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자전거-대중교통 연계 시스템
에디터 : 조옥 기자
국내에서도 자전거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급부상 하는 가운데 일본에서는 자전거가 생활의 중심이 되면서 관련 상품들과 서비스들이 줄지어 등장하고 있다.

6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일본은 친환경과 레저를 결합한 라이프스타일 붐이 일면서 대중교통 업체들이 자전거 애호가들을 위한 관련 서비스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성능이 우수하면서도 취급, 운반, 휴대가 편리한 접이식 자전거와 전용 가방 등이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특히 일본은 자전거 탑승과 대중교통 이용을 통해 먼거리의 목적지까지도 자전거를 타고 손쉽게 이동할 수 있는 '윤행(輪行)'문화가 생활 속에 뿌리 깊게 자리잡고 있고 이 문화를 즐기는 인구 역시 날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이러한 추세에 발 맞춰 독일이나 영국제 자전거를 주로 수입하는 미즈타니 자전거의 2008년 소형 및 접이식 자전거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30% 이상의 증가가 있었으며 접이식 자전거의 수납과 휴대를 위해 '초소형 윤행가방'을 개발한 아즈마 산업은 15%의 매출신장을 보였다고 한다.

일본 대중교통 업계도 이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데 JR동일본 치바지사에서는 자전거 휴대탑승 서비스인 '사이클링 전용열차'를 7월 중 운행함으로서 우수한 사이클링 코스가 많은 치바 지역의 장점을 살리고 관광객 증가에 일조 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가나가와 중앙교통에서는 6월부터 자전거 1대당 100엔의 추가요금을 지불하고 최대 2대까지의 자전거를 노선버스에 적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하여 가나가와 지역에 소재한 자전거 코스의 관광객 증가를 꾀하기도 하였다.

김준한 도쿄 코리아 비즈니스 센터 과장은 "과거 일본의 자전거 보급률이 80%를 초과하면서 자전거 산업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이후 사양세를 겪었으나 건강지향, 친환경, 전동자전거의 보급과 가격 인하 등의 성장요인이 발생하면서 2007년 이후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관련 아이템의 출시와 변화되는 생활습관에 따라 하향산업으로 치부된 일본의 자전거 시장이 새로운 기류를 만나 다시 성장세로 돌아섬으로서 향후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시장의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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