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PO-Bianchi 팀, 바이오레이서를 입다.
에디터 : 김수기 기자

서울올림픽을 기념해 설립된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스포츠 산업전반을 위한 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동호인이라면 투르 드 코리아, 스포엑스, 광명스피돔, 경륜훈련원 등 익히 들었을 법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KSPO 스포츠단으로 펜싱, 사이클, 다이빙, 여자축구, 카누 등의 선수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UCI 콘티넨탈 팀인 KSPO-Bianchi 팀(이하 KSPO)이 포함되어 있다. 
올해 KSPO팀에서 투톱을 맡아 활약하고 있는 27살 동갑내기 권순영, 박경호 선수를 만나 선수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KSPO 팀은 이런 팀

KSPO 팀은 이병일 감독을 위시해 조성록, 강산들 코치, 권순영, 박경호, 김지훈, 김동욱, 김국현, 이영찬, 김재현, 신준영, 이주미, 문혜선, 최지혜, 김유라, 김옥희 선수 등 코치진 3명, 남자 8명, 여자 8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2000년에 창단해 수많은 선수들이 팀을 거쳐갔으며, 2015년에 영주에서 춘천으로 팀 연고지를 옮겼다. KSPO팀은 현재 20대 초중반의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어 젊은 팀으로 거듭났다.

이병일 감독은 "매 대회가 과정이자 목표이고, 국내 뿐만 아니라 국제경기도 참가하면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고, KSPO 팀은 8월 중에 열리는 투르 드 인도네시아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젊은 선수들로 새롭게 구성한 KSPO 팀은 팀웍을 맞춰나가면서 삼일절기념 강진투어에서 남자부 우승, 여자부 준우승을 시작으로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KSPO-Bianchi 팀은 이병일 감독을 위시해 조성록, 강산들 코치, 권순영, 박경호, 김지훈, 김동욱, 김국현, 이영찬, 김재현, 신준영, 이주미, 문혜선, 최지혜, 김유라, 김옥희 선수 등 코치진 3명, 남자 8명, 여자 8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브레이크어웨이나 KOM에서 활약하는 권순영 선수(왼쪽)는 작년 TDK 콤 우승에 이어 2019 TDK 콤 2위, 랑카위 대회 KOM 2위를 차지했다.

2018 TDK KOM에서 우승한 권순영 선수.

박경호 선수는 리드아웃을 받고 스프린터로 경기를 마무리짓는 역할을 담당하며, 가평투어 크리테리움 2위, 2019 TDK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3위 등의 기록을 갖고 있다.



바이오레이서, KSPO 팀의 새로운 스폰서로

KSPO 팀은 올해부터 바이오레이서의 후원을 받아 바이오레이서 의류를 사용하고 있다.
이병일 감독은 "예전부터 바이오레이서 의류의 명성을 알고 있어서 바이오레이서의 의류를 사용하려고 했으나 국내에 아직 진출하기 전이었다. 어렵사리 태국의 바이오레이서에 후원을 타진했지만 무산된 적이 있었다"며 "다행히도 작년에 바이오레이서 코리아가 런칭하면서 바이오레이서에 팀복을 의뢰해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후원사 문제로 바이오레이서에 주문제작해서 다른 브랜드를 달고 사용하는 팀이나 선수들을 본 적이 있어서 바이오레이서에 큰 신뢰감을 보였다. 바이오레이서 코리아도 화이팅이 넘치고, 해외경기에서도 활약하는 팀을 찾는 중에 KSPO 팀이 조건과 맞아 순조롭게 계약을 진행했다.

기본이 되는 상하의는 물론 다양한 액세서리를 공급해줄 수 있어 팀의 일체감을 더욱 높여준다는 점도 KSPO 팀이 바이오레이서에 만족하는 점이다. 
KPSO와 바이오레이서는 스폰서 계약과 함께 팀 레플리카 키트를 제작해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KSPO 팀에 후원하는 등 돈독한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KSPO 팀은 올해부터 바이오레이서와 후원계약을 맺고, 선수들의 유니폼을 교체했다.

바이오레이서에서 만든 KSPO 팀 이주미 선수의 내셔널 챔피언 저지.

바이오레이서는 상하의 기본 의류는 물론 장갑, 양말, 워머, 슈커버, 쪽모자 등을 모두 커스텀하여 KSPO팀의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바이오레이서는 KSPO 팀의 레플리카 팀킷을 제작해 판매하고, 수익금을 KSPO 팀에게 기부한다.
#KSPO #입어서_응원하자


개인 취향을 반영해줘서 만족

바이오레이서 의류를 처음 접한 KSPO 선수들도 기대 이상의 성능과 기능성을 갖추고 있어 금방 적응했다고 한다. 빕숏의 패드, 옷의 수치 등을 선수별로 선택할 수 있어 개인 취향을 맞출 수 있는 점은 다른 브랜드와 확실히 다르다는 공통된 소감을 밝혔다.

바이오레이서 의류에 대한 평가를 하면서 가장 만족도가 높고, 주위에 부러움을 받은 것은 트랙 경기에서 입는 에어로 슈트. 평상 시 나오기 힘든 기록을 달성하는 선수를 보면 에어로 슈트의 덕을 많이 본 것 같다고 한다. 또 배번호 수납공간이 있어서 펄럭거리지 않아 공기역학적으로 도움이 된다면서 경기장에서 다른 팀 선수들이 부러워한다고.

권순용 선수는 S 사이즈의 빕숏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지만 박경호 선수(왼쪽)는 무릎 위까지 내려오는 취향에 따라, 바이오레이서에서 각 선수에 맞는 핏을 제공해준다.

기록경기에 사용하는 슈트는 번호표를 넣는 수납부(넘버 포켓)가 별도로 있어 선수들의 만족도가 높고, 여성 실업 팀에서도 사용하고 있다.

KSPO 팀은 메쉬 소재의 흰색 저지와 에어로 타입의 검은색 저지를 경기에 따라 선택해 사용하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 이루고 싶은 꿈은?

권순영 선수는 KSPO 팀에 5년 이상 몸담고 있으며, 박경호 선수는 올해 KSPO 팀으로 이적했다. 아직 젊은 나이기에 아주 먼 미래의 꿈보다 2~3년 안에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물어봤다.

권순영 선수는 "아직 국가대표에 선발된 적이 없어 태극 마크를 달고 싶은 것이 목표이고, 해외 투어에서 옐로우 저지도 입어 보고 싶다"라고 했고, 강산들 코치는 "권순영 선수가 성적이 좋지 않아서 대표팀에 선출되지 않은 게 아니라 대표팀 인원 조절이나 중점 종목 변경 등으로 대표가 될 기회를 잡지 못했다"며 안타까움을 내비췄다.
팀에서 리드아웃과 스프린트를 담당하고 있는 박경호 선수는 "국내 선수라면 거의 모두 투르 드 코리아 종합우승이 목표일 것이고, 저도 그렇다"며 답했다. 박경호 선수는 해외 시합에서 부상을 입었지만 부상 중에도 TDK 구간 3위에 오르는 투혼을 보여줬다.

태극마크를 달고 싶은 권순영 선수.

투르 드 코리아 종합우승의 꿈을 위해 달리고 있는 박경호 선수.


엘리트 선수들은 이렇다.

선수들은 평소나 시합에서 특별하게 챙겨 먹는 게 있나?
-선수들이 잘 챙겨 먹을 거라는 편견도 있을 수 있지만 오히려 동호인들이 잘 챙겨 드신다고 봐야 한다. 선수들은 경기 중에 소비되는 엄청난 칼로리를 젤과 같은 이동식으로 보충하기 때문에 훈련 중에는 간에 영향을 주는 것은 멀리 한다.
훈련 식단도 탄수화물보다 식이섬유가 많은 샐러드를 많이 섭취하고, 저염식으로 식사를 해결한다. 파스타를 삶아서 선수 입맛에 따라 올리브 오일이나 토마토 소스를 준비하는 경우도 있다. 훈련 중의 점심은 식빵에 잼이나 누텔라를 발라서 준비하는 편으로 간단하다. 대신 저녁은 선수들이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일반적인 식사를 먹는다.
대회 중의 봉크백에는 바나나, 젤, 물, 콜라 등을 넣어둔다.

사용하는 의류는 어떻게 관리하나?
-선수당 약 15벌 정도가 지급되는데 의류 관리에 별다른 팁은 없다. 하얀색 의류는 오염된 부분을 손세탁하는 것 외에는 세탁망에 넣고 세탁기로 해결한다. 대신 의류 손상을 막기 위해 지퍼 등은 채워 놓는다. 겨울 의류라도 5~6시간 이상 라이딩하면 땀에 젖기 때문에 기능성이 저하될 수 있어 세탁망+세탁기로 바로 세탁한다. 해외 시합을 가도 경기가 끝나면 선수들이 코인 세탁소를 찾느라 바쁜 걸 보면 만국공통인 것 같다.

밀양에서 동계 훈련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입고 훈련하나?
-얇은 저지에 긴 가을 저지, 템페스트 아우터, 기모 빕숏 정도면 영하의 날씨에도 문제없다.
(코치진) 훈련 중에 차에서 보면 바이오레이서 템페스트 의류는 반사소재가 있어서 터널 등에서 시인성을 높여줘 안전에 도움이 된다. 

휴일에는 어떻게 시간을 보내나?
-본가로 내려가 휴식하거나 본가에 갈 시간이 없으면 야간에 소규모로 한강이나 남산북악 라이딩을 한다.
재질이 다르긴 해도 레플리카 의류가 판매되고 있다보니 저희를 동호인이라고 착각하시는 분들도 있다. 훈련이 아니더라도 비앙키 자전거에 바이오레이서 팀복, HJC 헬멧을 착용하기 때문에 이런 조합이라면 KSPO 팀 선수라고 보면 된다.
아는 척 해주시면 반갑게 같이 라이딩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바이오레이서에서 KSPO 팀킷을 판매하고 있는데, 팀킷을 착용한 라이더를 보면 기분이 어떠한가?
-KSPO 팀에 대한 애정이 있기 때문에 팀킷을 구매해셨다고 생각한다. 라이딩 중에 KSPO 저지를 보면 고맙고 반가운 마음이 든다.

시합 전 준비 중에 집중하는 모습이 진지해 보인다. 말 걸어도 되나?
- 트레이너에서 웜업하는 상황이나 출발선에 서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크게 상관없다. 시합 전이라 굳은 얼굴일 수 있지만 대화나 사진 촬영 등을 부탁해도 괜찮다.
(코치진) 트랙 경기처럼 시간표대로 움직이는 경우가 아니라면 선수들의 사기진작 측면에서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프레임과 휠에서 퍼포먼스에 확실히 도움이 되는 것은 무엇인가?
-당연히 휠이다. 프레임보다 휠의 등급에 따라 기록에서 차이가 나타난다. 프레임과 휠 중 하나만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면 먼저 휠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국내에서 괜찮았던 라이딩 코스는 어디였나?
-(권순영) 훈련으로 한계령에 다녀왔는데, 인제-홍천 구간에서 다리를 건너면 강이 펼쳐지는 경치가 좋았다.
-(박경호) 어라운드 삼척을 예전에 다녀왔는데 산에서 나와 바다가 보이는 구간이 기억난다. 그 코스는 이번 TDK에서도 단양에서 삼척 들어갈 때에도 달렸다.

자전거를 잘 타는 방법이 있다면?
-자기관리 하면서 참는 게 잘 타는 거다.
(코치진) 선수들은 자신의 힘을 100% 다 쓰고, 리커버리한 후에 다음날도 또 100% 다 태워버리는 훈련을 계속 하고 있다. 체력과 멘탈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는 중간에 포기해버리면 알 수 없다. 자전거를 오늘 하루만 타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한계까지 잘 참는 것이 자전거를 잘 타는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편하게 다가오셨으면 좋겠어요

KSPO 팀을 비롯해 국내 실업팀 선수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곳은 시합장이나 훈련 코스 외에는 실제로 많지 않다. 평일 경기장을 찾는 동호인이 많지 않으니 선수들도 동호인을 만날 기회가 적다.
KSPO 팀은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백두대간 그란폰도나 스폰서 브랜드 라이딩 등에서 동호인과 함께 시간을 보내거나 쉬는 날의 라이딩에서 만나는 등 동호인과의 접점을 늘리려 노력하고 있다.
KSPO의 권순영, 박경호 선수도 다른 스포츠 선수와 마찬가지로 팬들의 응원과 관심은 큰 힘이 된다고 한다. 선수들도 먼저 다가서려고 노력하고 있고, 동호인이 부담가지지 않고 편하게 선수들과 소통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휴일 라이딩 중에 사인할 수 있게 펜을 저지에 넣고 다녀 달라는 주문을 했다. 혹시라도 남산, 북악에서 KSPO 선수를 본다면 들이대고 사인도 받고, 인증샷도 남겨보자. 


댓글 이벤트 - KSPO 팀에게 응원 메세지를 보내주세요

8월 19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투르 드 인도네시아에 KSPO 팀이 참가합니다. 한국보다 더 뜨거운 인도네시아에서 불꽃 페달링을 하고 있는 KSPO 팀에 응원 메세지를 보내주세요.
응원 메세지를 보내주신 분 중 10명을 선정해 KSPO 팀의 바이오레이서 사이클링 캡을 선물로 드립니다.

투르 드 인도네시아에 참가하는 KSPO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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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기간 : 9월 3일까지


관련 웹사이트
KSPO-Bianchi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KSPOasiaprocyclingteam/
바이오레이서: https://www.bioracersho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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