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천후 초경량 MTB 헬멧, 카스크 카이피
에디터 : 김수기 기자

카스크(KASK)는 2004년 이탈리아에서 탄생한 헬멧 브랜드로 팀 스카이(Team SKY)를 통해  국내에 익히 알려져 왔다. 인피니티(Infinity), 프로톤(Protone), 모히토(Mojito)와 최근에 발표된 발레그로(Valegro)와 유토피아(Utopia)까지 로드와 에어로 헬멧 왕국으로 보여지는 카스크에도 렉스(REX)라는 MTB 헬멧이 있다.
카스크는 렉스와 함께 초경량 트레일 헬멧인 카이피(Caipi)를 출시해 상대적으로 구성이 적은 MTB 헬멧 라인업을 강화시켰다. 오프로드에서 전천후로 사용할 수 있는 카이피를 소개한다. 


초경량 MTB 트레일 헬멧

MTB 헬멧은 풀페이스 헬멧이 아니더라도 바이저와 뒷머리까지 커버하는 디자인으로 레이스에 집중된 로드 헬멧보다 무겁다. 렉스만 해도 M 사이즈가 310g이다.
신상 카이피 헬멧은 렉스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실제 손으로 들어보면 MTB 헬멧치고는 상당히 가볍다. 스펙 상으로 M 사이즈가 250g이니 로드 헬멧 중에서도 경량에 가까운 무게다.
카이피는 렉스와 다르게 후면부가 오목하게 설계되면서 엔듀로 라이더를 위한 고글 밴드 클립이 빠져 있다. 경량의 바이저는 각도 조절이 되지 않고, 상단의 고프로 마운트도 없다. 한마디로 카이피와 렉스는 서로 다른 컨셉을 갖고 있다.
렉스가 보호성능과 편의성 등을 찾는 퍼포먼스 트레일과 엔듀로 라이더에게 적합하다면 카이피는 XC와 트레일, 그래블 등 오프로드에서 사용할 가벼운 MTB 헬멧을 찾는 라이더를 타겟으로 한다. 

카스크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경량 MTB 헬멧 카이피(Caipi).
소비자가격: 199,000원

카이피는 렉스와 다르게 뒷부분이 오목하고, 고글 밴드 클립, 고프로 마운트 등이 없다. 카이피는 무게만큼 가볍게 사용하고 싶은 오프로드 라이더에 적합하다.

M 사이즈 실측무게.
산악 트레일 헬멧 디자인이지만 로드 헬멧과 비슷한 초경량의 무게가 특징이다.

L 사이즈 실측무게.

내년 초에 입고될 카이피 색상: 라임, 레드, 오렌지, 화이트, 블랙, 라이트 블루








안전성과 통기성은 기본

카스크는 브랜드를 소개할 때에 가장 먼저 언급하는 단어가 '안전(safety)'으로, 모든 헬멧은 안전을 바탕으로 퍼포먼스를 추구한다.
카이피가 경량 MTB 모델이지만 인몰드 방식의 제작과 폴리카보네이트 레이어로 충격 흡수와 안전성을 보장하며, EU, 미국 그리고 호주의 표준안전기준을 통과했다. 렉스보다 후두부 보호면적이 적지만 측두부와 관자놀이까지 커버하는 디자인으로 최적의 보호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헬멧 전체에 22개의 통기구가 있어 렉스보다 통기성을 높였고, 내부 채널과 바이저는 공기 흐름에 맞춰 설계해 머리를 빠르게 식혀준다. 

MTB 헬멧답게 측두부까지 보호한다.

관자놀이 보호.

카이피는 22개의 통기구로 빠르게 머리의 열을 식혀준다.

바이저에 아래에도 통기구가 마련되어 있다.


바이저는 경량의 폴리프로필렌 재질이고, 헬멧의 라인과 이어지도록 디자인됐다. 

내부 채널은 원활한 공기순환을 위해 전면과 후면 통기구를 이어준다.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

카스크 헬멧을 다른 헬멧과 쉽게 구분짓는 것이 바로 턱끈으로 섬유재질이 아닌 에코 가죽이 사용된다. 부드러운 촉감과 저자극의 에코 가죽은 물세척이 가능해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다. 턱끈은 에코 가죽과 귀부분으로 나눠져 있어 디바이더로 라이더의 귀 위치에 맞춰 웨빙띠만 조절하면 된다.
카이피는 상위 헬멧에도 사용되는 옥토핏(Octo Fit) 시스템의 마이크로 다이얼을 돌려 핏을 맞춘다. 피팅 시스템은 다이얼을 돌리면서 상하로 쉽게 옮길 수 있어서 조임 상태와 높낮이를 라이더에게 맞게 한손으로 해결한다.
카스크가 이태리 브랜드임에도 카이피는 아시안핏에 가깝게 설계되어 인터핏보다 여유롭게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다.

카스크 헬멧의 트레이드마크라고 부를 수 있는 에코 가죽 턱끈.

착용감이 부드럽고, 세척이 가능해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다.

상위 모델에도 사용되는 옥토핏 피팅 시스템.

피팅 시스템의 뒷머리를 지지하는 부분은 좌우로 3단계 조절되어 전체적인 사이즈 맞춤이 쉽다.

마이크로 다이얼을 돌려 세부 피팅을 조절할 수 있다.

피팅 시스템은 높이 조절이 가능하며 착용한 상태에서 손가락으로 쉽게 올리고 내릴 수 있다.


턱끈은 에코 가죽과 웨빙띠로 구분되며, 디바이더로 귀에 맞춰 웨빙띠만 조절하면 된다.


쿠션감있는 열성형 이너패드.


카이피는 아시안핏에 가까운 둥근 형태로 사이즈 선택이 여유롭다.


가볍게 오프로드를 즐기기 위한 카이피

카스크는 카이피를 출시함에 따라 MTB 헬멧 라인업을 렉스와 카이피 2 모델 체제로 구성해, 렉스는 올마운틴과 엔듀로 라이더에게, 카이피는 트레일과 XC 라이더를 타켓으로 삼았다.
카이피는 기본적인 안전성을 바탕으로 뛰어난 통기성과 200g 대의 가벼운 무게로 MTB 헬멧이 무겁다는 편견 없이 선택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크게 부담되지 않는 가격과 우리나라 라이더에게도 비교적 좋은 핏으로 출시되어 무게와 가격부담, 사이즈 선택 등에서도 카이피는 한결 가볍다.



관련 웹사이트
세파스: http://www.cephas.co.kr/
카스크: https://www.kask.co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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