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사이클, 스마트 기술과 연계된 자전거 시장을 선보인다.
에디터 : 박창민 기자
올해로 31회를 맞이한 타이베이 사이클(Taipei Cycle) 전시회가 10월 31일(수) 타이베이 난강 전시장에서 3250개의 부쓰와 함께 오픈되었다.
전체 부쓰의 22.3%인 1150개의 부쓰가 해외에서 참가해 명실공히 아시아 자전거 시장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처음으로 한국관이 개설되어 우리나라의 자전거 관련 제조사들도 더욱 쉽게 전시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세계에서 2번째 규모를 자랑하는 자전거 전시회인 '타이베이 사이클' 2018 시즌이 10월 31일 막을 열었다.

올해는 실험적으로 10월 말에 열린 타이베이 사이클이 내년에는 다시 3월에 열리게 된다.

자전거 산업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디지털 및 스마트 기술의 합류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약 444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마켓 리서치를 통해 밝힌바 있다. 이런 것들을 증명하듯 이번 타이베이 사이클 전시회는 거의 60% 가까운 제품이 전기자전거 및 스마트 모빌리티 관련된 내용이었다.

최근 타이완 자전거 산업은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약 165만대의 완성차를 수출하였고, 이것은 약 11억 달러의 규모다. 이 규모는 지난 해에 비해서 약 14.2% 상승(매출 규모)된 것으로, 판매 대수가 6.9% 줄어든 것에 비해서 고급 자전거에 대한 수요가 더욱 늘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으며, 완성차 평균 단가가 처음으로 600달러를 넘어선 658.83달러에 달했다.
이와같은 매출 및 단가 상승의 주요 요인은 역시 전기자전거의 활약이며, 지난 해에 비해 47.93% 향상된 19만5천대의 수출 규모가 된 것이다. 특히 유럽과 미국의 빠른 전기자전거 상승이 큰 요인으로 작용되는데, 현재 유럽과 미국에서 수입하는 전기자전거의 77% 이상이 타이완 제품이다.

전기자전거를 기반으로 스마트 기술이 적용된 자전거 시장은 큰 규모로 성장하며, 자전거 산업 성장을 이끌고 있다.

타이베이 사이클과 iF 디자인이 함께 진행하는 '타이베이 사이클 d&i 어워드'에 있어서는, 올해 45개의 수상작이 발표되었으며, 그 중에 9개 제품이 골드어워드를 수상했다.
특히, 우리나라 업체인 하이코어와 바자랩 등이 d&i 어워드를 수상하며, 아이디어와 기술력이 적용된 제품으로 인정을 받았다.

사이클쇼 하루 전날 프레스 컨퍼런스와 d&i 어워드 수상식이 열렸다.

d&i 어워드와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자들.

각종 자전거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과 아이디어가 빛을 발해 d&i 어워드 수상을 기록했다.

d&i 어워드를 수상한 국내의 독립형 리어허브 모터 방식의 전기자전거 하이코어(Hycore).

B3F 시트포스트로 d&i 어워드를 수상한 국내의 바자랩(Vazalab)

타이베이 사이클 2018 오픈식은 전동 시스템과 스마트 기술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TAITRA의 월터 예(Walter Yeh) 대표는 "자전거 산업이 디지털 시대를 맞아 변화하는 시기이다. 최신 스마트 기술과 사이클링의 결합이 이번 전시회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TAITRA의 의장인 제임스 황은 "타이완은 고급 자전거를 제조하며 세계적인 위치를 고수하고 있을 뿐 아니라, 뛰어난 라이딩 환경까지 갖추었다. 자전거 산업 뿐 아니라 문화에서도 세계적인 나라로 거듭나고 있다"고 오픈식을 통해 발표했다.

TBA 마이클 쳉 회장은 "큰 변화를 겪고 있는 자전거 산업에서 획기적인 기술력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시장을 공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초대된 2020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유키히코 누노무라 대표는 "세계 2번째 자전거 전시회인 타이베이 사이클에 초대되어 매우 기쁘다. 도쿄 올림픽은 타임테이블에 따라 착실히 준비되고 있으며, 올림픽 기간에 후지산을 배경으로 한 멋진 사이클링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타이완 첸치엔젠 부총통은 오프닝 행사에 참여해 "자전거에 관련되어 원스톱으로 산업을 진행할 수 있는 곳이 타이완이다. 이와 같은 자전거 산업이 계속 성장할 수 있고, 최신 디지털 기술이 자전거 산업에 적용되도록 지원할 것이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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