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 비어드, 본트래거 헬멧은 안전과 핏!
2018-06-22   박창민 기자

본트래거(Bontrager)는 최근 몇년 사이 발리스타에 이어 벨로시스와 써킷까지 헬멧을 새롭게 출시하며 많은 라이더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기존 본트래거 헬멧이 그렇게 주목을 받지 못했던 것에 비해,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이며 관심을 받은 것은 큰 변화라고 볼 수 있다.
지난 6월 초에 트렉바이시클(TREK)은 전세계 자전거 전문 기자들을 초청한 프레스캠프를 미국 본사에서 열었다. 프레스 캠프 일정 중 이와 같은 변화를 만든 본트래거(Bontrager) 헬멧에 대한 이야기를 더 듣고 싶어, 헬멧을 담당하고 있는 에이프릴 비어드(April Beard) 프로덕트 매니저를 만나 본트래거 헬멧의 철학과 개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안전, 착용감(핏)을 최우선 과제로 여기는 본트래거 헬멧의 변화에 대해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안장, 그립, 바테잎, 헬멧과 슈즈까지 다양한 경험

저는 5년 반 전에 트렉에 합류했고, 안장과 그립, 바테잎 부분에서 먼저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2년 반 후에 헬멧 팀으로 부서를 이동하여 일을 했고, 최근에는 슈즈에 관한 업무까지 새롭게 시작하게 되었죠.
그래서, 머리부터 발까지 자전거와 중요한 터치포인트에 대한 제품들은 대부분 다룬 셈입니다.


벨로시스 헬멧의 큰 변화, 어떻게 가능했나?

우리는 새로운 벨로시스(Velocis)를 개발함에 있어서 에어로 성능과 통풍성에 대한 부분을 동시에 고민해 왔습니다. 그래서, 기존 벨로시스의 통풍성을 유지하면서 더욱 빠른 헬멧을 만들고자 한 것이 주요한 컨셉이었고, 결과적으로 통풍과 경량성을 갖춘 헬멧 중에서는 가장 빠른 헬멧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만들기 위해서는 커다란 통풍구뿐만 아니라 내부 에어채널을 넓고 깊게 설계하여 내부의 공기를 빠르게 순환시키는 디자인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면서 에어로 성능까지 가져가야 했죠.
그러기 위해, 발리스타(Ballista) 헬멧의 에어로 형태와 핏을 기반으로 통풍성을 적용했고, 발리스타의 핏에 만족했던 라이더들의 피드백을 받아 벨로시스와 써킷(Circuit) 헬멧까지 그 스타일이 이어지게 된 것입니다.

지난 해 출시한 본트래거의 새로운 레이싱 헬멧 '벨로시스',
에어로 성능과 통풍성, 경량화를 모두 집약한 것이 특징이다.

써킷 헬멧까지 이어진 통풍 시스템


착용감에 큰 변화를 가져온 벨로시스

착용감을 높이기 위해 많은 사용자들의 피드백이 가장 큰 데이터가 되어 새로운 핏을 만드는데 적용되었습니다.
라이더들이 어떤 형태의 헬멧에 더 크게 만족하는 지 조사를 했고, 두상의 형태와 착용 시 라이더가 느끼게 되는 안정감에 중점을 둔 것이 주요합니다.
그리고, 핏에 대한 느낌뿐 아니라 헬멧을 썼을 때의 형태에 대해서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기존 벨로시스의 경우는 머리에 비해서 헬멧이 좀 튀어나와 보이는 형태였다면, 새로운 벨로시스는 얼굴 형태에 잘 어울리는 타이트한 외형을 가질 수 있도록 설계했죠.
그리고, 안쪽에서도 조금 아래로 내리면서 뒤로 깔끔하게 연결되도록 디자인하여, 라이더들은 머리를 조금 더 커버하여 보호해주는 느낌을 받기에 착용 시 안정감도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세밀한 핏 조절이 가능한 보아(Boa) 다이얼을 채택한 이유도 착용감에 대한 만족을 높이기 위해서다.


본트래거 헬멧은 '안전과 핏'이 가장 중요

본트래거 헬멧의 첫번째는 목표는 '안전'입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착용감을 높여주는 '핏(fit)'입니다.
헬멧을 착용하는 가장 큰 목적은 사고 시 머리를 보호해주는 역할입니다. 그래서 언제나 '안전'이 가장 중요한 목표가 되는 것이죠. 이런 이유로 밉스(MIPS)의 적용, 더 넓은 헬멧 커버리지를 위한 설계, 충돌 시 충격을 잘 분산시키기 위한 형태 등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착용감을 결정하는 '핏'이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다양한 두상의 분석을 통해 조절 가능한 피팅 시스템이 필요했고, 세밀한 조절이 가능한 보아(Boa) 다이얼을 적용한 이유도 그런 이유입니다.
헬멧의 형태와 조절 범위가 넓은 피팅 시스템 등을 통해, 머리 위에 헬멧이 올라가 있는 느낌이 아니라 헬멧 안에 머리가 들어가 있다는 안정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라이더들은 헬멧을 쓰고 편안한 느낌을 받으며 라이딩에 집중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안전 그리고 핏'이 본트래거 헬멧의 가장 중요한 개발 우선순위입니다.


MIPS, 뇌를 보호하는 가장 효율적인 시스템

밉스(MIPS)의 적용에 대해 호불호가 있을 수 있지만, 충격을 받았을 때 아주 효율적으로 머리를 보호해주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헬멧의 안전성에 대해 매우 다양하게 연구와 개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것이 가장 효율적으로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지에 대해 알아 보았고, 밉스가 단순한 시스템 설계에 비해 아주 뛰어난 안전성을 확보해 준다는 것에 동의했습니다.
우리는 이미 헬멧이 기본적으로 라이딩 중에 사고로 인한 충격을 보호하도록 설계된 것을 알고 있지만, 자전거 사고가 줄어드는 반면에 자전거 사고로 인한 뇌손상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기존 헬멧 구조로는 회전충격에 의한 뇌손상에서 두뇌를 보호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점을 깨닫고, 밉스가 그 해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테스트를 감행했고, 밉스는 충격에 의한 뇌손상을 보호하는 효율성에 있어서 가장 좋은 기술이라는 것에 동의했고, 우리의 목표의 첫번째가 '안전'이라는 점을 생각했을 때 밉스의 선택은 당연한 결과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밉스를 제거하면 몇십그램 가벼워지고 통풍성이 조금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헬멧을 착용하는 본질적인 이유가 '안전'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그 정도의 퍼포먼스 측면의 단점은 충분히 보완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개발을 통해 더욱 효율적인 밉스의 적용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자전거 사고로 인한 뇌손상이 늘어난다는 통계로 인해, 밉스의 채택은 가장 효율적인 안전장치라고 생각했다.


레이스를 위한 벨로시스, 실용성을 높인 써킷

벨로시스는 선수들을 위해 설계된 헬멧입니다. 에어로 성능의 잇점과 가벼운 무게가 특징이죠.
써킷은 벨로시스에서 파생된 동생과 같은 모델입니다. 핏과 형태 등 많은 부분에서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면서, 조금 더 많은 통풍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에어로 효과를 줄이지만 써킷은 벨로시스처럼 빠르게 달리는 선수들을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통풍성을 더 강조한 것입니다.
그리고, 써킷은 실용성 부분에서도 더 많은 기능을 넣었는데, 전용으로 설계된 2개의 마운트로 라이트와 액션카메라 등을 쉽게 장착할 수 있습니다.(우리나라에는 안전검사에 대한 까다로운 기준 때문에 써킷 전용 마운트는 판매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써킷은 벨로시스에 비해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스피드와 레이스를 즐긴다면 벨로시스, 실용성을 먼저 생각한다면 써킷 헬멧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써킷 헬멧의 실용성에 대해 설명 중인 에이프릴 비어드 프로덕트 매니저


성능, 그리고 기본 철학을 이어가는 본트래거 헬멧

새로운 본트래거 헬멧들은 아마도 기존보다 더 에어로 다이나믹한 설계 등으로 성능이 향상되어 출시될 것입니다. 그래도,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우리의 중요한 목표인 '안전'과 '핏'에 대해 더욱 연구하고 개발하여 라이더들의 안전을 지키는 기본적인 역할을 지속하게 될 것이라고 약속합니다.


본트래거 헬멧은 최근 몇년 사이 성공적인 변화와 함께 라이더들에게도 인정을 받고 있다. 헬멧은 라이더들에게 '안전'이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필수적인 요소이지만, 자신에게 잘 맞는 헬멧을 찾기란 생각보다 어려움이 많은 편이다. '안전'과 '핏'을 기본 철학으로 삼고 있는 본트래거의 헬멧, 기회가 된다면 그 매력을 한번 느껴보길 바란다.


관련 웹사이트
트렉바이시클코리아 : https://www.trekbikes.com/kr/k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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