락샥 Revelation RC 듀얼포지션 포크


140mm 트래블의 트레일 바이크

기존 26인치 휠사이즈에서 125mm 트래블로 출시되었던 트랜스 시리즈는, 이번에 27.5인치 휠사이즈로 바뀌면서 오히려 트래블을 140mm로 늘려 출시했다.
일반적으로 휠사이즈가 늘어나면 서스펜션 트래블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지만, 자이언트는 27.5인치 휠의 특성을 분석하여 기존보다 더 긴 트래블을 유지하면서도 라이딩 퍼포먼스를 높였고, 그 결과 더욱 다양한 라이딩이 가능해졌다.
기존 트랜스의 트레일 라이딩 성능과 더불어 올마운틴 라이딩도 충분히 대처할 수 있는 제품으로 변화된 것이다.

오버드라이브 헤드튜브로 돌아오다.

자이언트가 몇년간 더 강력한 헤드튜브 강성을 위해 출시했던 오버드라이브2(상단 1.25인치, 하단 1.5인치) 헤드튜브를 이번 시즌 제품에는 일반적인 오버드라이브(상단 1.125인치, 하단 1.25인치)로 다시 출시하였다.
오버드라이브2 헤드튜브는 강성이 뛰어나서 예리한 스티어링이 가능했었지만, 일반적인 서스펜션 포크와의 호환성 문제가 부담이었다.
이번 시즌에 자이언트는 오버드라이브의 적용을 늘리며 호환성 부분을 더욱 강조하여, 향후 업그레이드에 있어서도 무리가 없게 되었다.

오버드라이브2에서 호환성이 좋은 오버드라이브(상단 1.1.25인치, 하단 1.25인치) 헤드튜브로 바뀌었다.

오버드라이브를 사용하며, 스템과 서스펜션 포크의 호환성이 좋아졌다.


프레스핏 BB용 배쉬가드

경량화 및 프레임 강성 증대를 위한 프레스핏 BB의 디자인은 체인링의 체인이 빠지지 않도록 도와주는 배쉬가드를 장착하기 어려웠다. 그런 이유로 배쉬가드가 필요한 프레임의 경우는 외장형 쓰래드 BB를 적용하여 출시하기도 했었다.
트랜스는 기존까지 배쉬가드의 필요성이 크게 중요하지 않았지만, 140mm로 트래블이 늘어나며 배쉬가드가 필요해졌고, 이번 출시된 트랜스 1은 프레스핏 BB용 배쉬가드가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

프레스핏 BB를 사용하면서도 배쉬가드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제품 이미지

디자인의 기본 스타일이 기존과 크게 달라진 점은 없지만, 더 커진 트래블과 휠사이즈로 기존 트랜스보다 더 시원한 느낌이 든다.

자이언트 트랜스 27.5 1

24x38T 크랭크셋

11-36T 10단 카세트 스프라켓

인터널 라우팅이 적용된 가변 시트포스트.
가변 시트포트스 적용으로 산악용이지만 비교적 넓은 안장을 선택하여 승차감을 높일 수 있었다.

인터널 라우팅이 적용되었지만, 익스터널 라우팅의 가변 시트포스트를 위한 케이블 가이드가 마련되었다.



강화된 체인가드


가변 시트포스트 레버

다이렉트 마운트 앞 디레일러

카본 림이 적용되었다.


스펙 및 지오메트리


제품명 자이언트 트랜스 27.5 1 (Giant Trance 27.5 1)
프레임 Aluxx SL-Grade 알루미늄
포크 RockShox Revelation RC Dual Position Air, 140-120mm
핸들바 Giant Contact Riser
스템 Giant Contact
시트포스트 Giant Contact SL Switch-R 30.9
안장 Giant Contact
변속레버 Shimano SLX
변속기 Shimano SLX(앞), Shimano XT(뒤)
브레이크 레버 Shimano SLX
브레이크 Shimano SLX
스프라켓 Shimano HG81, 11x36T, 10단
체인 KMC X10
크랭크셋 Shimano XT, 24x38T
B.B Shimano Press Fit
휠셋 Giant P-TRX-1C 카본림, Giant TRX 허브
타이어 슈발베 노비닉 27.5x2.25
실측무게 12.8kg (S 사이즈, 페달 제외)
소비자가 3,900,000원


테스트 라이드

140mm 트래블로 커졌고, 타이어도 2.25인치 올마운틴 스타일이 장착되어 있어서 업힐 성능에 대한 부담감이 있을 거라고 생각되었다. 하지만, 짧아진 체인스테이 덕분인지 6분 2초의 기록으로 업힐 코스를 통과하며 기대 이상의 성능을 보여주었다.
다운힐, 페달링, 락아웃 3단계 조절이 가능한 리어샥과 140-120mm 가변 포크는 다양한 환경에서 입맛에 맞는 라이딩을 즐기도록 도와주었다.

◆ 정민혁 강사(제임스 바이시클 에이드)의 최근 테스트 기록 (업힐 2km 코스)
업힐 순위 테스트 날짜 자전거 (종류) 라이딩 기록 추가 테스트 참고
1 2015-02-24 첼로 케인 포스
(로드-로드바이크)
업힐 : 4분 55초
다운힐 : 2분 40초
최고속도 : 60.5km/h

2 2015-01-27 엘파마 FR1 F9000
(로드-로드바이크)
업힐 : 5분 11초
다운힐 : 2분 48초
최고속도 : 55.5km/h
강한 바람
영하 3도 추위
3 2015-02-25 첼로 크로노 90 27.5
(산악-크로스컨트리(XC))
업힐 : 5분 14초
다운힐 : 2분 41초
최고속도 : 59.8km/h
(산악체험장)
1분 11초

4 2015-01-15 트렉 크로켓 5 디스크
(로드-사이클로크로스)
업힐 : 5분 50초
다운힐 : 2분 52초
최고속도 : 55.7km/h

5 2015-02-24 자이언트 트랜스 1 27.5
(산악-트레일)
업힐 : 6분 2초
다운힐 : 2분 50초
최고속도 : 60km/h
(산악체험장)
1분 17초

6 2015-01-15 GT 센서 카본 프로 27.5
(산악-트레일)
업힐 : 6분 5초
다운힐 : 2분 55초
최고속도 : 53.1km/h
(산악체험장)
1분 19초

7 2015-01-27 첼로 XC 85 27.5
(산악-크로스컨트리(XC))
업힐 : 6분 7초
다운힐 : 2분 56초
최고속도 : 56.5km/h
(산악체험장)
1분 19초
강한 바람
영하 3도 추위
(※라이딩 환경 및 라이더 컨디션에 따라 기록에 차이가 있으므로, 기록은 절대적인 기준이 아닙니다.)



에디터의 구매 매력도

자이언트의 알룩스SL 프레임, XT와 SLX 혼합 구동계, 140-120mm 가변 포크, 인터널 라우팅의 가변 시트포스트까지 갖춘 트레일 바이크인 '트랜스 1'은 가격마저도 300만원대의 매력을 가졌다.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은 27.5인치 휠과 쓰루액슬 등 무엇하나 단점을 뽑기 쉽지 않은 모델이다. 특히나, 부품 구성이 가격 경쟁력보다 성능 경쟁력으로 구성된 점도 구매욕을 올려준다.
마에스트로의 부드러움보다 단단한 라이딩 느낌을 선호하는 라이더들에게는 선호도면에서 다소 부족할 수 있겠지만, 올마운틴 바이크 못지 않은 성능과 보다 가볍고 업힐 능력에서 강점을 가진 '자이언트 트랜스'라면, 트레일과 올마운틴 라이딩을 즐기는 라이더들에게 아쉽지 않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과 성능, 트렌드까지 살핀다면 무엇하나 부족할 것 없는 제품이다.


관련 웹사이트
자이언트 코리아 : http://www.gian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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