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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라쿤과 즈위프트를 더욱 재미있게 즐기자.
2019-08-06   박창민 기자

가상 인도어 라이딩 시스템 즈위프트(ZWIFT)를 심도 있게 하는 라이더라면, 'mc_raccoon(mc 라쿤)' 또는 'mc 너구리'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이상일 씨를 알 수도 있을 것이다. 매주 수요일 열리는 캣앤마우스(CAM) 즈위프트 라이딩의 진행을 할 뿐 아니라, 즈위프트 코리아에서 진행하는 오프라인 행사에서 자주 사회자로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즈위프트를 통해 더욱 친숙해진 mc 너구리, 이상일 씨를 만나, 그의 자전거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즈위프트와의 첫 인연

제가 전에 '잔차'라는 자전거 관련 스타트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커뮤니티 플랫폼이었는데, 라이더들이 동호회에 들어가고 싶다면 근처 동호회를 소개시켜 주고 서로 어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었죠.
그러다가 수자원공사에서 인도어 사이클링 이벤트를 하자라는 의견을 주셨었고, 저는 2015년부터 즈위프트를 알고 있던터라 수자원공사와 함께 즈위프트 행사를 2016년 겨울에 하게 된 것입니다. 최초로 대구에서 인도어 사이클 대회를 열었었죠.
그때를 시작으로 즈위프트와 인연이 시작된 것입니다. 2015년에 즈위프트가 오픈되었으니 아주 빠르고 운 좋게 인연이 된 것이었죠.
인도어 사이클링 대회다 보니 잘 타는 라이더들부터 중학생들까지 같은 자리에 와서 함께 열심히 자전거를 즐길 수 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 후로 다양한 인도어 대회가 열리며 겨울에 즈위프트와 함께 자전거 행사를 하는 주요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즈위프트를 이용한 인도어 자전거 이벤트를 시작하고, 그 때부터 즈위프트와 많은 인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진) 지난 7월 13일 하남 스타필드에서 열린 '더 옐로우 레이스'의 진행


방송을 하게 된 이유?

저는 즈위프트 방송을 2017년부터 하였습니다. 후지-즈위프트라는 MCT 팀이 있었는데 전국에 라이더들이 흩어져 있었다보니 함께 라이딩을 하기 위해 즈위프트로 모였고, 그것이 방송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방송을 하게 된 이유는 많은 분들에게 즈위프트의 장점을 알리고 싶기도 했고, 잘 모르는 분들에게 설명을 하면서 이해하기 쉽게 만드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처음에 저는 방송을 집에서 시작했었는데, 그 쯤에는 해외에서도 방송 장비를 갖추며 즈위프트 방송을 시작하는 경우가 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즈위프트 코리아가 본격적으로 사무실을 서울에 마련하면서 그곳에 스튜디오를 꾸미고 그 스튜디오에서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방송을 하고 싶을 때 하곤 했었는데, 이렇게 불규칙하게 진행하게 되면 잘 안 되겠다는 생각이 되면서, 즈위프트에서 수요일에 열리는 캣앤마우스(CAM)을 가능하면 매주 방송을 하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집을 이사하면서 방송룸을 꾸미고 집에서도 방송을 할 수 있도록 즈위프트에서 도움을 주셨습니다.
캣앤마우스는 8시 30분에 시작되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캣앤마우스의 경우는 한번 경험해 보면 재미있다보니까 주변에 아는 분들이 함께 타고, 그러면서 커뮤니티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대회의 특징은 실력에 상관없이 모두 참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라이더들의 수준에 맞추어 조를 나누고 앞에 출발하는 그룹은 상대적으로 느린 라이더들로 구성되어서 결승선에 거의 모든 라이더들이 결승 스프린트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한 것입니다.
그래서, 실력에 상관없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경기가 캣앤마우스의 특징입니다.

처음에는 같이 자전거를 타면서 방송을 하기도 했는데, 이게 성인방송으로 바뀌더라고요, 숨이 거칠어지니까요. 그래서, 이제는 방송이 끝나고 그때부터 즈위프트 라이딩을 하는 편입니다.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30분에 열리는 캣앤마우스, MC RACCOON(이상일)은 매주 방송하며 즈위프트와 대회에 대한 설명을 더해준다.
https://www.facebook.com/gozwiftkr/ 페이스북을 통해 매주 수요일 저녁에 생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즈위프트의 재밌는 기능이 있다면?

스마트 트레이너 회사에 따라 각 특징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것 중에 하나는 스마트 트레이너의 브랜드마다 파워 차이가 있다는 것으로, 더 파워가 나온다 덜 나온다 등의 다툼이 자주 발생하곤 합니다.
물론, 제품마다 조금씩 차이가 나기도 하고 파워 세팅이 잘못된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세팅이 된 경우에는 실제 그룹 라이딩 중에는 큰 차이가 아닐 수 있습니다.
그리고, 탁스 네오스마트의 로드필이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것은 즈위프트에서 제공하는 도로 느낌을 그대로 전달하는 기능으로, 코블을 달리면 덜컹거리고 모래길을 달리면 그 느낌을 살려줍니다. 대신 이와같은 로드필 기능 때문에 대형 플라이휠을 가진 타 브랜드의 트레이너와는 페달링 느낌이 좀 다른 편입니다.

이 외에 번호키를 누르면 시야가 바뀌는데 번호를 누른 후 0번을 누르면 자신이 시야각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체계화된 워크아웃 기능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기도 합니다. 특히, 즈위프트 아카데미처럼 글로벌 프로팀에 참가할 수 있는 입단 기회까지 연결되는 기회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기회를 통해 자신이 월드클래스에 어떤 수준인지도 알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세계적인 브랜드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지면서 엄청난 기회가 주어지기도 합니다. 유명 라이더와 함께 경쟁할 수 있는 기회, 또는 아이언맨 챔피언십 대회의 출전권과 항공권을 주는 이벤트 등, 글로벌한 규모의 행사가 자주 진행됩니다.

무엇보다 재미있는 것은 즈위프트 안에서 다른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함께 라이딩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혼자서 TV를 보면서 즈위프트에서 타는 걸 좋아하는데, 가끔 비슷한 수준의 라이더를 만나게 되면 함께 라이딩을 즐기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온라인에서 만나는 경우이기 때문에 서로 경쟁하는 것이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고, 오히려 잘 알지 못하는 다른 나라의 사람들과 함께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즈위프트는 라이딩을 준비하고 참가하는데 노력이 적게 들고, 특히 자전거를 타면서 다치지 않게 되니까 가정이 있는 분들이 훨씬 부담없이 자전거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즈위프트의 매력이죠.

즈위프트 아카데미를 통해 실력 향상 뿐 아니라, 글로벌 프로팀에 입단할 수 있는 기회까지 주어진다.

이상일씨 집에 꾸며진 즈위프트 트레이닝 룸


자전거를 좋아하게 된 이유

2012년, 전역하고 대학에 다니면서 나름 성실하게 살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 교수님께서 자전거를 타고 미국을 종주한 내용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그냥 자전거를 사러 갔습니다.
또, 그때 서울-부산 400km 24시간 라이딩에 대한 것을 봤고, 저라면 몇 일 안에 가능하겠다는 생각에 생활 MTB를 타고 무조건 도전을 하러 갔죠.
그러면서 양평에서 심각하게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친구들한테 부산을 간다고 했는데, 최소한 무엇인가라도 해야 될 것 같아서 속초라도 가기도 결심했습니다. 그렇게 제 첫 장거리 라이딩은 180km가 되었고, 밤 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렇게 숙소를 잡은 후 너무 배가 고팠고, 라면하고 맥주를 마시면서 내일 아침에 버스를 타고 집에 가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자고 일어나니까 또 멀쩡하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속초까지 라이딩을 했습니다.
그렇게 자전거에 대한 인연이 시작되고, 다양한 라이딩 경험을 하면서 재밌었습니다. 차가 없던 시절이었지만, 자전거를 타면 제가 가고 싶은 곳을 갈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첫 로드바이크는 미국을 다녀와서 2014년 9월에 구매 후 10월에 백두대간 그란폰도를 출전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가민 컴퓨터까지 구매해서 참가했었는데, 오토포즈 기능으로 쉬는 시간이 라이딩 시간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을 모르고 겨우 컷오프 시간에 맞추어 완주했었죠.
그리고 클럽에서 활동을 하면서 자전거를 탔고, 어떻게 하면 잘 탈 수 있을까 싶어서 해외 논문부터 다양한 공부까지 심각하게 했습니다. 그러면서, 2014년에 로드를 처음 탔었는데, 2015년에 MCT를 참가했습니다.
평지에서는 괜찮았는데, 언덕이 포함된 대회에서는 정말 DNF를 자주 하게 되면서 속이 답답하기도 했습니다. 창녕군수배가 2015년에 열렸는데, DNF를 하지 말자고 정말 열심히 탔습니다. 그런데, 피니시 500m 남겨두고 모래에 미끄러져 심하게 넘어졌습니다. 앞 휠이 완전히 부러지고, 핸들바도 부러졌는데, 다행히 뼈는 부러진 곳이 없었죠. DNF를 너무 하기 싫어서 나머지 구간을 걸어가면서 완주를 했습니다. 그 오기로 그때부터 정말 열심히 탔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겨울에 인도어 트레이닝을 하기 시작했고, 그러면서 즈위프트를 접하게 되었고, 이렇게 인연이 되었습니다.



봄 시즌이 시작될 때는 안전이 최우선

겨울 시즌이 끝나고 봄 시즌 오픈할 때 방송에서 항상 이야기하는 것이 있습니다. 겨울 동안 운동하면서 체력은 올라갔는데, 컨트롤이 저하되기 때문에 안전에 대해 항상 강조하는 것이죠.
인도어 트레이닝 시즌이 끝나고 야외 라이딩을 시작할 때에는 밸런스와 컨트롤이 다시 좋아질 때까지 조심하면서 타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심하면 11월에서 3월까지 거의 4개월 동안 코너링을 할 일이 없었고, 대신 체력은 더 좋아지는 경우가 있다보니 마치 수퍼카를 타는데 운전을 잘 못하는 경우와 비슷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좋아하는 자전거 스타일?

조금 단단한 자전거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특히 MCT처럼 시합에 나갈 때는 단단한 프레임에 단단한 휠을 사용하면 가속이 워낙 좋고, 빠른 반응성을 이용해 어택을 치거나 갑자기 스피드를 높일 때, 그 기분을 좋아합니다.
대신 이렇게 단단한 자전거는 오래 타기에는 좀 어렵죠. 그래서 장거리 라이딩에는 부드럽고 승차감이 좋은 자전거를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코스

저는 평지 코스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치는 만큼 스피드가 나는 것이 좋거든요. 제가 업힐은 비교적 좋아하는데 다운힐에 대해서는 좀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MCT 대회를 갈 때는 다운힐 코스를 완전히 외워서 달리는 편입니다.
그리고, 정말 좋아하는 코스는 남한산성인데, 아침 6시에 올라가면 차가 없고 언덕을 넘어가면 도시라는 기분이 없어지고 완전히 바뀝니다. 집 근처이기 때문에 자주 다니는데, 하루를 힘겹게 열기에 좋죠.


즈위프트를 재밌게 타는 방법

재밌게 타기 위해서는 함께 타는 것이 좋습니다. 혼자 타면 당연히 재미가 없습니다.
즈위프트를 타다 보면 비슷한 수준의 라이더를 찾아서 함께 타도 되고, 워낙 이벤트가 많이 열리기 때문에 마치 전세계에서 열리는 번개모임을 참가하는 것처럼 자신의 수준에 맞게 참가할 수 있습니다.
즈위프트 안에서는 자신이 수준에 맞는 그룹을 찾기 쉽고 그렇게 재미있게 라이딩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또, 체계적으로 실력을 높이고 싶다면 워크아웃 프로그램이 워낙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실제 프로 선수들도 부상 후 즈위프트 워크아웃 프로그램을 통해 부상 회복과 동시에 대회 우승을 하는 등 다양한 재미와 가능성이 즈위프트 안에 있습니다.

즈위프트 안에서는 나와 비슷한 실력의 라이더들을 만나 함께 라이딩하거나, 이벤트에 참가해 함께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많은 기회가 주어진다.

실력 향상을 위해서라면 즈위프트의 체계적인 트레이닝 워크아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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